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4.10 11:27:54
  • 최종수정2019.04.10 11:27:54
[충북일보] 아주 불현듯 사과빵이 먹고 싶어진 오후. 충주 사과빵이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인 듯하다.

충주 사과빵은 아직 판매처가 많진 않지만 충북 충주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고 있다. 충주 하면 사과, 사과하면 충주! 이 문구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오래 들어왔는데 사과빵은 그런 충주의 지역 특산물 사과를 활용해 만든 한 입 거리 빵이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업회사법인 페트라가 공동 개발했다고 한다. 아직 판매처가 많지 않은데 사과빵을 어디서 먹어봤을까. 3년 전쯤 SNS 사과빵 증정 이벤트에 당첨돼서 한번 먹었고, 작년에는 돌아다니다 우연히 사과빵 판매 매장을 발견해서 한 번 더 먹어볼 수 있었다.
공장에서 나온 제품을 담아주는 게 아니라 직접 구워주는 방식이라 놀랐던 기억이 난다. 길거리에서 쉽게 보이는 호두과자, 붕어빵, 다코야키와 같은 제조 방식이다. 틀에 반죽을 넣고 직접 구워내 따뜻한 빵을 받아볼 수 있었다.

호두과자는 안에 호두가, 다코야키는 문어가 들어가듯 충주 사과빵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사과가 필링으로 들어간다.

새콤달콤 충주 사과를 가득 담은 충주 사과빵은 동글동글한 모양 가운데에 apple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속은 따끈한 사과 필링과 함께 시나몬 향이 솔솔 났었다. 작년의 기억이지만 이 사과빵을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다시 찾아간 가게는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 사과빵 구매처는 고속도로 휴게소 말고는 몰랐다. 그래서 수안보 휴게소로 갔다. 사과빵은 최상의 맛을 위해 현장 판매만 진행하고 있다. 추후에는 택배 판매 예정도 있는 모양이다.

작년보다 사과빵의 모양이 좀 달라졌다. 튀어나온 잎사귀 디테일도 그렇고, 확실히 사과 모양이라는 느낌이 든다. 평소 밀가루 빵의 글루텐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더 반가울지도 모르겠다. 사과빵은 국산 쌀을 사용해 글루텐 함량을 낮췄기 때문이다. 쌀 빵 특유의 식감 또한 매력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한천과 타피오카 전분도 곁들였다고 한다.
더욱 맛있는 사과빵을 위해선 꼭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작년 apple이라고 새겨졌던 글자가 '충주' '사과'로 바뀌었다. 안에는 사과 필링이 들어있다. 여전히 계피 향이 솔솔 올라온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과일 베이스의 빵을 선호하지 않는데, 한 입 거리 과자 같은 느낌이라 가볍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이번 구매로 인해 총 3번 사과빵을 먹어봤다. 주관을 가득 담아 충주 사과빵이 가지는 장점을 써보자면 첫 번째는 독특함이다. 많은 포장마차에서도 빵을 구워 팔지만 대부분이 호두과자나 붕어빵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의 주재료는 모두 단팥이고 과일 필링을 담은 빵을 즉석에서 구워내는 건 드물다. 특이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주목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특산물인 충주 사과를 알릴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두 번째는 건강함이다. 충주 사과빵은 전국 유일한 사과빵 고유 기술과 공식 인증을 자랑한다. 국산 사과와 쌀 등 정직한 원료를 사용하고 글루텐 비중을 낮췄다. 밀가루 식품에 예민하다면 조금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빵 그만 먹기로 했지만 쌀로 만들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 하고 죄책감을 덜 수도(?) 있다.

호두과자, 붕어빵, 그리고 사과빵이 자연스럽게 불리는 그날까지 더 맛있는 사과빵을 위해 어디서든 균일한 필링과 맛이 보장됐으면 좋겠다.

더 쉽게 먹고 싶은 이들을 위해 사과빵 판매처를 소개한다.

△충주 사과빵 구매처 리스트

충주휴게소 -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중부내륙고속도로 231

주암 휴게소 -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호남고속도로 24

수안보 상록호텔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22

수안보 휴게소 -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호남고속도로 24

커피포트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로 224

애플스토리 카페 - 충청북도 충주시 청운로 52

카페 550 - 충청북도 충주시 신양로 34 농협 하나로마트

/ 충주시SNS서포터즈 공룡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