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5.31 15:43:21
  • 최종수정2017.05.31 15:43:57
[충북일보] 봄이 되면 유난히 봄꽃 축제들이 많다. 사계절 중 봄을 가장 좋아하는데 짧게 지나가 버려 항상 아쉽다. 봄이다! 싶으면 어느새 더워져 봄꽃 축제 가는 걸 좋아한다.

화려하게 피어있는 봄꽃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인생사진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충북 단양에서 소백산철쭉제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단양은 기온차가 심해서 다른 곳의 철쭉과 달리 은은한 연분홍빛을 띈다고 한다.

남한강변과 소백산에 넓게 펼쳐져 있는 철쭉을 보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해서 직접 가보기로 했다.

축제 슬로건이 눈에 띈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떠나세요~ 그리운 사람 함께~! 썸타기 좋은 축제인가?
올해로 벌써 35회째라고 하던데 그만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있다.

행사장 입구부터 틈틈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이 정말 많다. 다 어디서들 이렇게 찾아 온건지 철쭉제가 유명한 축제구나라고 실감했다.

축제에 빠지면 서운한 떡메치기가 있다. 힘보다는 기술이 필요한 듯하다. 어르신 분들도 도전!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도 많다. 얼음 공예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아이들한테는 무엇보다 체험할게 많아야 좋은 것 같다. 막상 축제를 가도 할게 없어서 멀뚱멀뚱 둘러보고만 오는 경우가 많은데 소백산철쭉제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해 이것, 저것 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던 코스는 수영장에 있는 튜브와 공중을 날아다니는(?) 기구다. 보기만 해도 너무 즐거워 보여 너무 하고 싶었다. 축제에 오니 동심으로 돌아간다.
버스킹공연도 있었다. 가장 좋았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노래도 너무 좋았고, 모든 게 다 좋았다. 훈훈한 비주얼과 목소리는 덤.
저녁에는 가요제가 시작됐다. 4일 동안 열리는 축제라 그런지 강변가요제, 철쭉가요제, 실버가요제 등 볼거리가 아주 많았다. 축하가수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왁스와 더 원이 왔는데 다들 실물이 더 나은 느낌.
특히 실버가요제에서는 어르신들이 숨겨왔던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셨다. 노래를 가수들 못지않게 잘하셔서 놀랐다. 응원도 열정적이다. 플랭카드들이 눈에 띄었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배가 출출.
여기저기서 음식냄새가 올라와 야시장 투어를 시작했다. 통돼지 바비큐가 시선집중!!

노랑노랑 색감도 너무 예쁜 옥수수도 보인다. 코코넛 주스도 한 모금. 군것질 좋아하는 사람에게 야시장은 천국이다. 어디선가 맛있는 불냄새가난다 싶었더니 닭꼬치도 있다.
제일 맛있었던 건 터키 아이스크림. 젤라또보다 쫀득쫀득하다. 사장님이 진짜 터키분이셨는데 계속 줄 듯 말 듯 장난을 쳐 더 재밌었다.

귀여운 솜사탕도 있다. 원래 솜사탕 안좋아하는데 귀여운 맛에 하나 사서 야금야금 다 먹었다. 완전 취향저격.
축제도 좋았지만 관광지로 유명한 단양이라 그런지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았다. 장미터널이 있다. '장미길의 향연'이라고 해서 철쭉제 기간에 열린 작은 장미축제인데, 정말 예쁘다. 비밀의 정원 같은 느낌도 나는 듯 하고 여긴 정말 강추다.
도담삼봉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몇 번 와보긴 했지만 올 때 마다 느낌이 다르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될 정도가 됐다.
적성이끼터널은 셀프웨딩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푸릇푸릇한 이끼 때문인지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 최애장소로 등극이다.

등산이나 트래킹을 좋아한다면 소백산 등산로를 가봐도 좋겠다. 철쭉을 관람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가면 된다.
다리안코스(8.1km 약 4시간소요) : 다리안로 -천동, 다리안관광지-비로봉 -연화봉

어의곡코스(7.6km 약 3시간 40분소요) : 새밭로-가곡새밭 -비로봉 -연화봉

죽령코스(9km 약2시간 30분소요) : 죽령로 - 죽령휴게소-천문대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때문에 우중충했었는데 철쭉제 기간 동안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철쭉과 함께 봄의 향기를 완연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다.

철쭉제는 끝났지만 봄이 끝나기 전에 철쭉 보러 한 번 더 가봐야겠다.

/블로거 궁이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충식 충북도소방본부 본부장

[충북일보] "저에게 소방조직은 놀기 좋은 조직이었습니다." 지독한 일벌레로 소문난 김충식 충북도소방본부 본부장의 첫 마디는 의아했다. 지난 1990년부터 30년 가까이 몸담은 조직을 그는 '놀기 좋은 조직'이라 말했다. 대체 무슨 의미일까. "소방조직은 조금만 눈을 돌려도 할 일과 변화가 필요한 일들이 산더미입니다. 하려고만 한다면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소문난 일벌레다웠다. 놀기 좋은 조직이란 맡은 일에 애착을 가지고 나름의 방식으로 수많은 업무를 즐겁게 헤쳐온 그만의 표현이었다. 다른 지역 재난 현장과 사건·사고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할 때면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찰나의 순간 지나가는 장면 장면을 뚫어지라 살피며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상하고 현실화와 활용 방안을 고심한다. 현장과 실무를 넘나들며 축적된 경험에서 답을 찾곤 한다. 단지 구상으로만 끝내지 않았다. 변화를 가져왔다. 김 본부장의 머릿속에서 시작해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완성된 작품에는 늘 '전국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시스템'과 최근 지역 일부 소방서에 도입된 '다목적 소형사다리차' 등이 대표적이다. 어느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