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충북 청주에서 수 백 억원대 '지게차 투자사기·약국 투자사기'를 저지르고 잠적한 사기꾼들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7월3·12·13·16일자 1면)잠적한지 3개월이 넘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전담팀까지 꾸려 이들의 행방을 쫒고 있지만 국내 어디엔가 꼭꼭 숨어 있는 이들의 꼬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지게차 1대(2천900만원)당 월 85만~130만원의 수익금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끌어 모은 안순구(57).안씨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한 동안 이 같은 수익금을 실제 지급했다. 연 36~55%에 이르는 고액의 수익금을 실제 받아 본 투자자들은 안씨를 철썩 같이 믿었고, 투자금을 늘리기까지 했다. 안씨의 투자사기 계략에 말려든 것이다. 안씨는 결국 지난 7월 초, 투자금을 들고 잠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지금까지 지게차를 한 대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집계 결과 이 같은 수법으로 안씨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모집한 투자 피해자는 200여명, 투자금액은 250억원에 이른다.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안순구 투자사기 피해 고소 건수는 119건, 피
한 때 광풍처럼 몰아쳤던 '원룸 임대사업 불패 신화'가 옛말이 됐다. 원룸 임대사업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임대료 파격 인하, 또는 '손절매'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청주·청원지역 '원룸 임대 및 매매 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원룸형 주택의 과잉공급과 주요 수요층인 '싱글족'들의 원룸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노후를 걱정하던 공무원 A씨(52)는 지난 2009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원·투룸(7세대)형 주택을 4억원에 매입, 아예 주인세대로 이사를 했다.일부 전세 세대를 제외하고 A씨는 매월 평균 150만원의 짭짤한 월세 수입을 올렸다.하지만 몇 개월 가지 않아 A씨 부부는 골치를 썩기 시작했다.집을 고쳐달라는 세입자들의 잇따른 요구는 당연하다 치더라도 월세를 납부하지 않는 '불량 세입자'는 물론, 임차인을 모집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4억원에 자신의 원룸을 손절매 처분하고 가경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그나마 A씨의 형편은 좀 나은 편이다.지난 2011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택지개발지구에 토지를 매입, 직접 원룸(9세대)을 지은
청주지검 김지혜(38·여·사법연수원 35기) 검사가 대검찰청에서 선정하는 올해 상반기 '모범검사'에 뽑혔다.대검찰청은 업무능력과 검찰조직 기여도 등을 종합해 우수 검사를 발굴, 해마다 두 차례씩 3명 안팎의 검사를 모범검사로 선정하고 있다.대검찰청은 올 상반기 모범검사에 김 검사를 비롯해 춘천지검 한제희 검사, 창원지검 최재순 검사 등 3명을 선정했다.김 검사는 근무기간 대부분을 일선 형사부 업무를 처리하면서 뛰어난 법리해석 능력, 실체판단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청주지검에서 수사지휘 전담검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 검사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의 인권이 부당하게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한 영장심사와 수사지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또 긴급체포나 피긴급체포자 석방 실태 점검방안을 수립하는 등 수사과정의 업무시스템 개선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개방형 직위 감사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개방형 감사관의 직급은 일반직 5급 또는 지방계약직 5호 공무원이며 임용기간은 2년(5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이다.응시 대상은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본 중앙과 지방의 5급 이상 공무원, 현직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판사ㆍ검사ㆍ변호사ㆍ공인회계사 등이다.시는 오는 14일부터 12일간 신청을 받은 뒤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감사관은 감사 종합계획 수립, 산하기관 감사, 비위 사실 조사, 공직기강 확립 및 청렴시책 수립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이호상기자
청주교육지원청이 '공짜로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 내 공공청사용지를 달라' 고 청주시에 공식 요구했다.청주시는 어처구니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청주교육청은 '대농지구 학교시설 환경개선 건의'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청주시에 보냈다.이 공문에서 교육청은 현재 1천140명인 솔밭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지웰시티 2차와 두진하트리움 입주에 따라 2016년에는 2천89명으로 늘어나 학교 시설을 증축하더라도 '콩나물 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교육청은 현재 30.8명인 학급당 학생 수가 2015년 34.3명, 2016년 37.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교육청은 문제 해결의 초점을 학교 신설 밖에 없다고 보고 청주시가 소유한 공공청사용지(3필지 6만6천여㎡)를 무상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교육청이 대농지구 땅 무상 양여를 시에 공문 형태로 공식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청주시는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대농지구내 공공청사 용지는 일부 시민들이 아닌, 청주시민 전체를 위해 사용돼야 하는 토지라는 것이 청주시의 원론적 입장이다. 시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내 "공공청사 용지는 행정재산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무상 양여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친일파 민영은'의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막내딸의 후손들이 법원에 "일부 후손이 청주시를 상대로 낸 토지반환소송을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이들은 또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청주지법 앞에서 일부 후손들의 토지반환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주시 등에 따르면 민영은의 외손자 권호정(61)·호만·호열씨 형제는 7일 "(민영은의 일부 후손이)90년 가까이 청주시민이 사용해 온 땅을 반환하라고 소를 제기한 것은 공익을 무시하고 사익만을 생각한 것"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주지법에 제출했다.이들은 "민영은 선생의 막내딸인 저희 어머니(민정숙·85)는 토지반환 소송을 극구 반대하고, 저희 형제 또한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하에 계신 할아버지를 70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서 여론의 질타를 받게 한 일부 후손들에게 공익이 경우에 따라선 사익에 앞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탄원서 제출과 함께 토지반환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은 지난달 25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할아버지의 친일
#1. 청주지검은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한 달에 두 번 청주교도소로 면회를 오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청주지법이 아닌,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는 범인도피교사범 A(40)씨의 간곡한 사연을 전해 듣고 A씨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하는 한편,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 #2. 청주지검은 최근 아들과 사실혼 관계에 있던 며느리 B씨(51)가 시아버지의 허락 없이 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을 몰래 가져다 팔아 피소된 절도사건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존중, 기소유예 처분했다.청주지검이 법무부가 전국 검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권보호 상황평가에서 '2013년 상반기 인권보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법무부 검찰인권평가위원회는 기관 규모를 기준으로 청주지검과 광주지검을, 지청급 중에서는 충남 서산지청과 충북 영동지청을 인권보호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이번 평가에서 청주지검은 대전·울산·창원·성남·안산지청 등 15개 그룹에 포함돼 평가를 받았다.청주지검은 수사와 재판 관여 등 검찰 고유 업무 전반에 걸쳐 피해자와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 인권보호에 대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형사조정제도와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법률조력인 제도 활용 성폭력 피해
이웃에 살고 있는 20대 정신지체 장애 여성을 수차례 강제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파렴치한 70대 노인이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A씨(26·여)를 강제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으로 기소된 B씨(72)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신적 장애를 가진 피해자 및 그의 어머니의 경제생활을 관리해 주는 것을 기화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함이 마땅해 피고인에 대한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충북 보은에 살고 있는 B 노인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이웃집 A씨와 그의 어머니의 장애수당 등을 관리 해 준다고 접근해 A씨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B씨는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는 지난해 여름, 세 차례에 걸쳐 A씨가 방에서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들어가 A씨의 옷을 벗긴 뒤
청주지방법원에서 국악 선율이 울려 퍼진다.청주지법(법원장 사공영진)은 '시민초청 가을음악회'에 청주시민을 초대한다고 7일 밝혔다.법원 중흥관에서 17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음악회에는 충주시립 우륵국악단이 부드러운 선율의 우리 가락을 연주, 가을저녁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한다.음악회는 국악관현악 '축제'와 '춤추는 인형', 해금협주곡 '추상', 가야금병창 '쑥대머리, 진도아리랑', 국악가요 '이땅이 좋아요, 열두달이 다좋아'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진다.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음악회를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서를 느끼며 밤하늘 수놓을 정겹고 흥겨운 우리 가락을 감상할 수 있다.법원 관계자는 "지역민과 문화적 정서를 함께 나눠 국민에게 다가서는 친근한 법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호상기자
○…KT&G 옛 청주공장 매입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2년이 구형된 전 청주시 공무원 L씨가 최근 법무부로부터 2박3일간의 귀휴(歸休)를 얻어 구치소에서 나왔다가 지난달 30일 재수감.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휴를 얻은 L씨는 귀휴기간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 뇌물 수수 사실을 인정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귀휴는 교도소 수감자가 일정한 사유에 따라 잠시 휴가를 얻어 교도소 밖으로 나오는 일종의 특별 휴가제도. / 이호상기자
배장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순환기내과) 교수(45). 그는 '애국자'다. 그는 충북이 나은 심혈관질환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名醫)다. 이런 그를 인터뷰하기 쉽지 않았다. 죽음의 문턱에 가장 가깝게 서 있는 환자들을 상대하고 있는 그에게 감히 시간을 쪼개 달라 졸랐다. 10월4일 오후 3시, 병원 심혈관센터 시술실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푸른색 수술복을 입고 있던 그와 눈인사를 하려는 순간, 대동맥 파열 직전인 응급환자가 시술실로 들이닥쳤다. 초긴장상태. 배 교수는 1시간30분 후 다시 만나자고 했다. 1시간30분이 흐른 뒤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그는 수술 가운을 벗으며 기자를 맞았다. 시술실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에 그와 마주 앉아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환한 낯으로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 심근경색이 분, 초를 다투는 질환이다 보니 내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충북 영동 출신인 배 교수는 청주 남중·신흥고·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충북사람'이다.이 대학 순환기내과 교수인 그는 지난 2010년 충북대병원이 정부로부터 '권역별 심뇌혈관질환 센터'로 지정받을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다. 충북대병원이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로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폭력조직이 전국 216개 파로 이 가운데 조직원이 가장 많은 폭력조직은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라다이스파'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현재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국내 폭력조직은 216개 파다. 이 중 경찰이 관리하는 간부급 조폭은 5천425명으로 지난해 5천384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경찰이 간부급 주요 인물만 관리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조직폭력배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별로는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31개 파 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2개 파 479명 △경남 18개 파 411명 △전북 16개 파 408명 △경북 12개 파 394명 △부산 22개 파 384명 △광주 8개 파 321명 △대구 11개 파 320명 △인천 13개 파 312명 △충남 17개 파 288명 △강원 14개 파 235명 △전남 8개 파 234명 △울산 6개 파 196명 △대전 9개 파 157명 △제주 3개 파 137명 등으로 나타났다.충북지역에는 '파라다이스파'와 '화성파', '시라소니파'
속보 = KT&G 옛 청주공장 매매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해 구속 기소된 청주시 전 공무원 A씨가 10년이 넘는 징역살이는 물론 최대 33억원을 물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9월23일자 3면)수뢰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이 '패가망신' 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선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12년에 벌금 13억2천40만원 및 추징금 6억6천20만원을 구형했다.A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된 KT&G 측 용역사 대표 K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KT&G 임원 C씨와 L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A씨는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0년 10~12월 청주시가 KT&G 청주공장 매입 업무를 총괄하면서 KT&G 측 용역업체 N사 대표 K씨로부터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열린다.이에 앞서 충북도 인사위원회는 지난 7월24일 A씨의 파면 결정과 함께 L씨에게 뇌물액의 3배인 19억8천60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했다.징계부가금 제도는 금품과 향응수
1970년대 유신철폐 등을 외쳤다가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실형을 받았던 당시 서울대생이 35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박정희 정권 때 '국가안전과 공공질서 수호를 위한 대통령 긴급조치(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O(5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O씨는 1978년 4월 자신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자들과 함께 '유신헌법을 철폐하라' '긴급조치 해제하라' '민주인사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앞서 지난 3~4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긴급조치 9호의 위헌을 결정하자 O씨는 지난 7월 재심을 청구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위헌·무효인 긴급조치 9호를 적용받아 기소됐지만 지금은 피고인의 사건 자체가 범죄가 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지난 4월 대법원은 "긴급조치 9호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침해한 것으로 유신헌법은 물론 현행 헌법에도 위반돼 무효"라며 "긴급조치 9호가 합헌이라는 취지로 판시한 판결과 결정들을 모두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 이호상기자
새마을금고가 은행 강도들이 주로 노리는 표적이 되고 있다. 내부 횡령 등 금융사고는 물론 강도와 도난 사건도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이 1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새마을금고 강도·도난 사건 피해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 2013) 전국 17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와 도난사건이 발생해 2억3천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연도별로는 올해 8월말까지 벌써 7개의 새마을금고가 털려 1억6천3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전체 금융기관 사고건수의 41.2%, 전체 피해금액의 69.5%를 차지했다.특히 2009년에는 4건의 강도 도난사건이 발생했으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건씩으로 줄어들다가 올해 강도·도난사건이 크게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7개 새마을금고가 털려 1억484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경기, 울산 지역 새마을금고는 각 2건, 대전·전남·경남·강원지역 새마을금고에서도 각 1개씩 강도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충북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새마을금고 강도도난사건 1건당 피해액은 약 1천389만원으로 생계형 범죄가 주
경찰의 체포술과 호신술, 교통수신호가 따라 하기 쉽고 절도 있는 체조로 꾸며져 새롭게 선보인다.충북경찰청은 2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체감치안 향상에 앞장서고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찰 호신술 체조 및 교통수신호 경연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경연대회에는 도내 12개 경찰서 74명 13팀이 참가해 스트레칭과 호신술, 체포술, 연행술, 격투술 등 22개 동작으로 구성된 '경찰호신체포술 체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참가팀은 '경찰호신체포술 체조'와 '교통수신호 체조' '호신체포술 응용연출 체조' 세 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틈틈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종합우승팀과 각 분야 우승팀 각 1팀 등 모두 4팀에는 상패와 상금, 상장이 우승 경찰관 모두에게는 포상휴가의 특전이 주어진다.경찰 관계자는 "모든 경찰관의 체포술, 호신술 등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에 선보일 체조는 누구나 익히기 쉽고 따라 하기 쉽게 구성됐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대회로 현장 경찰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정부 3.0시대에 걸맞은 국민 중심의 맞춤형 체감치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상기자
청주시 상당구 민원봉사과가 시민들로부터 '탁구공'으로 친절 민원 서비스를 평가 받는다.상당구(구청장 이충근)는 보다 친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매월 민원분야에 대한 친절도를 탁구공으로 평가받는다고 30일 밝혔다.민원봉사과에 '친절도 평가함'을 비치해 민원인들에게 민원 처리 과정에서 친절하고 만족을 주었다면 '초록색 탁구공'을, 불친절 하거나 업무처리가 미숙했다면 '파란색 탁구공'을 넣어 평가하는 방식이다.상당구는 친절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민원봉사과장(김명구)의 주재로 지속적인 친절 교육은 물론 법령 연찬 등을 실시해 친절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킬 방침이다.김명구 민원봉사과장은 "다양하고 새로운 민원 편의시책을 적극 발굴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불특정 다수 남성으로부터 신상 정보를 캐내고서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낸 K(36)씨 등 3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스마트폰 채팅 상에서 자신을 여성인 것처럼 속이고 상대 남성으로부터 신상 정보와 알몸 사진을 전달받은 뒤 이를 일반에 공개할 것처럼 협박하는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40여명의 남성에게 14억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K씨 등이 피해자들을 스마트폰 채팅방으로 유인하기 위해 최초 문자 메시지를 보낸 위치가 중국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다./ 이호상기자
○…과속과 신호위반을 단속하는 경찰의 무인단속카메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북도내 월등히 많은 것으로 확인.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무인단속카메라(이동식 카메라 제외)는 모두 4천958대.이중 충북에는 226대가 단속 중. 이는 차량 등록대수 대비 전국 16개 광영자치단체 중 5위. 전국 평균 1만대당 2.6대인 반면, 충북은 3.5대. 인구 대비 역시 전국 평균은 9.9대인 반면, 충북은 6위(인구 10만명당 14.6대)./ 이호상기자
소방공무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소방공무원 중 13.9%가, 충북지역 소방공무원들 중에서는 7.8%가 PTSD 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PTSD는 전쟁이나 고문, 자연재해, 충격적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 고통을 느끼는 정신적 질환이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소방공무원들이 건강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적절한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최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소방공무원의 특수건강진단 외상후스트레스(PTSD)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시인원 총 3만2천112명(전체 소방공무원 3만6천895명의 87%) 중 13.9%(4천462명)의 소방공무원이 PTSD 위험군에 포함됐다. 특히 부산(51.3%)과 인천(48.5%) 소방공무원 2명 중 1명은 PTSD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충북도내 소방공무원 1천360명(전체 1천377명) 중에서는 7.8%(106명)가 PTSD 위험에 노출 된 것으로 조사됐다.진선미 의원은 이 같은 소방공무원들의 PTSD 위험 노출은 국민안
최근 4년 동안 충북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2천5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뺑소니 교통사고 발생·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2012년까지 도내 뺑소니 교통사고는 1천468건으로 50명이 숨지고 2천409명이 다쳤다.검거는 1천349건으로 91.9%의 검거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 92.1%보다 다소 낮았으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2번째였다.이 기간 전국에서는 4만7천372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해 1천95명이 숨지고 7만5천503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52명이 숨진 것이다.경기도가 1만1천800건(사상자 19만2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천743건(사상자 9천402명), 경북 2천986건(사상자 4천713명), 인천 2천964건(사상자 4천909명), 경남 2천885건(4천401명) 순이었다.검거율은 제주도가 96.9%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은 88.3%로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뺑소니범 4만3천628명 가운데 40대가 1만2천7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598명, 20대 1만167명, 50대
전투기가 추락했지만, 인명 및 민간 재산피해가 사실상 전혀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다.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에 성공한 조종사는 충북 청원지역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민간 피해가 없었다는데 군 당국은 안도하고 있는 모습이다.추락한 전투기는 민가 부근에 추락했다.추락 지점은 육군 37사단과 3km, 증평읍 도심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이며 무엇보다 민가와는 불과 1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어서 자칫 엄청난 피해가 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무엇보다 이 전투기에는 폭발물까지 탑재돼 있어 2차 폭발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우려 됐었다.사고 순간을 목격한 K(30)씨는 "회사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나가려는 데 비행기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어딘가에 꽂히는 소리가 들렸다"며 "앞산을 보니 불꽃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전했다.K씨는 이어 "하늘을 보니 500m 상공에서 조종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K씨의 회사는 사고 현장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또 다른 목격자 L씨(59)는 "전투기가 하늘에서 갑자기 야산으로 추락했
법원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2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징계를 받은 청주시 공무원이 낸 처분 취소소송을 기각했다.청주지법 행정부(부장판사 최병준)는 26일 청주시 공무원 A씨가 청주시를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A씨는 지난해 9월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2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가 적발돼 정직 2개월의 징계와 함께 징계부과금 4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이런 처분에 A씨는 "받은 돈이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이 없다"고 소청을 내 견책으로 감경 처분을 받은 뒤 청주시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제기했다./ 이호상기자
26일 오전 11시56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 노암1리 행갈마을 뒷산에 훈령중이던 전투기가 추락했다. 기종은 'F-5E'다. 다행히 조종사 L(32) 대위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해 성공, 구조돼 청원지역 공군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전투기에는 이 대위 1명만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추락 직후 군 당국은 추락 전투기의 2차 폭발 가능성을 우려, 사고 현장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사고 전투기에서는 추락 직후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으며 추락 50여분 뒤에도 폭발물이 터지는 듯 '펑'하는 폭음이 잇따랐다. 추락 지점은 민가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추락한 전투기와 조종사 이 대위는 강원도 강릉 18전투비행단 소속으로 항공전역 종합전투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23일 강릉기지를 떠나 청주 공군기지에서 훈련 중이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공군은 사고 직후 김형철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탈출 조종사 조사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공군은 "사고 전투기는 오전 10시48분께 청주기지를 이륙한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이번 22대 국회에서 충북의 최다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그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합니다." 4·10 총선 충주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배(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가 되도록, 강한 여당이 돼 거대 야당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화합해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선 고지를 있게 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충주시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22대 국회에서도 충주시민 곁에서 시민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 들으며 정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4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충북의 최다선 의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