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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5.26 14:54:37
  • 최종수정2019.05.26 14:54:37
[충북일보] 송상현 신도비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 66호로 송시열이 비문을 지었다고 한다.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마을에 송상현 신도비가 있어 찾아가봤다. 임진왜란 때 순국한 송상현은 원래 동래에 있었으나 이곳으로 이장해 왔다고 한다.

부산에는 송상현 광장이 있고 청주의 신도비와 묘소가 있는 큰길 건너엔 충렬사가 기념물로 지정돼 청주와 부산을 이어주는 역사 인물의 흔적이 돼는 듯 하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며 신도비를 먼저 발견하고 길가의 공터에 멈춰섰다. 안쪽을 보니 지도에는 안 나오는 한옥 건물이 보인다. 우선 송상현 신도비와 묘소를 둘러보고 내려와서 살펴보기로 했다.

송상현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로 있었던 인물이다. 동래성에서 왜병과 싸우다 성이 함락되자 고향의 부친에게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리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은혜보다 중요하다'라는 '절명시'를 남기고 순국했다고 한다.

처음엔 묘소가 있는 줄 모르고 신도비만 보려고 갔는데 신도비가 있는 전각 뒤로 어마어마한 계단이 나타나 올라갈까 말까 고민했다.
계단으로 올라가 묘소까지 봐야 제대로 둘러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계단을 오르기로 결심했다.

묘소를 현재 자리로 옮겨온 것은 1595년이라고 한다. 신도비는 1659년에 송시열이 비문을 짓고 송준길이 썼다.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작은 묘소가 하나, 그리고 더 위에 큰 묘소가 있는데 가장 위의 묘소는 송상현 묘소겠지만 중간의 묘는 어떤 묘인지 소개돼있지 않아 궁금했다.
중간쯤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정상에 오르면 전망도 제법 멋질 것 같아 기대가 차올랐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경치를 담았다. 거의 다 올라가서 바라보니 제법 가파르다. 꽤 힘들게 올라간 기분이다.

묘소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은 생각과 달리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은 아니었지만 푸른 하늘과숲이 보이는 전망이라 나름 멋졌다.

묘소는 큰 묘를 중심으로 문인석, 망주석, 장명등, 묘표 등이 배열돼 있다고 한다. 오르는 계단 바로 옆의 석상부터 시작해 묘 주위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송상현 묘소가 보인다. 묘가 세 개나 되지만 가운데 가장 큰 묘가 아닐까 싶다. 묘에서 뒤돌아보니 무인석이 계단을 지키고 그 너머로 청주의 멋진 산들이 이어진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굉장히 오랫동안 올라간 것 같은데 내려올 땐 금방이다. 역시 올라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단을 내려와 아까 보았던 안쪽 마을로 향했다. 입구에 고목이 멋지다. 이곳은 여천재라는 안내가 적힌 비석이 있다. 문은 닫혀있었지만 송시열 신도비, 묘소와 연관 있는 곳으로 여산 송씨 지신공파 충렬공천곡 종중 재실이라고 한다.
꽤 큼직하게 조성된 재실이다. 우천시 충렬공 송상현에게 제향을 올릴 때 사용하려고 건립했다고 한다.

규모도 크게 조성되어 있어 유적지는 아니지만 관련된 곳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것 같다.

임진왜란 중 부산 동래에서 순국한 인물의 기록을 청주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송상현 신도비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한 묘소도 그렇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인물과 장소를 맞닥뜨리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청주 나들이로 이 곳을 추천한다. 가파른 계단을 한달음에 오르려면 너무 더워지기 전에 나서야한다.

/ 청주시SNS서포터즈 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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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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