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일 이찬규 청주청남서장을 충북청 보안과장으로 발령하는 등 총경급 간부 23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충북에서는 △윤중섭 음성서장이 충북청 홍보담당관으로 △주현종 대전 대덕서장이 충북 청문감사관 △손종국 충남 보령서장이 충북 경무과장 △김창수 충북 치안지도관이 충북 정보화장비담당관 △이동섭 대전 정보과장이 청주 흥덕서장 △강병로 충북 보안과장이 청주청남서장 △권수각 충북 경무과장이 충주서장 △박창호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이 단양서장 △이상호 충남 생활안전과장이 옥천서장 △홍기현 울산 홍보담당관이 음성서장으로 각각 발령됐다.경찰은 "상반기 총경급 인사가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법령상 규정된 정기 인사로 원활한 인력 운용을 위해 단행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에 깔려 있는 인조잔디 절반에서 납 성분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98배를 초과했고,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가 10배 이상 검출된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진천중·보은 속리산중·청원 미원공업고·충주 공업고·청원 오송생명과학단지내 인조잔디 등 충북지역 5개 학교 인조잔디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시험성적 결과'를 보면, 전국 인조잔디 운동장이 있는 초·중·고교 40곳 중 29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특히 이들 학교 중 절반가량인 18곳(45%)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왔다.납 성분이 검출된 곳은 14곳이다. 부산의 다송중 인조잔디에서는 납 성분이 8천800㎎/㎏이 검출됐다. 이는 안전기준치의 98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금까지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조사된 것 중 최고치다.한국산업표준(KS)의 안전기준상 납 성분은 90㎎/㎏을 초과해선 안된다. 납 성분은 인체에 지속적으로 들어가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 구로고 인조잔디에서는 기준치의
조폭 출신 충북지역 모 대학 전 총학생회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또 공문서를 위조한 이 대학 현 총학생회장도 함께 입건했다.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내 모 대학 전 총학생회장 S(31)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청주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S씨는 A 대학 총학생회장이던 지난 2011년 각종 학교 행사를 치르면서 행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 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S씨가 총학생회장 당시 각종 행사 경비 지출 내용 등의 서류를 확보해 일부 영수증이 빠졌거나 부풀려진 사실 등을 확인, S씨의 혐의를 밝혀냈다.앞서 경찰은 S씨가 폭력 전과 등을 숨기고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돼 각종 행사비를 부풀리고 졸업 뒤에도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이와 별도로 청주흥덕경찰서는 범죄 경력 증명서를 위조한 이 대학 현 총학생회장 K(25)씨를 공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K씨는 지난해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내용을 범죄경력 증명서에서 삭제한 뒤 학생자치기구인 대학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다.이 대학 학생 간부 선거 규정상 벌금형 이상의 처
충북에서 때 아닌 '라정찬'과 '오덕균'이 화두다.이 두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 충북사람들이 많다. 돈 때문이다. 해바라기처럼 이들만을 바라보고 있는 지역 인사들도 부지기수다. 역설적으로 이들은 '닮아도 너무 닮았고, 달라도 너무 다른' 걸쭉한 충북 출신 경제인이다.라정찬은 '알앤엘바이오', 오덕균은 '씨엔케이인터네셔널(이하 CNK)'이라는 코스닥 상장기업 회장이다. 현재 알앤엘바이오는 상장 폐지된 상태다. 이들의 고향은 모두 청원군이다. 라 회장은 청주 신흥고등학교, 오 회장은 운호고등학교 출신이다. 나이도 비슷하다. 라 회장은 51, 오 회장은 50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사법당국의 칼날 위에 서 있다. 혐의 역시 모두 '주가조작' 등이다. 그러나 지금도 오 회장은 다이아몬드 업계에서, 라 회장은 바이오업계에서 세계적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이런 걸쭉한 지역 출신 두 인물이 '엎치락뒤치락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오 회장이 이른바 '다이아몬드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라 회장은 탄탄대로, 잘 나가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최근, 잘 나가던 라 회장이 벼랑 끝에 몰린 반면 오 회장은 기사회생 재기를 위해 총력을 쏟는 형국이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공단 내부비리 근절을 위해 '익명제보시스템'을 도입했다.그동안 내부비리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반부패 실천 결의대회, 징계부가금제 신설, 징계양벌규정 강화, '비리관련자 의원면직 제한 규정 신설 등을 운영했지만 실명신고를 꺼리는 성향 때문에 무용지물에 가까운 신고체계를 과감히 개선한 것이라고 시설관리공단은 설명했다.이 시스템은 IP 추적을 할 수 없고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시스템으로 내부통제와 부패방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고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로그인 등의 별도 본인인증 절차 없이 3차원 바코드인 QR코드를 통해 신고 내용을 입력하면 공단 감사담당관이 확인과 조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청주시설관리공단은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클린명함과 시설부착용 스티커 1천매를 제작해 전 직원과 시설 이용고객에게 배부하고 민원실, 화장실, 휴게실 등 시민 왕래가 잦은 장소에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호상기자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 A씨의 '6억6천만원 뇌물수수 사건'이 일단락 됐다.이번 사건은 한범덕 청주시장과 청주시의 도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혔다.하지만 아직 사건 전말을 이해함에 있어 이번 사건이 'A 공무원의 단독범행'이라 결론짓기에는 일부 석연찮은 부분들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후폭풍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일단, A씨가 받은 뇌물의 일부가 '윗선'에 상납한 정황이나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수사를 확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검찰과 달리 경찰은 아직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석연찮은 부분은 바로 공무원 A씨가 왜 뇌물 6억6천만원을 아직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고 있었는지다.당시 5급 사무관이었던 A씨는 동료 직원들에게 돈을 빌려 갚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그가 왜 '6억6천만원'을 보관하고 있었는지다. '공소시효가 끝나기를 기다리기 위해', '자신의 범죄 사실이 들통났을 것을 대비해 두려워서' 라는 등 억측이 난무하다.이 중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억측은 '6억6천만원이 자신의 돈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해
검찰이 KT&G 청주공장(옛 연초제조창) 매입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청주시 공무원 A씨(51·6급)를 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KT&G 소유의 땅과 건물 등을 고가에 팔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0년 10∼12월, 청주시가 KT&G 청주공장을 비싼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KT&G 측 용역업체 N사 대표 B씨로부터 6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부지는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위치한 5만3천여㎡ 규모다.청주시는 문화산업시설 건립 등 시(市)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T&G 부지 매입을 추진했다.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 청주시는 250억여원 매입가를 제시한 반면, KT&G 측은 400억여원을 요구해 난항을 겪자 용역사 대표 B씨가 KT&G 소유부지 매입업무 실무를 담당했던 청주시 A씨에게 뇌물을 줬고, 결국 매매가는 350억원으로 결정됐다.검찰은 A씨가 받은 뇌물의 일부를 청주시 고위 공무원에게 상납한 정황
○…"이게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회입니까? 한범덕 시장의 거수기죠. 하루라도 빨리 정당공천제 없어져야 합니다."청주시의회가 오송역세권개발사업에 대한 청주시 출자 계획 동의안을 최종 승인한 지난 28일 한 시의원이 시의회를 빠져나오며 한 말. 이 의원은 "의원들이 정말 양심이 없다. 최소하의 양심이 있다면 기권이라도 해야 맞는 것 아니냐. 굴욕적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도 그러더니 이번엔 충북도가 감당하지 못하는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을 왜 청주시가…이게 바로 전형적인 정당공천제의 폐해"이라고 한탄./ 이호상기자
청주시의회가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한 청주시의 출자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시의회는 지난 28일 본회의를 열어 기립투표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통과시켰다.재석 25명 가운데 찬성 14표, 반대 6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표결에 앞서 황영호(새누리당) 의원은 "현 경제 여건에서 민간사업자의 참여는 불가하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업 예정지 원주민들을 대변하려면 부결 뒤에 순수 공영개발로 전환하거나 충북도의 책임 부분을 명확히 한 뒤 민간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앞서 도시건설위는 지난 24일 현물과 현금 25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이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청원군 역시 250억원을 이 사업에 출자하기로 했다.오송역세권 개발 사업 총 비용은 3천100억원.충북도는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를 통해 청주시와 청원군이 출자한 500억원을 토대로 1천600억원의 지방공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청주시와 청원군이 개발 비용의 51%를, 민간이 나머지 49%를 부담토록 한다는 것.자치단체가 출자한 자본금으로는 담보평가액 320%까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권으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충북도는 전체 사업비 3천10
'카메룬에서 오덕균의 반격(?)'이 시작된 것인가. 이른바 '카메룬 다이아몬드 게이트'로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씨엔케이인터내셔널(이하 CNK)' 오덕균 대표가 정태근 전 국회의원을 고소했다.카메룬에 체류하고 있는 CNK 오 대표는 현재도 충북 청원군에 주소를 두고 있다.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따낸 CNK 오덕균 대표의 주가조작 의혹과 정권 연루설 등을 제기한바 있다. CNK는 "2011년 정태근 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CNK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의 연루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한 정치권 제공설 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오덕균 CNK 대표 및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정 전 의원을 27일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CNK는 고소장에서 "오 대표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박 전 차관이 내 뒷 배경'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도 정 전 의원은 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정권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측근 비리인 것처럼 정치적 사건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CNK는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오 대표는 이
영농조합 대표의 사채 차입 보증을 서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유영훈 진천군수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청주지검 형사3부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유영훈 진천군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27일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진천군 명의로 날인된 '보조금 6억7천200만원 양도·양수 계약서'를 조합 대표에게 제공한 담당직원 K(6급)씨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김씨가 '유 군수의 결제를 받지 않고 혼자 날인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유 군수 역시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면서 "종합적으로 유 군수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보증서에 개인 직인을 찍은 직원 K씨는 기소했다"며 "승진을 앞두고 업무를 원활히 하고 싶은 욕심에 보증서에 직인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자살한 영농조합 대표와의 금전거래는 드러나지 않았다 "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법 민사합의12부(조미옥 부장판사)는 26일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이 충북지역 모 주간지와 취재기자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손해배상액은 피고 1명당 600만원 씩 모두 3천만원으로 산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사내용이 진실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증거가 없다.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음에도 계속 기사를 보도했다"며 이 같은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4·11총선 새누리당(청주상당) 후보자 당시 "허위사실을 수차례 보도한 A 주간지 때문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총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이 주간지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호상기자
제8회 청주 국제 공예공모전 응모한 작품 가운데 335점이 1차 이미지 심사를 통과했다.26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5개국 1천188명의 작가가 출품한 응모작 1천490점에 대해 1차 이미지 심사를 벌여 335점을 엄선했다.심사는 국내외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예술성과 기술성, 독창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1차 심사 통과 작품 가운데 해외작품은 다음 달 3일부터 18일까지, 국내작품은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실물 신청을 받는다.실물을 접수한 작품은 다음 달 22일부터 이틀간 전문가들의 현장 심사를 거쳐 수상작(대상·금상·은상·동상)을 가려진다.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 규모는 1억4천500만원으로, 대상은 5천만 원, 금상(2명)·은상(3명)·동상(5명) 수상작은 각각 500만원~2천만원을 수여한다.수상 작품은 9월 11일 개막하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전시된다./ 이호상기자
'6국 35과' 또는 '1실 6국 37과'.통합 청주시의 조직 밑그림이 나왔다.농정국은 무조건 신설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5일 청주시 흥덕구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통합 청주시 조직설계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점진적 개편안'과 '혁신적 개편안' 등 두 가지 조직 개편 대안을 내놨다.농정국 신설은 두 가지 개편안에 모두 포함됐다. 통합 청주시가 도·농 복합도시라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그러나 한시기구인 통합발전국은 점진적 개편안에만 들어갔다.점진적 개편안은 조직의 안정에 확보를 뒀다고 지방행정연구원은 설명했다.먼저 점진적 개편안은 기획행정국, 재정경제국, 복지환경국, 농정국, 도시교통국, 통합발전국 등 6국 35과로 이뤄져 있다.혁신적 개편안은 통합시의 발전 가속화를 우선시한 대안이다.기획예산실, 안전행정국, 경제문화국, 복지환경국, 농정국, 도시녹지국, 도로교통국 등 1실 6국 37과 체제다.청주시와 청원군 공무원들의 인사 문제, 균형 발전에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부시장 직속 조직인사담당관과 상생발전담당관을 둔 것이 혁신적 개편안의 특징이다.청주·청원지역의 조속한 교통 시스템 통합을 위해 도로교통국을 둔 것도 눈에 띈다.지방행정연구원은
통합청주시 조직개편안에 대한 일부 청주시 '건축·토목직' 공무원들이 '소외론'을 제기하고 있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통합 청주시 조직설계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25일 조직개편안이 공개되자 청주시 공무원들은 각 직렬별 이해득실 분석에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뜩이나 심각한 인사적체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청주시 공무원들은 내년 7월 통합시가 출범하면 조직 확대에 따른 '인사숨통'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소수직렬 공무원들의 기대감은 더욱 크다.다행히 이 날 통합청주시 조직개편안에 대한 대부분의 소수 직렬 공무원들은 별다른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그러나 유독, 건축·토목직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다.이들은 통합청주시 조직개편안에서 자신들만 소외 받는다며 내심 서운함을 표출하고 있다.우선, '6국 35과'가 골자인 점진적개편안.신설되는 10개과(課)는 △보건정책담당관 △기업지원과 △노인장애인과 △농업발전기획과 △친환경농산과 △미래발전기획과 △통합제도과 △균형발전과 △갈등관리과 △민원관리팀이다.신설될 10개는 모두 행정직렬 또는 보건, 사회복지, 농업·축산직렬 등을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행정직렬 자리가 많아진다.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의 공소장에 검사의 서명 날인이 누락된 사실을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스스로 인정했다.검사의 서명 날인이 누락된 공소장의 효력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간 공방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24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두 번째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 측은 현재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이 검찰 측으로부터 제출된 문서와 동일하다고 인정했다. 당초 변호인 측이 공소장의 서명 날인 누락에 대한 확인을 위해 재판부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검찰 측은 "기명날인된 공소장을 제출했다"며 법원 제출과정 또는 이후에 변경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었다.그러나 기명날인 및 간인이 누락된 공소장을 법원에 접수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한 것이다.이에 따라 대전고법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이와 별개로 진행된 공판에서는 박덕흠 의원의 운전기사에게 돈을 지출한 모 회사 회계책임자와 이 회사의 실질적 운영자인 박 의원의 형이 차례로 증인으로 나와 변호인 측과 검찰 측의 신문에 임했다.변호인 측은 운전기사 퇴사에 따른 위로금으로 1억여원을 건넸고 돈을 건넨 주체도 박 의원이
사업 진척이 없는 정비예정구역, 이른바 재개발지구 조합이나 추진위원회의 해산을 유도하기 위한 '청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의 시의회 통과가 무산됐다.이 의안은 오는 8월 임시회 때 다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4일 이 의안과 관련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예상대로 조례안의 핵심인 '비용 보조' 문제가 논란이 됐다.시는 비용 보조와 관련, 조례안에 "추진위 사용 비용 검증위원회가 검증한 비용의 30% 이내에서 보조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김영근 의원은 "보조금을 주기 위해서는 추진위원회가 사용한 돈을 검증위원회에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만큼 추진위도 자금 사용처를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이재길 위원장은 "30%를 보조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최진현 의원 "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상위법의 모호한 근거를 가지고 여기서 결정하는 것은 세금 문제도 있고, (사업을 지속 추진하려는) 구역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도와 일선 시·군이 함께 70%까지 지원하는 경기도처럼 충북도가 선제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비사업을 사실상 반대하는 청주 재개발·재건축
이변은 없었다.청주시가 'KTX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를 위한 청주시의회 동의를 사실상 얻어냈다.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가 변수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동의안 통과는 확정적이다.그러나 청주시가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단지조성과를 통해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토록 하는 등 '뻔한 꼼수'를 부렸다는 비난의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로써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이어 오송역세권개발사업 리스크까지 결국 내년 7월 출범하는 초대 통합 청주시장이 떠안아야 할 엄청난 과제로 남게 됐다.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4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동의안에는 청주시가 오송역세권개발사업에 2014년과 2015년 각각 75억원씩 150억원의 현금을 출자하고, 100억원 상당의 토지(26필지 3만6천221㎡)를 현물 출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충북도는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를 통해 청주시와 청원군이 출자한 500억원을 토대로 1천600억원의 지방공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청주시와 청원군이 개발 비용(3천100억원)의 51%를, 민간이 나머지 49%를 부담토록 한다는 것.자치단체가 출자한 자본금으로는 담보평가액 320%까지
청주 흥덕경찰서는 24일 10년간 무려 1천116일동안 허위 입원해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 P(60)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2001년 6월부터 8월까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입원해 2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9월까지 23차례에 걸쳐 허위로 장기 입원하는 수법으로 4억4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P씨는 갑자기 도로 웅덩이에 빠졌다는 등의 이유로 청주·청원지역 병원 18곳에 입원해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P씨는 병원에 입원한 기간에도 직접 승용차를 몰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속여 보험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 박태성기자
청주 서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도훈 군(18·사진)이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한 13회 전국 연설 및 스피치 논술대회'에 충북대표로 참가해 국회의장상(전체 대상)을 수상했다.교육부와 통일부, 보훈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 서울 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열렸다.전국 각 시도 대표 5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김 군은 '남과 북'이라는 연제로 참가해 당당히 전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유치원 때부터 웅변을 시작한 김 군은 최근까지 각종 웅변대회에 참가해 장관상과 도지사, 교육감상 등을 휩쓸었다.특히 한·중 웅변대회 한국대표 연사, 한·중·일 동화대회 한국대표로도 참가해 입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소유하고 있다.한편 김 군의 아버지 김동일씨(50)는 국무총리상, 어머니 이수미씨(47)는 행정자치부장관상, 누나 김유라씨(23)도 행정자치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웅변 가족'이다. 김 군은 "충북 대표 연사라는 것도 자랑스러웠는데, 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통일문제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더욱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 대농2지구에 들어서는 '두진하트리움 아파트' 분양가가 3.3㎡(옛 1평)당 평균 793만원으로 결정됐다.청주시가 24일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결정한 두진하트리움아파트 분양가는 (주)두진이 요청한 분양가(평균 879만원)보다 86만원 깎인 가격이다.확장 발코니 비용은 84A㎡, 84B㎡, 84C㎡ 모두 1천70만원이며, 59㎡는 850만원으로 의결했다.두진하트리움 분양가 793만원은 대원칸타빌 4차 아파트 792만원보다 1만원 높은 가격이다.두진하트리움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 6개동으로 건축되며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84㎡ 규모 264세대, 59㎡ 규모가 92세대 등 모두 356가구다. / 이호상기자
감사기관과 피감기관은 '갑'과 '을'의 관계. 하지만 최근 청주시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충북도와 청주시의 사이에서 '갑·을' 관계는 찾아 볼 수 없다. 이례적으로 피감기관인 청주시 보다 오히려 충북도가 엄청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 2주일 동안 청주시에 대한 종합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2년에 한 번씩 12개 시·군에 대해 진행되는 충북도의 '정기 감사'다. 일정도 이미 지난 1월 확정돼 있던 상태였다. 늘 진행하는 정기 감사일뿐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감사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청주시 한 공무원이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뇌물을 수수 한 사건이 터진 시점과 맞물린 것이다.거액의 뇌물 수수 사건으로 청주시는 최근 전국적 이목을 집중 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충북도가 청주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다 보니, 언론은 물론 오피니언 리더 등 지역 여론 주도층들은 청주시의 뇌물수수 사건이 기폭제가 돼 충북도가 청주시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한 것처럼 확대·오인하고 있다.물론 피감기관인 청주시는 당황하고 있다. '6억6천만원 뇌물수수 사건' 이후 한범덕 시장은 물론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이번 22대 국회에서 충북의 최다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그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합니다." 4·10 총선 충주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배(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가 되도록, 강한 여당이 돼 거대 야당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화합해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선 고지를 있게 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충주시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22대 국회에서도 충주시민 곁에서 시민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 들으며 정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4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충북의 최다선 의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