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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6.30 14:12:13
  • 최종수정2019.06.30 14:12:13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핫하다. 어디에서든 '기생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필자도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관람했다.

어디서· 바로 레인보우영화관에서 개봉당일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레인보우영화관은 지난 2016년 12월 영동군에 문을 연 작은 영화관이다. 주민의 문화관람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군이 나섰다.

남부3군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레인보우영화관은 2개관 95석의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문화 생활을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관 2년여만에 무려 20만명의 유료관람객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5만 명이 조금 안되는 영동군 인구를 고려하면 모든 군민이 4회 이상 영화를 본 셈이라고 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군민으로써 뿌듯한 일이다. 레인보우영화관은 작은 영화관이기에 다른 도시에 산재한 대형 영화관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 먼저 저렴한 요금과 쾌적한 관람 여건이 그것이다. 레인보우영화관은 오전 10시부터 1일 5~6회차를 상영한다.

필자는 기생충 이전의 최대 화제작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개봉 당일 레인보우영화관에서 관람했다. 어벤져스 개봉 무렵 높은 인기에 예매가 힘들다는 타 지역 친구들의 푸념도 들었다. 영동군민의 저력을 뽐내며 평화로운 레인보우영화관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으로 가득해서 힘들었다는 다른 지역 친구들의 이야기는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다.

주말이나 인기 영화 상영시에는 주차 어려움에 허덕이는 대도시의 영화관과 달리 레인보우영화관은 주차 환경부터 편하게 조성돼있다. 앞에 레인보우도서관이 있어 도서관 뒷편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고 바로 근처에 보이는 뚝방길이 주차 공간이 돼주기도 한다.

작은 영화관이라고 영화관의 즐거움 중 하나인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영화관에서 아무것도 안먹으면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마실거리가 구비돼있다. 필자는 특히 이곳의 핫도그를 즐긴다. 영화보기 전 배고플 땐 무조건 핫도그라는 것이 공식처럼 적용된다. 물론 영화관의 상징 같은 나초도 맛있다.

영화관에 앉아 상영을 기다린다. 익살스러운 느낌의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레인보우영화관은 광고 시간도 다른 영화관보다 짧다. 지자체 광고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레인보우영화관이 생기기 전엔 영화 한편을 보려면 대전이나 김천까지 가야했다. 영동에 영화관이 생긴 뒤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관람하게 되니 새삼 문화 향유의 행복을 느낀다.

행복이 더해지는 기쁨은 또 있다. 1만원을 넘어버린 부담스러운 가격은 다른 세상 이야기다. 작은 영화관 답게 관람료가 6천원이다. 일반 상영관의 반값인 이 가격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심지어 5천원이 된다. 상영관이 단 두 개 뿐이지만 상영하지 않는 영화는 찾기 어렵다. 어지간한 영화는 레인보우영화관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인보우영화관이 생기고 나서 한달에 두 번 정도는 꼭 영화 관람의 시간을 갖게 됐다. 삶의 질이 잔뜩 올라가는 기분이다.

이 좋은 레인보우영화관은 예매 또한 간편하다. 영동군 통합발권시스템(https://portal.yd21.go.kr/)이 생겼기 때문이다. 영동군이 진행하는 체험, 대관, 영화 예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예약 발권 서비스를 한곳에서 할 수 있다.

몇 달 전까진 작은영화관 어플에서 예매 할 수 있었지만 영동군 통합발권시스템이 생기면서 작은영화관 어플에는 레인보우영화관이 빠졌다.

온라인 접속 후 상영작과 상영시간을 확인 후 예매하면 된다.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면 지금 레인보우영화관을 둘러보자.

/ 영동군SNS서포터즈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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