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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06 18:44:37
  • 최종수정2017.09.06 18:44:37

승천하는 용의 모습 '왕소나무'

[충북일보] 용을 닮아 '용송'이라 부르는 멋진 소나무가 충북에 있다.

주변 숲에서 가장 크고 멋진 자태로 위엄을 보여 왕소나무라고 불리는 명품송이 괴산군 청천면 논밭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왕소나무를 보러 그곳으로 갔다.

백두대간을 경계로 경북 문경, 상주와 인접한 청천면 삼송리에 위치해 있다.

청천면 삼송리는 백두대간 길의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이 마을의 동쪽 면을 호위 하듯 둘러싸고 있고 화양계곡, 선유동계곡과 인접해 있는 곳이라 산과 계곡을 찾는 이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옥양교를 건너 삼송리 마을로 들어오면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청천면 옥양교에서 조항산 방향으로 깨끗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송면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으로 왕소나무 이정표를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 호젓한 마을 길과 들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논 사이로 웅장한 소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정식 명칭은 괴산군 삼송리 왕소나무이고 주민들은 다른 이름으로 용 소나무(용송)라고 한다.

능히 왕의 위상을 보여줄 거 같은 명품 소나무이지만 애석하게도 지금은 바닥에 누운 채로 있다.

왕소나무는 수령 600년 정도로 추정하며, 생장시 높이 14미터, 둘레 5미터 정도의 소나무였다고 하는데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의 강한 바람 앞에 쓰러져 그 후 1년 이상 회생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사된 안타까운 이력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애석하게도 지금은 고사된 상태다.

또 이 소나무의 다른 이름인 용송으로 불리는 데는 재미있고 애잔한 전설이 배어있다.

물론 그 모습이 용이 승천하듯 웅장하고 역동성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 나무의 전설을 들어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이 소나무 옆에는 계곡이 있고, 계곡에 사는 이무기가 이 용송을 좋아해서 서로 교감을 하면서 함께 자라고 있었다. 그렇게 수백 년이 흘러 이무기는 용으로 변해 감에 따라 소나무도 줄기와 가지가 용처럼 변하고, 껍질은 용의 비늘을 닮아 붉은 빛의 용 비늘처럼 변해 마을 사람들은 용송이라고 부르고 신목으로 모셨다고 한다.

1년여 소생을 위한 노력에도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제 용이 다 자라서 하늘로 승천할 때가 되자 하늘로 올라갈 바람 등룡풍을 기다리다가 2012년 8월 천둥, 폭풍우를 동반한 태풍의 거센 바람을 안고 하늘로 용이 올라가는지 지축을 울리는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나와보니 신비한 기운이 숲을 감싸고 하얀 등룡운이 하늘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때, 용과 함께 살면서 용의 정기를 나누던 용송은 용이 승천하는 충격으로 쓰러져 이별의 슬픔과 그리움으로 홀로 2년을 시름하다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용송을 잘 보존하고 용이 쓰러진 날이면 나무의 영혼을 위로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이 선정한 용송 후계목.

왕소나무 옆에는 마을에서 왕소나무의 후계목으로 지정한 소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매끈한 소나무들이 몇그루 군락을 이루고 쉼터를 제공해 주고 있다.

왕소나무 혹은 용송의 모습이 특이하고 생소해 한번 쯤 와 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특이한 모습과 애잔하게 누워 있는 소나무의 아련한 전설까지 깃던 이런 명소는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는 거 같아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김기년(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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