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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SNS서포터즈 - 영동 '행복한 달팽이'

영동의 숨은 명소

  • 웹출고시간2017.07.26 16:23:11
  • 최종수정2017.07.26 16:23:11
[충북일보] 찜통 더위에 가끔씩 빗방울이 툭툭툭 떨어지는 날, 영동을 방문한 서울 손님들과 함께 영동 투어를 다녀왔다.

영동에서 태어나 젊은 날 십여년 객지 생활 한 것 빼고는 쭈욱 영동에 살았기에 영동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많이 안다고 자부해왔다.

요즘 영동군내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면서 느끼는건 그 동안 영동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살았었구나 하는 것이다.

이번에 방문한 '행복한 달팽이' 역시 처음 들어본 곳이다.

아주 산골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기에 뭐 볼게 있겠나 생각하고 갔는데 도착 후 첫 느낌은, '야~~!!! 영동에 이렇게 멋진 곳도 있었구나' 하는 것이다.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만족할 수 있는 곳, 영동군 상촌면 상도대리에 있는 '행복한 달팽이'를 소개한다.

황간에서 올갱이국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황간삼거리에서 49번 민주지산로를 따라 매곡-상촌 방면으로 약 20분 정도 달려서 만난 '행복한 달팽이'다.

생각보다 넓은 마당에 컨테이너를 이용해서 예쁘게 꾸며 놓았다.
컨테이너 앞쪽으로는 달팽이 사육장이 있다.

식용 달팽이는 처음 봤다. 촬영된 달팽이는 초등학생 주먹 크기 만한데 다 크면 어른 주먹 정도 된다고 한다.

식용 달팽이를 키우는 까만 통

달팽이는 까맣게 생긴 통에서 키운다.

식용(애완)달팽이를 키우려면 전용 흙이 있어야 한다.

식용달팽이 전용 흙

달팽이 전용 흙을 들여올 때는 좀 큰 벽돌처럼 생겼는데 이걸 물에 불리면 흙처럼 변한다.

(가정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소포장된 것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만든 메인 건물에서는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다.

행복한 달팽이 우상희 조합장

행복한 달팽이 협동조합 우상희 조합장은 실질적으로 행복한 달팽이를 운영하는 분으로 각종 체험을 주관하고 있다.

애완달팽이 체험은 달팽이를 반려동물로 기르기, 달팽이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 만들기, 나만의 공예품 만들기까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체험할 수 있으며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달팽이 먹이주고 알 채집하기, 달팽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예쁜 달팽이하우스 만들기 등이 인기다. (체험시간 30분, 비용은 9,000원)

초등학생(고학년) 어린이들은 달팽이에게 먹이주고 알 채집하기, 달팽이를 토핑으로 사용한 피자를 만들어 직접 먹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시간 40~50분, 비용은 6,000원)

중, 고등학생들은 달팽이에게 먹이주고 알 채집하기, 달팽이 모양의 열쇠고리, 쿠션 등 달팽이를 주제로 한 예쁜 수제인형을 만들어 보면서 창의력과 집중력을 기르고 성취감을 느껴볼 수 있다. (체험시간 60분, 비용은 10,000원)

달팽이를 이용한 술 안주 만들기 체험

우리는 달팽이를 이용한 술안주를 만들어 봤다. 잘 말린 양송이버섯에 분쇄한 달팽이와 치즈를 얹은 다음,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서 오븐에 구우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술안주가 된다.


양송이에 분쇄한 달팽이와 치즈를 얹어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놓고 오븐에서 15분 정도 돌려주면 멋진 안주다.

달팽이 무침

다음은 온갖 야채와 조각낸 달팽이를 넣어 무친 달팽이 무침이다. 달팽이가 워낙 커 통째로 넣어서 만들면 이상할 것 같다.

영동의 특산품들과 함께 세팅해 본다.

포도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에 선정돼 최고로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고 있는 매곡면 샤인마스캇 작목반의 캠벨포도다.

달팽이 수제 인형, 영동와인, 매곡면 포도, 달팽이 무침과 달팽이 베이컨 말이 한상.

함께 놓인 포도색 베베마루 와인은 이 포도를 이용해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영동와인이다.

투명한 색상의 감마루는 감나무 가로수로 유명한 감고을 영동 감으로 만든 감와인 이다.

달팽이 모양의 수제 인형을 함께 배치하니 훨씬 더 보기 좋다. 중, 고생은 상에 올라온 수제 인형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주 귀하고도 먹음직한 안주에 영동와인을 곁들이니 더할 나위가 없다.

우상희 조합장으로부터 행복한 달팽이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왜 하필 애완달팽이를 애완동물로써 키울까에 대한 답이었다. 애완 달팽이는 구입비용이 저렴하고 유지 관리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공간이나 장소도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초등학생 주먹 크기만한 달팽이, 다 크면 어른 주먹 정도 크기가 된다.

수명은 10년 정도 사는데 관리만 잘하면 5-6년은 더 산다.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활동하며 매우 조용하고 사람을 물거나 할퀴지도 않아서 생애 첫 애완동물을 접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전용 용기에 키울 경우 보통 3-4주에 한번 흙을 갈아주고 청소해 주면 되니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애완동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 나들이 때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달팽이'를 만나보면 좋겠다.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고 맛있는 요리도 만들어 먹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성인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 반드시 영동와인을 사가지고 와야할 것 같다. 직접 만드는 달팽이 안주와 와인이 환상 궁합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진정한 웰빙을 느껴본 시간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공기 맑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친환경 무공해 달팽이 안주와 영동와인을 곁들여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단 이곳에선 숙박은 할 수 없다. 20분 거리의 인근 황간이나 도마령 넘어 30분 거리의 민주지산 휴양림을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레인보우영동 SNS 홍보단 황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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