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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6.03 15:33:58
  • 최종수정2018.06.03 15:33:58

라이트월드 내 가장 규모가 큰 '베드로성당'.

ⓒ 충주시SNS서포터즈 최미미
[충북일보] 최근 뉴스를 통해 충주 라이트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주말에만 6천400여 명이 다녀갔고, 개장 한 달 만에 총 5만3천여 명이 방문했다는 소식이었다.

라이트월드가 지난 4월 중순 개장한 걸 생각하면 향후 충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만한 성과였다. 아직 저녁에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직접 라이트월드를 찾아 그 현장을 살펴보고 싶었다.

외지로 여행을 가도 일요일 낮이면 사람들의 귀소본능이 발동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이트월드는 일요일인데도 수많은 관광객으로 주차장이 꽉 찼고, 저녁 8시에는 인파가 몰려 매표소와 입구가 붐비기 시작했다.

라이트월드에서 가장 먼저 월드존을 찾았다. 월드존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프랑스, 이집트, 네덜란드 등 주요국가의 상징물과 각 나라 대표 동화 등을 빛 구조물로 제작해놓은 곳이다.

이탈리아존에 있는 베드로성당에선 그 크기에 놀라고 성당을 감싼 조명에 또 한 번 놀랐다. 베드로성당은 현재 라이트월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라이트월드의 부지가 워낙 넓어 설령 놓치는 곳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곳 베드로성당은 안 거쳐 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멀리서도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충주 중앙탑을 본떠 만든 조형물.

ⓒ 충주시SNS서포터즈 최미미
물론 항상 조명이 들어와 있긴 하지만 밤 8시 30분과 9시 30분에는 음악에 맞춰 화려한 점등식이 시작된다.

크기도 크고 멋진 점등식까지 있으니 베드로성당은 아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장소가 아닐까 한다. 베드로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또 성당 내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음악소리에 귀가 즐겁고 화려한 조명에 눈이 '호강'하는 장소였다.

점등식에서는 노래 두 곡 정도가 흘러나온다. 조명은 리듬에 따라 비춰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한다. 광장에 서서 즐기는 사람들과 저 멀리 의자에 앉아서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눈으로 보거나 스마트폰에 담아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10여 분의 시간이 지나자 노래가 끝을 맺었다. 동시에 베드로성당의 모든 조명이 점등되며 여기저기 사람들의 감탄이 들린다.

베드로성당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는 미디어파사드다. 미디어파사드는 푸른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작은 성에 프로젝터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나오고, 수만 개의 LED조명이 파도처럼 물결을 이루며 춤을 추는 곳이다.

퍼포먼스는 동화 알라딘에 대한 내용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성 벽면에서 음악과 함께 춤을 춘다. 이곳을 찾은 아이들도 연거푸 소리를 지르며 뛰어 다닐 정도로 미디어파사드를 보는 재미와 푸른 물결을 거닐어 보는 재미가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다.

영국의 런던 브릿지 조형물.

ⓒ 충주시SNS서포터즈 최미미
라이트월드의 단점 아닌 단점이 하나 있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조형물의 규모가 워낙 커 카메라 앵글에 모두 담기 어렵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인물 사진과 함께 조형물을 같이 찍으려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베드로성당을 구경하고 있을 때, 한 외국인 가족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휴대폰을 내밀었는데 한 화면에 잡을 수 없어 애먹었던 기억도 있다.

중형 조형물로는 타지마할과 바실리 성당이 있다. 이곳 주변에는 여러 마리의 코끼리 구조물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건축물보다는 코끼리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중에서도 분홍색 코끼리의 인기가 많았다. 그 이유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라나.

이처럼 라이트월드에는 아이들을 위한 동물 조형물들이 꽤 많다. 귀여운 판다와 함께, 사슴, 미어캣, 그리고 여러 곤충과 새들 다양한 동물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문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인기 영화 주인공인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프레데터 등 사람 크기만 한 멋진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라이트월드에는 파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에펠탑이 있고, 한국적인 조형물로는 중앙탑과 고려청자를 본떠 만든 것도 있다.

사진에 전부 담지 못했지만 라이트월드는 정말 멋지고, 눈을 즐겁게 만드는 조형물이 많다. 게다가 갈 때마다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조형물들이 생겨나고 있으니, 어제 새롭고 오늘 또 새로운 곳이 바로 충주 라이트월드다.

더위가 시작되는 요즘이다. 즐겁고 시원한 밤을 위해 충주 라이트월드를 찾으면 어떨까. 수백만 개의 조명들이 오늘 밤에도 환하게 빛나고 있다.

/ 충주시SNS서포터즈 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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