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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18 17:33:56
  • 최종수정2018.07.18 17:33:59
[충북일보]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이렇게 좋은 날, 집에만 있다면 너무 아쉽지 않을까.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역사도 배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충주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명장 임경업 장군을 모신 충렬사

임경업 장군을 모신 충렬사.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는 조선 인조 때의 명장으로 널리 알려진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임 장군은 충주 대림산에서 태어나 일찍이 학문과 무술에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광해군 시절 무과에 급제한 후 나라를 위해 일하고 충성을 다한 인물이다.

인조 재위 시절 이괄의 난이 일어나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반란군을 진압, 진무원종공신 1등에 서훈됐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묘, 병자호란 등 나라에 큰 위기가 있을 때마다 충성심과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다해 목숨 바쳐 싸운 명장으로 '나라의 기둥'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경업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충렬사비.

따뜻한 햇볕으로 가득 찬 충렬사는 푸른 하늘을 지붕 삼아 평화로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천천히 들어간 풍경 속, 임경업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충렬사비와 임 장군의 부인인 전주이씨(혹은 완산 이 씨)의 정렬비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충렬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업적을 남긴 임 장군을 뵙고 참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장군의 업적과 나라를 생각하는 충심을 생각하며 천천히 걸었다.

임경업 장군에 대한 다양한 유물과 기록을 볼 수 있는 유물전시관.

밖으로 이동하면 장군에 대한 다양한 유물과 기록을 볼 수 있는 유물전시관이 있다. 장군이 어떤 분인지, 어떤 업적을 세웠는지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보기만 해도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글씨부터 다양한 유물까지 아이들에게 알찬 배움의 시간이 됐을 것 같다.

충렬사 일원에 조성된 연못.

사당 옆에는 시원한 그늘과 쉴 곳이 함께하는 연못이 있다. 잘 정돈된 연못과 주위 환경을 통해 이곳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관심으로 가꿔지는 곳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역사도 배우고 시원한 연못가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충렬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명장 임경업 장군의 업적을 배우고 아름다운 사찰 단호사로 이동했다.

◇소나무의 깊은 멋이 담긴 단호사

조선 숙종 때 중건된 단호사.

조선 숙종 때 중건된 단호사는 보물 512호로 지정된 단호사 철불좌상과 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소나무의 깊은 멋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절에 들어서는 순간 시선은 물론 마음까지 빼앗는 한 그루의 나무를 볼 수 있다. 소문으로도 널리 알려진 단호사 소나무다. 용이 꿈틀대는 듯한 줄기와 시원하게 뻗은 가지, 곧은 정신을 상징하는 듯 길게 뻗은 잎까지 는 멋스럽다 못해 황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호사 대웅전.

대웅전에서는 인자한 부처님의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단호사를 방문한 이들에게 어서 오라고, 잘 왔다고 반겨주는 것 같았다. 단호사의 또 다른 매력은 절 곳곳 숨어있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작은 정원을 보는 듯한 연못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네,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물까지 머물수록 머물고 싶은 장소였다.

잠시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만든 단호사 샘물.

두리번거리며 절을 구경하자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던 스님의 미소에서 햇살처럼 밝은 기운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예쁜 사진을 남겨주고 아빠, 엄마에게는 소나무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단호사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가정에 평안함이 함께 하길 바라본다.

◇시원한 물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단월 강수욕장

단월 강수욕장.

달천강에 조성된 단월 강수욕장이다. 시원한 강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기분 좋은 곳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천연 유원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단월 강수욕장은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 아닌 자연 그대로 조성된 천연 강수욕장이라고 한다.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길을 만들어 놓았을 뿐 달천강은 자연이 만들고 바람이 함께해 충주에 준 선물이라고 하니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화려하진 않지만 파란 하늘과 초록의 풀, 시원한 강줄기가 만들어낸 풍경이 소박한 멋도 간직하고 있었다.

단월 강수욕장은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준비돼 있다고 하니 뜨거운 여름 그늘막을 치고 아이들과 함께 더위를 잊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충주시SNS서포터즈 박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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