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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다녀온 단양 오색달빛트래킹

단양잔도길 : 구경시장에서 장미터널까지

  • 웹출고시간2019.06.02 14:38:20
  • 최종수정2019.06.02 14:38:20
[충북일보] 요즘 떠오르는 힐링 여행지 중 대표적으로 단양을 꼽을 수 있다. 자연경관도 뛰어나지만 최근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고수동굴, 수양개빛터널등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다.

핫하다고 소문난 단양 잔도길로 트래킹 겸 여행을 준비했다. 단양 잔도의 경우 둘레길 코스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하듯 다녀오기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단양으로 트래킹여행을 떠난다면 상상의 거리, 장미터널, 상진 수변로, 단양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순으로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는 소금정공원에 할 수 있다.

나름대로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단양에 다다르니 점심 때가 다 됐다. 간단히 요기도 할 겸 먹거리로 유명한 단양 구경시장에 방문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닭 튀김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단양 구경시장은 일반 재래시장들과 달리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정말 많은 듯하다. 이 곳에서 식사대신 여러가지 음식을 고루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섯 개에서 여덟 개의 마늘쪽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육쪽마늘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단양마늘이 커텐처럼 늘어져있는 마늘 골목도 눈에 보인다. 마늘골목을 지나니 순대 가게들이 여럿이다. 역시나 순대들도 평범하지 않고 마늘이 쏙쏙 박힌 마늘순대다.

누가 마늘대표산지 아니랄까봐 단양의 순대, 만두는 마늘과 함께인 경우가 많다.

전에 지인에게 들은 말이 생각났다. 단양 구경시장에서 순대전골을 먹었는데 살면서 먹었던 전골 중에 손에 꼽히게 맛있다고 극찬했었다. 꼭 그 맛을 보고 싶었는데 막상 배가 심하게 고프지는 않아 그냥 순대 한 접시로 요기했다.

이미 유명세들을 치룬 맛집들의 경우 메뉴들이 일찍 매진된다고 하니 서둘러야 할 듯하다.
수변로를 따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커피숍들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관광도시다 보니 필자같은 관광객 손님들이 대부분인 듯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손에 들고 걷기 길에 나섰다.

장미터널로 들어서기 전에 마주한 데크 산책로와 붉은 장미 꽃밭은 소금정공원에서 시작해 단양고등학교까지 약 1.2㎞의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고 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로 사진 찍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어느정도 한산할 때 갔으면 인생샷 하나는 남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사람이 많은 것도 여행 온 기분도 나고 좋았다. 이제 막 붉은 장미 꽃망울이 피기 시작했던데 곧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장미터널이 끝나면 그 뒤로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메밀 꽃밭. 메밀 꽃밭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 이 계절 단양에 왔다면 여기는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트레킹 코스 중에서 이 곳이 최고였다. 소설 속이나 드라마 속에서 막연히 그려본 왕소금 같은 하얀 꽃밭은 눈으로 직접 봐야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준다.

오색달빛 트래킹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단양 잔도길. 잔도는 벼랑에 선반처럼 매단 길이라는 뜻이라는데 단양강 절경을 따라 절벽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를 걷다보면 스릴도 있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와서 정말 좋았다.
중간지점에 바닥이 철망으로 뚫린 부분은 조금 겁이나 한쪽으로 살금살금 걸었다.

바람이 강을 따라 선선하게 불어오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단양 잔도길. 연인과 함께 왔다면 더 좋을 뻔했다.

나무그늘이 산책로를 가려주기 때문에 햇빛을 겁낼 필요 없다. 햇볕이 무서워 산책을 망설였다면 단양잔도길을 걸어보면 좋겠다. 그동안 피해왔던 계절의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블로거 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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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