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건만 왜 사람들은 가는해 오는해의 선을 그은채 저마다의 간절한 의미를 담고 싶어 하는걸까·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게 건네는 물음표내지는 느낌표 같은거... 누군 꿈을 이야기 하고 누군 희망을 이야기 하고 또 다른 누군 행복을 이야기 한다. 모든 시작은 설레임이다.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사람들은 새로운 출발로 인한 두려움을 피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신묘년 새해 매서운 겨울날씨 속에도 대청호둘레길에 함께 나서준 길동무가 많은 것을 보니..."따뜻한 봄이나 가을에 오면 대청호와 어우러진 풍경이 좋은데 이 엄동설한에 뭐 볼게 있다고 오려고..." 전날 막지리에서 도호리로 건너갈 수 있는 배편을 알아보기 위해 수소문 끝에 연결된 막지리 이수길님의 말투에선 추운 겨울날 찾아가려는 둘레꾼이 이해가 안간다는 빛이 역력하다. '보은군 회남면 남대문 공원을 시작으로 조곡1리인 사실마을을 지나 늘치를 거쳐 대청호 인근 대표적인 오지마을인 운은리와 막지리로 넘어간뒤 배편을 이용하여 도호리 진걸마을로 건너간다' 책상머리 앉아 눈으로 그려보는 계획은 서슬퍼런 엄동설한에도 핑크빛이다. 겨울날의 대청호는 무건 침묵이 흐른다.…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6~7일 = 동해안 일주* 14일 = 남양주 예봉산* 21일 = 영동 민주지산* 28일 = 강진 주작산△ 청주 2030산악회 (010-2466-3822)* 7일 = 금산 진악산* 14일 = 진안 내동산* 21일 = 거창 미녀봉* 28일 = 부여 성주산△ 청주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4일 = 평창 선자령* 28일 = 장수 장안산# 토요일△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8일 = 함양 남덕유산* 25일 = 단양 소백산△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6~9일 = 다이샌과 히루젠 눈꽃트레킹* 15일 = 금대봉(검룡소)* 22일 = 예봉산* 29일 = 지리산 촛대봉△ 사람과산 산악회 (011-9062-5994)* 8~9일 = 울릉도 성인봉* 15일 = 백두대간 조항산구간* 22일 = 백두대간 만복대구간* 29일 = 충북알프스 문장대구간△ 산내음 산악회 (010-3758-4987)* 8일 = 함양 남덕유산* 15일 = 평창 계방산* 22일 = 태백산눈꽃축제△ 해맑은산꾼들 산악회(010-6473-4488)* 9일 = 무주 덕유산* 15일 = 태백산 눈꽃축제* 23일…
산은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지친 삶에는 활력소를, 아픈 몸에는 건강을 선물해준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을 전해준다.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다.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은혜를 갚기는커녕 산을 아프게만 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 등산로 훼손 등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일삼는다. '산행' 대신 '정복'이란 말을 쓰면서 산을 인간의 발 아래에 두려고 한다. 참으로 어리석인 생각이다. 충북일보는 이러한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고자 한다. 그 첫 발걸음은 지난 2007년에 뗐다. '클린마운틴' 연중 캠페인을 통해서다. 매월 1회 도내 명산을 오르며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후진 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산행문화를 보급했다. 9차례에 걸쳐 산 곳곳에 산재돼 있던 쓰레기 2t 가량을 수거했다.클린마운틴은 2008년, 2009년에도 이어졌다. 산림청과 월악산·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충북산악연맹 등 관계기관의 동참도 이끌어냈다. 동·식물 서식과 환경보존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2010년에는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이름도 '클린마운틴 아카데미'로 바꿨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산 지킴이로서의 자격과 역할을…
거의 평지에 가까운 마을길로 이루어진 완만함 속에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던 구간이 2구간이었다면 290m의 염티재를 넘어야 하는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주를 이루고 있는 3구간은 산길, 마을길, 들길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시간과 체력소모가 따르는 구간이다. 넉넉잡고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긴거리감이 부담스럽다면 개개인의 체력과 시간등 여건에 따라 염티재에서 탈출을 하거나 소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는 것도 좋다. 서해안쪽에서 금강을 소급하여 온 소금을 짊어지고 회인과 보은으로 향하던 길에 넘어야 했던 '소금고개' 즉 염티재와 오지중의 오지로 알려진 소전리 벌랏마을 그리고 흔적만 남아있는 버랏나루 등 잠시 되짚어가는 시간들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서정이 내내 함께 한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 나들목에서 571번 도로를 따라 영동, 옥천 방면으로 가다보면 회남면 남대문교 건너기전 좌측 대청호변에 조성 되어있는 공원이 남대문 공원이다. 각종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산책로가 조성 되어있는 남대문 공원을 시작으로 둘레길은 시작된다. 산그늘 아래 엎디어 있는 대청호의 아침은 멈춘듯 고요하다. 지난봄 밑바닥까지 드러난 적나라함으로 타는듯한 갈증을 호소하던 대청호 물수위는…
구간내내 거의 평지에 가까운 완만함 속에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 2구간이다. 마동창작마을이 있는 마동리와 구룡리, 괴곡리, 노현리, 삼정리, 국전리를 잇는 마을길로 이루어져 있다. 시원스레 펼쳐진 들길 가르는 넉넉함 속에 만나게 되는 고향마을의 정취는 어렴풋 잊었던 앳된 마음들로 굳은살 처럼 박힌 일상의 찌든때 조차 자연스레 걸러지고 정화되는 순한 소통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게다가 창조의 과정조차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마동창작마을과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연출해내는 노현리 생태공원 또한 2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쉼표다. 약속이나 한듯 누구나 느림보가 되지만 놀며 쉬며 3~4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문의 나들목에서 청남대 방향으로 가다 괴곡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509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문덕교 지나 묘암, 마동 방향 진입로로 들어가면 마쟁이 마을 첫머리에서 만나게 되는 곳이 옛 회서초등학교 자리에 위치한 마동창작마을이다.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찾아간 마동창작마을은 마당을 지키는 조형물조차 얼어붙은 듯 냉기가 흐른다. 웅크린 대원들의 굽은 몸짓마저 조형물 같다. 얼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3일 = 영광 불갑산* 10일 = 상주 노악산* 17일 = 남양주 천마산* 24일 = 괴산 산막이옛길* 31일 = 상당산성 둘레숲길△ 우정산악회 (011-464-1434)* 3일 = 거창 월여산* 10일 = 가평 화야산* 17일 = 담양 병풍산* 24일 = 영광 불갑산* 31일 = 보령 미승산△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3일 = 예천 비룡산* 17일 = 새만금 대각산# 토요일△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043-277-2114)* 18일 = 황간 월류봉△ 백두오름 산악회 (010-6486-1055)* 4일 = 청도 가지산* 11일 = 부산 장산* 18일 = 정선 노추산* 25일 = 제천 월악산△ 산/산을 즐기는 사람들 (011-9844-4552)* 4일 = 군위 아미산, 방가산* 11일 = 구례 오산* 18일 = 거창 우두산* 25일 = 서산 팔봉산* 31일 = 신년 해돋이 가덕도 연대봉△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4일 = 지리산 피아골* 11일 = 삼척 덕향산* 18일 = 괴산 신선봉* 25일 = 춘천 용화산
삼흥고개를 지나자 산길은 의외로 잘나있다.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 길이 잘나있는 이유는 하나다. 아니나다를까 아늑한 숲길은 김해김씨 문중지묘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산길은 가팔라지고 길도 희미해 진다. 그나마 있던 길도 내려앉은 낙엽에 숨어버렸다. 게다가 갈잎더미 속에 숨어버린 길조차 너덜길이다. 내딛는 발자욱들이 이리뒤뚱 저리뒤뚱 딴지를 건다. 고개 숙인채 한땀한땀 홀치기 하듯 감아올린 발걸음이 20여분후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 산불감시초소다. 휴~한숨과 함께 바라다보니 나지막한 산세와 함께 어우러진 화원리 일대가 투명하게 내비친다. 이후 숲길은 순하다. 순한 오름길은 좌구산 전위봉(방고개/좌구산)에서 잠시 숨고른다. 누구의 솜씨인지 모르겠지만 돌탑을 쌓아놓았다. 가야할 좌구산이 손에 잡힐듯 지척이지만 뚝 떨구어졌다 차오르는 고도감이 위압적이다. 다들 엄살들이 심하다. 한두번 오른 곳이 아니지만 긴장하듯 꿀꺽 다잡는 목울대가 팽팽하다. 10분만에 좌구산(657.8m)이다. 작고 귀여운 정상석이 반긴다. 청원의 최고봉 다운 고도감 아래 세상은 넓은 바다같다. 얼마전에 왔을땐 뿌옇게 내려앉은 연무가 아무것도 안보이게 하더니 오늘은 매서운 바람이 잠시의 머
아담한 산세의 흐름에 기대어 오순도순 펼쳐놓은 전원의 느긋함은 괴산군 청천을 지나면서 실질적인 속리산군에 속하게 된다. 자연스레 산세는 높고 골짜기도 깊다. 산좋고 물좋은 청정지역의 명칭 자체가 자연스럽다. 상당산성 청천 둘레 숲길은 속리산군으로 속하기전의 마지막 민간인 구역처럼 야트막한 산세의 흐름속에 산책과 사색,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숲길 투어 코스이다. 충북 괴산군 청천을 출발하여 학당산을 오른뒤 열티고개와 구릉재를 거쳐 좌구산(657.8m)을 오른뒤 거리고개와 청천의 진산인 설운산(584m)을 끝으로 송시열 묘소가 있는 청천까지 돌아오는 34.5km의 거리에 달한다. 행정구역상으로도 청원군 미원과 증평 괴산군 청안과 청천에 걸쳐있어 마라톤 종주개념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해도 긴 거리이다. 열티고개, 구릉재, 삼흥고개, 거리고개등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구간은 조정할 수 있다. 올갱이, 옥수수 그리고 갖가지 야생버섯들 시장앞 좌판에 놓인 것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계절의 언어는 순응이다. 청천 사거리에서 미원면 금관리로 가는 575번 도로를 따라가면 북제마을 진입로가 잇는 고갯마루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길은 시작된다. 고추대만 남은 밭둑을 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이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된 흔적처럼 남겨진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복원된 산책로가 산막이 옛길이다.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준공된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산과 호수, 숲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도심을 벗어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말이면 주차공간이 비좁을 만큼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물가를 따라 조성된 3.1km의 산책로는 친환경공법으로 설치한 나무데크와 중간중간 전망대와 쉼터가 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나루터가 있어 편도로 산책하고 주차장까지 배를 타고(어른 5.000원) 돌아올 수도 있다. 최근 산책로와 연계한 등산로 개발로 등잔봉(450m), 한반도 전망대, 천장봉(437m)을 거쳐 산막이 마을로 연결되는 4.4km거리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산행코스도 개설되었다. 깎아지른 듯한 고도감 아래 속깊은 속내를 드러낸 괴산호와 주변산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시원스런 조망을 즐길 수 있고 완만한 산세의 흐름 속에 남녀노소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다. 고인돌 쉼터, 노루샘, 앉은뱅이 약수, 호랑이굴, 매바위, 옷벗은 미녀 참나무, 가재연못 마치 동화속 세상을 탐닉하듯 아기자기함
시리도록 높고 푸른 하늘 노오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은행나무 가로수길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갈대들의 은빛 춤사위...굼뜬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부추길듯 가을날의 텃밭은 화려하게 물들어간다. 자연스레 인근 산이나 공원엔 자연스레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가족, 연인, 벗들과 함께 단풍구경을 하면서 걸으면 심신의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궂이 시간과 돈 들여가며 멀리까지 갈 필요도 없다. 차로 한시간이면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즐길수 있는 곳이 많다. 산과숲 호수와 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청호 둘레길로 가보자.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조성된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호수안의 여러섬들과 주변의 수려한 경치로 인해 '내륙의 한려공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맑은 호반위에 비친 산과 수목이 수채화같은 경관을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호반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으로 대청호 주변의 잔디광장은 깨끗하고 시원한 휴식처로 알려져 여행중에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자녀들과 함께 소풍을 오는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인근 관광명소로는…
워낙 높고 험해서 고개를 넘으려면 이틀이나 걸렸다고 해서 '이틀재'라고 불리워졌다는 '이티재'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꺼이꺼이 넘어야 했을 고도감이 얼마나 캄캄했을까...안개가 자욱하다. 꽁무니를 뒤틀며 넘어가는 차들은 서둘러 안개속으로 사라져간다. 한때는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로 나름 분주함을 풍미했던 이티재 휴게소를 뒤로하고 산길은 시작된다. 아들은 쇠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갔다와야 하고 아홉명의 딸들은 성을 쌓아야 하는 목숨을 건 시합에서 귀한 아들이 지고 천하에 쓸데없는 딸들이 이길 것을 염려한 어미의 계략으로 서러운 죽음을 당한 딸들의 한이 서린 구녀성...그래서일까· 서러운 눈물같은 이슬방울이 스치는 발걸음에 힘없이 뚝뚝 떨어져 발끝을 적신다. 20여분만에 구녀산(484m)정상이다. 구라산(句羅山)으로 불려졌다가 구녀성의 축성설화와 관련하여 현재는 구녀산으로 부르고 있는 곳이다.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구녀성이 자리하고 있는 정상엔 돌탑과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쉼터인 정자와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숲이 우거져 조망은 시원찮다. 잔잔한 걸음은 예쁜 팻말 서있는 갈림길(초정/분젓치)에서 잠시 멎는다. 그곳에서 초정방면으로 내려가면 세계3대
'산'은 살아 숨 쉰다. 새싹에서 신록으로, 단풍에서 눈으로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으며 계절의 4중주를 연주한다. 산은 우리의 친구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단한 앞니로 도토리를 요리조리 뜯어먹는 다람쥐·청서에서 붉은 울음을 토해내는 단풍까지, 도심에선 들을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통해 인생철학까지 강의하는 산은 '만능 엔터테인먼트'다. "Because it is there(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에)". 1922년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말로리(George Mallory)는 "왜 산을 오르느냐"는 세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 불멸의 명언을 남기고 이듬해 에베레스트 눈 속에 자신을 묻었다.세월이 흘러 조지 말로니가 환생했다. 영국이 아닌 한국에서다. 전국의 수많은 인파들이 산을 찾는다. 딱히 이유도 없다. 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산 열풍이다.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이 있는 법. 산은 때론 무서운 존재다.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산악사고'를 통해서다. 조지 말로니도 예외는 아니었다.하지만 산악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아는 만큼 안전하다. 체계적인 이론·실습과 올바른 산행문화를 배우면 된다.…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은 둔주봉과 만나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 산을 수놓은 가을 단풍은 천하의 절경을 더욱 빛나게 한다.충북일보 6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30일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384m) 일원에서 열렸다. 레저토피아 탐사대가 최근 개척한 대청호둘레길 6구간과 7구간에 해당하는 곳이다. LG화학 청주공장 직원 등 50여명이 올바른 산행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했다. 오전 10시 목적지인 안남면사무소 앞에 도착했다. 제법 쌀쌀했던 날씨가 한층 풀렸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콧잔등을 간질인다.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일반등산 교수에게 걷기 요령, 호흡법 등 올바른 산행법을 배웠다. 김 교수는 "산과 둘레길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배려도 올바른 산행문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맙시다'라고 쓰인 리본과 쓰레기봉투를 하나씩 받아든 참가자들이 가을 산행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코스는 무난하다. 네 살배기 아이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열심히 산을 오른다. 여섯 살 형이 이에 질세라 뜀박질을 한다.30여분 올라가니 정자가 참가자들을 맞는다. 물병을 꺼내 목을 축이는 찰나, 눈앞에 장관이 펼쳐진다
상당산성 미원 둘레길상당산에서 뻗어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는 지역간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간다. 내수와 낭성을 지나면서 인경산으로 한줄기 이티재 지나 좌구산에서 한줄기 늘어뜨린 지능은 자잘한 오르나림을 거느리고 마을과 들녘을 가로지르며 미원에서 다시 만난다. 29.9km거리다. 청원에서 가장 높은봉인 좌구산(657m)을 비롯하여 구녀산(484m), 인경산(582m)등이 솟아있고 그 외 산들은 동네 뒷산같은 잔잔함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마라톤 산행코스로도 긴거리다. 구간종주를 하려면 이티재나 분젓치, 방고개에서 나누는 것이 좋다. 궂이 종주개념이 아닌 단독산행이든 아님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코스도 다양하다. 주로 산행객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산들이 여가생활의 다양성으로 휴식과 산책, MTB, 체험등과 연계되어 소개되는 곳도 많다. 구녀산에서 초정약수로 연결되는 코스가 있고 좌구산과 좌구산 휴양림으로 연결되는 등로와 산책로 또한 잘되어있다. 그어느쪽도 넉넉잡고 1시간30분정도면 오를수 있다. 그 외 미동산수목원과 미원천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내산리 묵방마을 뒷산으로 조성된 낙엽송단지와 산책로, 또한 숨겨진 명품 산책로이다. 또한 멀리가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5일 = 지리산 피아골* 12일 = 완주 능바위산* 19일 = 군위 아미산* 26일 = 논산 향적산△ 우정산악회 (011-464-1434)* 5일 = 장성 백암산* 12일 = 남양주 축령산* 19일 = 완주 모악산* 26일 = 하동 성제봉△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5일 = 순창 백암산* 19일 = 합천 가야산# 토요일△ 충북일보클린마운틴아카데미 9기 (043-277-2114)* 6일 = 영동 마니산△ 백두오름 산악회 (010-6486-1055)* 6일 = 영암 월출산* 13일 = 곡성 동악산* 20일 = 구미 베틀산* 27일 = 산청 왕산△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6일 = 순창 강청산* 13일 = 정읍 내장산* 20일 = 울산 가지산* 27일 = 북한산 숨은벽△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6일 = 순창 강천산* 13일 = 양산 천성산* 20일 = 산청 왕산, 필봉산* 27일 = 대청호 둘레길 6구간△ 청주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6일 = 입암산~백암산 종주* 1
백족산 그늘을 벗어난 산길은 금새 까칠하다.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꼬부랑재를 지나 한동안 산길은 순하다. 울창함에 숨어버린 바깥세상 또한 보이지 않는다.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잠시 길을 잘못들어 한바탕 소동이 인다. 순간의 방심은 숱하게 내걸린 시그널을 보고도 눈뜬 장님을 만든다. 그것도 어느 한사람만이 아닌 전염되듯 우루루 대원들 전체가...되짚어 마주한 한남금북정맥 산줄기는 선명하다. 때론 반갑지않은 말벌집이 길목을 가로막아 멀찌감치 피해서 돌아간다. 너문대월고개이다. 고개 좌측으로 가면 한계리 우측으로 가면 낭성을 잇는 고개이다. 청주 중앙 로타리 클럽에서 세운 팻말이 선두산 입구임을 알린다. 이후 오름길은 드세다. 가뿐숨 갈무리도 못하면서 제철 만난 버섯들의 유혹에 탐사대원들의 발걸음이 산만하다. 소풍날 보물찾기하듯 표정들은 진지하다. 선두산(526.5m)오르니 산뜻한 키다리 팻말 반기지만 키큰 나무들로 조망은 시원찮다. 이후 급하게 떨구어지는 내리막길은 성황당 흔적 남아있는 안건이 고개를 지나 선도산(547.2m)을 오른뒤 되짚어 시경계를 따라 말구리재로 잇는 능선을 따라 가야 하지만 탐사대는 안건이 고개에서 선도산 오름길…
청주시와 청원군 일대를 관통하는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상에 위치한 선두산과 선도산에서 비켜선 지능선 자락에 백족산이 있고 관봉과 성무봉이 있다. 모두가 한계리를 가운데 두고 빙둘러 한바퀴를 도는 형상이다. 산세로 보나 숲으로 보나 단독산행지로서의 제몫을 지니고 있기에 충분하다. 금북정맥 종주자들로 인해 이미 하나의 길이 되어버린 선두산과 선도산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산행할 수 있는 코스이고 백족산 또한 청원군에서 대대적인 등산로 정비를 마친 상태로 안내팻말과 편의시설등을 새로이 갖추어 놓았다. 푸르른 송림이 우거져 산책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백족산은 상야리 황금 미륵사를 비롯하여 자치연수원, 백족사등 등로가 다양하다. 산세 또한 완만하여 가족산행지로도 권할만 하다. 넉넉잡고 3시간30분이면 한바퀴 돌 수 있다. 반면 관봉과 성무봉은 공군사관학교 뒷산이라는 지형적 입지조건 때문에 알려지지않다가 인근 주민들에 의해 알음알음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다. 관봉보다는 성무봉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청주시와 청원군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등로 또한 주주골 왕암사, 송암리, 해은사, 미태재등 여러곳이 있다. 종주가 아닌 관봉, 성무봉능선을 단독 산행할 경우
옛부터 청주와 청원, 미원, 낭성, 보은지역을 잇는 길이었던 상봉재는 현존하는 몇안되는 옛길중 하나이다. 이 길에는 길옆으로 병마절도사 송덕비 10여기가 사열을 하고 있다. 상당산성에 기거하던 병마절도사의 공덕을 기리는 비이다. 청주도심과 인접해 있어 주말,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산책겸 삼림욕을 즐기는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상봉재이후 산길은 넉넉한 자연의 품에 나를 그대로 맡겨둔채 걷는 양 편안함을 선사한다. 흥얼흥얼 콧노래 나오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지난해 청주시에서 설치한 산성고개 출렁다리를 지나게 되고 남암문을 통해 성곽에 서면 뱃머리를 딛고선 듯 거침없이 펼쳐진 청주시가지를 만날 수 있다. 꽃다운 풀이 헤진 짚신에 파고 드는데/날 개이니 풍경이 청량하여라/들꽃에는 벌이 와서 꽃잎에 입 맞추고/살찐 고사리에 비 내려 향길 더하네/멀리 바라보니 산하는 웅장하고/높이 오르니 의기는 드높아라/사양말고 저녁내 바라보시게/내일이면 바로 남방으로 떠나 갈 것 일세 상당산성 공남문앞 잔디밭에 서있는 김시습 시비에 새겨진 '산성에서 놀며' 즉 유산성(遊山城)이라는 시이다. 생육신의 한사람인 김시습(金時習). 세조가 단종을 밀어내고 찬탈하자 세상을 등지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 산군을 제외하면 좌구산(657m)이 제일 높을 정도로 해발 400~600미터 의 낮은 산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는 괴산, 음성, 충주등 중원의 남한강지역과 보은, 청주, 증평, 진천등 금강 북부지역의 생활 문화권으로 가름하고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국경이 되기도 했다. 이천년 역사의 산증인인 상당산성은 산행은 물론 인근 주변에 우암어린이회관과 국립 청주 박물관, 청주 동물원 등을 갖춘 청주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청주 도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반면 상당산성의 지형적 고립감 때문에 청주시와 이웃하고 있으면서도 오지, 벽지라 불리워졌던 청원군 낭성면 일대는 아직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지역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상당산성을 기점으로 청주시와 낭성면일대에 걸쳐 원점회귀코스로 개척된 상당산성 육십리길은 도시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하나될 수 있는 도시탈출코스이다.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이 대부분의 축을 이루고 있는 상당산성 육십리길은 청원군 낭성면 무성리 설악산 묵집을 시작으로 선도산 갈림길을 오른뒤 수레너미 마을이 있는 현암삼거리와 것대산, 상당산성을 거쳐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을 따라 가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1일 = 강화 석모도* 8일 = 가야산 만물상* 15일 = 태안 태화산* 22일 = 설악산 신선봉* 29일 = 선운산 투구바위△ 우정산악회 (011-464-1434)* 1일 = 영동 주행봉* 8일 = 장수 장안산* 15일 = 고흥 팔영산* 22일 = 가평 석룡산* 29일 = 설악산 흘림골△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8일 = 설악산 천불동△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1일 = 양양 일월산* 15일 = 서울 관악산* 29일 = 영남 알프스-신불산# 토요일△ 충북일보클린마운틴아카데미 7기 (043-277-2114)* 30일 = 대청호 둘레길-둔주봉△ 백두오름 산악회 (010-6486-1055)* 2일 = 생일도 백운산* 9일 = 태안 백화산* 16일 = 설악산 봉정암* 23일 = 원주 치악산* 30일 = 논산 대둔산△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2일 = 설악산 공룡능선* 9일 = 영남알프스 신불산* 16일 = 설악산 흘림골* 23일 = 장흥 천관산* 30일 = 가야산 만물상△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2일 = 관악산…
'띵동띵동' 무심히 던져놓은 핸드폰이 울리고 메시지가 뜬다. '모월모일모시 대청호 둘레길 정비하러 갑니다. 시간되시는 분 연락주세요' 왜·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숱한 물음표 속에 궂이 이유를 대라면 펼쳐 자랑하고픈 것을 알고있는 사람의 여유라고 해야 하나 그러기에 감수해야 하는 수고로움은 즐거움이고 보람이다. '내 돈' '내 시간' '내 힘' 우리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다. 레저토피아 탐사대를 이끌어가는 끈끈한 힘이 '3내' 원칙이었음을...남다른 사명감도 사춘기적 호기심도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갖추어 세상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커다른 부담이었고 무거운 짐이었다. 2년여에 걸쳐 기획과 사전답사 수정과 보완 그리고 탐사 끝에 아직은 서툴지만 미흡하지만 대청호 둘레길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보상을 꿈꾸며 나만의 여유로움을 즐기리라 마음 먹었었다. 그런데 날아갈 듯한 홀가분함도 잠시 스멀스멀 주변을 싸고도는 허전함의 정체는 무엇인지...한귀퉁이 묵직하게 들러붙은 궁금증은 무엇인지...습관처럼 길들여진 야생본능이려나... 사람들은 항상 도시를 떠나 어디론가 떠나려고 한다. 돌아오지 않으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연
대전시 동구 직동 찬샘마을앞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을 건너 호변산책로를 따라 새말과 연봉을 오른뒤 덕고개를 거쳐 능선을 타고 갈전으로 내려선뒤 또다시 호변을 따라 가다보면 대청호 물박물관뒤로 떨구어지는 12.2km의 트래킹 코스가 16번째 대청호 둘레길에 대한 밑그림이다. 찌는듯한 무더위에 12.2km의 긴 거리감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구간 대부분이 대청호변을 따라 형성된 초지와도 같은 평지로 보일듯말듯 숨어있는 청남대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산책하듯 편안함으로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청원나들목에서 32번 도로를 타고 문의와 대청댐을 지나 신탄진 방면으로 가다보면 미호동 지나 삼정동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호반도로를 따라가면 삼정동, 갈전동, 이현동을 지나 좌측으로 직동 찬샘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면 막다른 길에서 만나게 되는 마을이 직동 찬샘마을이다. 기념물 19호인 노고산성과 29호인 성치산성을 병풍처럼 거느리고 있는 찬샘마을은 민박시설이 잘 되어 있는 체류형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모내기·감자 캐기·매실 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과 나비농장에서 나비 생태관찰·개구리 관찰·도룡뇽 관찰 등 생태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6일 = 진안 성치산* 13일 = 영월 백운산* 20일 = 제천 꾀꼬리봉△ 우정산악회 (011-464-1434)* 6일 = 새만금방조제* 13일 = 거창 월여산* 20일 = 청양 백월산* 25~28일 = 대만△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13일 = 괴산 군자산* 27일 = 완주 대둔산△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6일 = 지리산 수정봉* 20일 = 익산 미륵산# 토요일△ 충북일보클린마운틴아카데미 5기 (043-277-2114)* 28일 = 진천 만뢰산△ 백두오름 산악회 (010-6486-1055)* 7일 = 청도 옹강산* 14일 = 강릉 삼형제봉* 21일 = 봉화 달바위봉* 28일 = 함양 오봉상△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7일 = 평창 금당산* 14일 = 덕유산 백암봉* 21일 = 양평 중원산, 도일봉* 28일 = 양산 천성산2봉△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7일 = 변산 세봉, 관음봉* 14일 = 설악산 서북능선* 21일 = 홍천 아미산* 28일 = 가평 석룡산△ 청주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젖은몸 말리듯 따가운 햇살아래 널부러진 대청호의 속살은 눈이 부시게 뽀얗다. 생활용수로든 농업용수로든 장마대비 수위조절을 하였든 계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잦아들기 시작한 대청호의 물수위로 인하여 그려지던 또다른 풍경들을 마냥 신기해 하던 감흥의 시간도 날이 갈수록 데먼데먼해지고 걱정과 우려와 함께 한줄기 빗줄기가 기다려지고 시퍼런 물을 담고있는 대청호의 넉넉함이 그리워지는 갈증의 계절이다.한여름 무더위를 등에 업고 길을 나선 대청호 둘레길 15구간은 대전시 동구 추동자연생태공원을 시작으로 관동묘려가 있는 은골과 사슴골을 거쳐 찬샘 농촌체험마을 까지 잇는 9.4km거리의 트래킹 코스이다. 은골이후 사슴골까지 1.2km의 산길구간을 제외하고는 구간 대부분이 호수를 끼고도는 호반로로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자연을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길이다. 찬샘마을, 직동마을등에서 농촌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동반 트래킹 코스로 인기있고 인근에는 문화유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로 지정된 미륵원지(彌勒院地 동구 마산동 135-2)는 삼남(三南)과 서울을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던 곳이다.…
지금 전국은 걷기열풍에 빠져있다. 자고나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상품들처럼 지역특성에 맞는 걷기 코스가 소개되고 있다. 대청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주변의 농촌마을, 문화유적 등을 연계한 테마형 생태 탐방로인 '대청호반길'이 2010년 4월 일반에 공개되었다. 대청호를 활용한 웰빙을 모티브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인프라 확충사업의 하나로 테마형 자연 생태 탐방로 11개 코스 59km과 자전거길 3개코스 26.6km의 흙길과 낙엽이 쌓인 숲길이 주요코스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란 점을 감안해 친환경적인 접근 시도로 주변 산성과 자연생태관, 농촌 체험마을, 자연습지등과 연계해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테마형 자연 생태 탐방로로 조성되어 잠시 걷는것 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될 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휴식의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대청호 주변 생태관광 사업을 선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차례의 사전답사와 12차례에 걸친 탐사 끝에 충북소재 대청호 둘레길에 대한 발굴탐사를 마친 청풍명월 산경탐사대는 잠시 충북지역의 범주를 벗어나 인근 대전지역 대청호 주변으로 조성된 '대청호반길'에 눈길 돌려보기로 한다. 오지의 불편함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