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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6.13 13:56:00
  • 최종수정2018.06.13 13:56:00
[충북일보] 가족과 함께 여행 다니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그 첫째가 바로 제천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제천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 북카페 '책모퉁이'다. 이름만 들어도 즐거울 것 같은 공간들. 그 여행길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제천 시내에 위치한 중앙시장이다. 제천에 있는 웬만한 버스들은 중앙시장 정류장을 꼭 지나간다. 이 사실을 통해 많은 사람이 옛날부터 중앙시장을 방문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버스가 중앙시장 정류장에 도착하면 수많은 사람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제천의 제일가는 중심지이다. 보통 '시장'이라고 하면 큰 대형 마트에 밀려 조용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이곳 중앙시장은 많은 상인과 손님들이 내는 활기찬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싸게 바지나 점퍼를 파는 옷가게, 파릇파릇한 여러 종류의 채소를 파는 채소가게 할머니, 항상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떡가게, 길가에 꽃을 파는 이름 없는 노점 등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다.

또 시장에는 천장처럼 투명한 벽이 있으니, 비가 오는 날이나 햇볕이 쨍쨍한 날에도 손님들과 상인들, 관광객들은 마음 놓고 시장 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시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는 제천 시민 북 카페 '책 모퉁이'라는 작고 예쁜 카페가 있다. 이곳은 이전에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되던 자리다. 33㎡ 면적을 리모델링을 해 성인도서 300권, 아동도서 200권을 포함한 정기 간행물, 시정 홍보물 등이 비치돼 있다.

북 카페 책 모퉁이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여행 중 잠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해도 좋다. 평일에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위치 또한 시민을 고려한 흔적이 눈길을 끈다. 중앙공원 인근에 있어 날씨가 좋은 날, 점심식사가 끝나고 잠시 공원에서 산책을 한 후 들리면 더욱 좋을듯 하다.

카페답게 책 모퉁이에서는 책을 읽으며 커피 등 간단한 음료도 마실 수 있다. 큰 소리가 아니라면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너무 시끄럽거나, 장시간 좌석을 독점하는 일은 삼가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제천 문화의 거리다. 문화의 거리는 여행 중 가볍게 친구,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차 한잔할 수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제천 버스터미널과 제천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며 앞서 소개한 책 모퉁이와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이곳은 특히 청소년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쇼핑도 즐기면서 걷기도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 있다.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의류 가게, 액세서리, 소품 등 잡화들이 가득하다. 또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전국적으로 소문난 맛집 등도 자리하고 있다.

제천시에서는 문화의 거리를 통해 '머물다 가는 관광지 제천시' 조성을 하고자 상가가 몰려 있는 중앙로를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차 없는 거리'가 됐고 젊은 층들이 모이면서 다양한 문화와 함께, 주변 중앙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축제 때는 더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연등축제를 하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에는 각종 거리공연, 제천 시민의 날 기념식,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공연 전시가 열리는 그야말로 문화의 중심지다.

이번 주말 제천 중앙시장에 들러 배를 두둑이 채우고, 문화의 거리와 북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부려보는 건 어떨까.

/ 제천시SNS서포터즈 정민두·김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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