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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13 11:29:10
  • 최종수정2017.09.27 09:17:53

청풍문화재단지 입구

[충북일보] 청풍면은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세력쟁탈지로 찬란한 중원문화를 이루었던 곳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지방의 중심지였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문물이 번성했다. 또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충주댐 건설로 인해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1982~1985년 청풍호 연안 망월산성 기슭의 총면적 5만 여평에 청풍문화재단지가 조성됐다.

청풍문화재단지 안내도

충청북도청에서는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했다.

청풍은 조선 현종 원년(1607) '명성왕후의 관향' 이라 하여 도호부로 승격되는 등 역사문화의 뿌리가 깊은 고장으로 많은 문화유적이 간직돼왔던 지역이다.

그러나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댐 건설로 5개면 61개마을 3,301가구 18,693명이 정든 곳을 떠나면서 현재 이곳에 조성된 청풍문화재단지는 우리의 역사와 아픔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한벽루

청풍문화재단지내 한벽루 (보물 제 528호)는 고려 충숙왕4년(1317)에 청풍현이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건물이었다. 1972년 대홍수로 무너진 것을 1975년 원래의 양식대로 복원했다. 이 루는 석축토단의 자연석 주초석 위에 기둥이 배가 부른 엔타시스 수법을 쓴 층 아래기둥을 세우고 마루를 설치했으며,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팔작지붕에 주심포계 양식이다. 누의 우측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계단식 익랑 (대문간에 붙여 지은 방)을 달았다.

한벽루외에도 단지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는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600여 점이 전시돼있다.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 등 보물 2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충북유형문화재 35),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충북유형문화재 20), 응청각(충북유형문화재 90), 청풍향교(충북유형문화재 64) 등 건축물 및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 선정비, 열녀문, 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다.

문화재 단지를 관람하고 망월산성 오르는 초입에 쉼터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연리지

이정표를 따라 망월산성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에 변함없는 사랑나무 연리지가 나온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곳을 찾으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져 한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라고 한다. 두몸이 한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과 흔히 비유한다. 알기쉽게 '사랑나무' 라고도 부른다. 나무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이다. 연리목은 가끔 볼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하다.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맞닿더라도 바람에 흔들려버려 좀처럼 붙기 어렵기 때문이다.

망월산성을 오르는 길에는 왼쪽에 소망탑이 나온다. 엄마의 마음이라 그런지 가족의 건강을 소망하게 된다.

관수정

관수정에 올라 청풍호를 바라보면 멋진 풍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우리나라 최대의 수경분수와 번지점프장 등이 보입니다.

'관수정' 오르기 전에 하늘을 향한 희망 소나무가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생겼다.

망월산성은 해발 373m의 망월산 정상부와 지맥을 둘러쌓은 석성이다.

둘레 495m, 면적 21,619㎡의 작은 성으로 사열이산성(沙熱伊山城) 또는 성열성이라 한다.

청풍 물태리에서 제천까지 약 10km 구간은 충주댐 건설로 인한 청풍호반 조성시 아름다운 금수산 5부 능선상으로 만들어진 구불구불한 도로로, 이 길을 달리면 한편에는 금수산의 기암괴석이 보이고 아래로는 청풍호반의 물이 드리워져 있어 주변 경관이 빼어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또한 이거리는 청풍호 조성 후에 식재된 벚나무 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해 벚꽃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4월 중순이면 청풍호반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청풍문화재단지는 하절기(3~10월)는 오전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충북도SNS서포터즈/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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