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무원들 사이 '6'이라는 숫자가 금기어가 될 분위기.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 때문.최근 청주시 한 하위직 공무원은 "결재를 받기 위해 국장님 방에 들어가 '사업비' 얘기를 하던 중 우연찮게 '6억6천만원'이라는 숫자가 나오자 국장님께서 다짜고짜 '6' 이라는 숫자는 듣고 싶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고 설명.한 간부 공무원은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A 공무원이 경찰에 체포된 날이 6월6일 현충일을 하루 앞둔 6월5일이었다"면서 "요즘 '6'자 소리만 들리면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다. 6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고 진저리./ 이호상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남성이 또다시 법정에서 "조선민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쳤다. 법정에서 이뤄진 이 남성의 북한 찬양 돌출 행동은 벌써 네 번째다. 검찰이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지난 21일 법정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친 혐의로 기소된 K(57)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차례 법정에서 퇴정하지 않은 채 방청객과 재판부, 검사를 상대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해 죄질이 좋지 않아 징역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하지만 K씨는 재판부가 선고를 마치자 또다시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쳐 법원 직원들에 의해 강제 퇴정 됐다.검찰은 이날 재판 내용을 촬영한 동영상을 토대로 강시를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K씨가 법정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돌출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강씨는 지난 2009년 7월 인터넷 토론방에 북한 찬양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1년 3월까지 23건의 이적 표현물을 포털과 언론 사이트 등에 올린 혐의로 지난 5월25일 처음 구속기소됐다.1심에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K씨는 검찰 항소로 진행된 2011년
청주시가 멀쩡한 무심천 제방에 펜스를 설치했다. '생뚱맞다' 라는 표현 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무심동로 보행·자전거 도로를 확장·포장하는 공사의 일환이다. 여기까지는 좋다. 걷기 좋게,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문제는 '펜스'다. 도대체 왜 무심천 제방에 펜스를 설치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라는 게 이유다. 쉽게 말해 보행자 또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무심천 제방으로 굴러 떨어질까 봐 펜스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기자가 청주시 관계자에게 물었다. '과거 무심천 제방에서 이 같은 안전사고가 있었는지.'청주시 관계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차라리 차도와 보행도로 사이에 펜스를 설치한다면 그나마 이해가 될 법도하다. 아무리 이해의 폭을 넓혀 생각해도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펜스가 친환경적이지도 않다. 기자의 눈에는 미관에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업을 하는데 청주시가 무려 330억원이라는 엄청난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돈이 모두 펜스를 설치하는데 쓰이지는 않는다. 청주시는 펜스를 설치하는데 3억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3억원은
청주시가 무심천 제방에 생뚱맞게 '철재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무려 330억원이라는 엄청난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쉽게 말해 보행자 또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무심천 제방으로 굴러 떨어질까 봐' 펜스를 설치한다는 게 이유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예산 부족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 청주시가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며 청주시를 비난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청주시가 특정 업체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발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청주시는 최근 '무심동서로 확장공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기존 무심동서로 보행도로를 확장·보수하고 무심천 제방에 철재 펜스를 설치하는 것이 주 사업이다.이를 위해 청주시는 최근 330억원을 들여 무심동로 제1운천교~송천교 1.89km 구간 보행·자전거 도로 확장·포장과 함께 철재 펜스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무심동서로 확장 사업의 1단계 공사다. 올 연말 준공된다. 문제는 무심천 제방에 설치된 '철재 펜스'다.청주시는 "무심동서로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보도 겸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펜스는 제방 쪽으로 보행 및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1년 동안 교사로 일을 했다는 A씨.그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7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하지만 서류상 그는 종일반 교사로 등록, 그에 대한 인건비 보조금은 고스란히 원장의 몫이었다. A씨는 "실제 근무 조건은 반일반(=하루 6시간 근무)이었지만 입사하기 전, 원장과 그렇게 약속을 했다"면서 "통장을 두 개 만들어 하나는 원장에게 줘 보조금을 타먹게 하고, 하나는 내 월급통장으로 사용했다. 사실 이 같은 일은 어린이집 업계에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털어놨다.어린이집 원장들의 국가 보조금 부당수령 비위(非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비위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적발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선 어린이집 원장들의 가장 보편적인 비위 수법은 허위 보육교사와 허위 원생을 등록, 보조금을 부당 수령하는 수법이다.보육교사와 학부모와 짜고 비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의 자백 또는 자진 신고가 있기까지는 적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서류상으로만 보육교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등록하거나, 실제는 몇 시간만 근무하는 보조교사임에도 보조교사가 전임교사(=종일반 교사)인 것처럼 허
법원이 이례적으로 뇌물수수 비위 공무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검찰의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놔 주목된다.건설업자로부터 달러 등 금품을 받아 챙기고, 무려 59차례에 걸쳐 허위 출장을 간 것처럼 꾸며 110여만원의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해 '정직 1개월과 160여만원의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을 받은 음성군 한 공무원이 제기한 징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내린 판단이다. 지난 2011년 6월 28일 오후 1시께 음성군청.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 감사관들이 건설업자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음성군청으로 들어서는 공무원 A씨를 불러 세웠다.감사관들은 A씨의 지갑에서 현금 30만원과 미화 284달러를 확인, 출처를 추궁했다.당황한 A씨는 "계좌에서 찾았다", "여동생이 준 것" 이라는 등 이리저리 둘러대다 모두 거짓말로 들통 나자 결국 건설업을 하는 후배로부터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자필확인서까지 작성했다.A씨는 또 같은 해 1~6월까지 총 59회에 걸쳐 허위 출장보고서를 작성해 여비 118만원을 부당 수령한 사실도 드러났다.A씨는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 세 명이 무려 74차례에 걸쳐 허위 출장보고서를 작성해 148만원의 여비를 부당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겨 구속된 청주시 공무원 A씨 때문에 청주시의 도시 이미지까지 실추.KT&G와 연계된 청주시 공무원 뇌물 수수 사건은 연일 인터넷 포털 검색 상위에 랭크.충북지방경찰청 소속 한 경찰 간부(경감)는 "모처럼 서울에 있는 동기 경찰관이 전화를 걸어와 '청주에서 왜 그렇게 대형 사건이 많으냐'면서 '청주가 깨끗한 도시인줄 알았더니…'라며 청주의 도시 이미지를 깎아내렸다"고 한마디./ 이호상기자
경찰이 KT&G 청주공장 부지 매매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청주시 공무원 L씨(51)에게 6억6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KT&G 전·현직 임원 A씨와 B씨를 각각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런 가운데 이미 거액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 청주시 공무원 L씨는 지난해 성추행 등의 혐의로 강등 처분된 뒤 제기했던 취소 청구 소송을 최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KT&G 전현직 임원 A·B씨는 KT&G가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을 놓고 청주시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던 지난 2010년 10월께 KT&G에 유리하게 진행하는 대가로 용역업체 N사 대표 C씨를 통해 당시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L씨(51, 구속)에게 6억6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청주시는 KT&G 청주공장 매입가를 250억원, KT&G는 매도가를 400억원을 각각 주장하며 협상 난항이 이어졌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KT&G 측은 청주시와 협상이 결렬되자 C씨에게 청주시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C씨는 L씨를 접촉, 자신들이 받는 용역비 13억6천만원 중 6억6천만원을 떼어주고 350억원에 부지 매매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경찰은 보
군대에서 후임병을 괴롭힌 선임병이 제대 후 처벌을 받았다.지난 2011년 2월7일 해병대에 입대한 A(22)씨.복무 기간에 후임병인 B(21)씨와 C(19)군이 시키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선임병 A씨는 B씨와 C군이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주먹과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A씨는 밤 시간대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그냥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그들을 폭행하고 욕설을 일삼았다.심지어 휴가를 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담뱃불로 손등을 지져 흉터를 남기기도 했다.보복이 두려워 참고 견디던 B씨와 C군은 A씨가 제대 한 달을 남겨둔 지난해 10월, 군 수사기관에 A씨의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군 수사기관은 조사 도중 A씨가 전역하자 사건을 경찰서로 넘겼고, A씨는 결국 상습폭행 혐의로 법정에까지 서야 했다.청주지법 형사2단독 해덕진 판사는 군 생활 중 후임병을 수차례 상습폭행해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법원은 "상당한 기간에 피해자들에게 폭행을 가했고, 피해자와 합의도 되지 않았다. 다만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청주시,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하다. 이번엔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이다.청주시에 전무후무할 정도의 중차대한 일들이 밀려들며 청주시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논란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터진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사건', 그 와중에 발표된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 청주시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든 상태다.이런 정신없는 상태에서 청주시가 이번엔 '충북도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에 직면했다.'멘붕' 상태인 청주시가 부정적 여론이 만만찮은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청주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청주시가 현금(150억원)과 현물(100억원 상당의 토지 26필지)을 충북도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이 골자다.특히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용지는 청원군과의 공동 출자 비율(51%) 범위에서 인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시의회는 오는 20일 개회하는 제322회 정례회에서 이 안건을 처리한다.하지만 처리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청주시가 '충북도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투자)' 시의회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뻔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박상인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한범덕 시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인 임기중 시의회 의장은 '도시건설위원장'이 판단할 일이라고, 같은당 이재길 의원(도시건설위원장)은 "의장이 판단할 일"이라며 서로 떠넘기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청주시의회는 집행부 단지조성과가 제출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할 예정이다.최진현(새누리당) 의원은 이 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를 단지조성과 업무로 정해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심의하게 한 출자 동의안은 원칙 무시의 전형"이라며 "충북도가 요구한 출자를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회계과에서 담당하고, 당연히 재정경제위원회로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하기로 한 것은 도시건설위는 통과가 무난하고, 재정경제위원회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법과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며 "자당 소속 의원을 거수기로 밖에 여기지 않는 시각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며, 의안을 철회하고 의장이 직권배
신협 직원 등과 짜고 고객 예금 수 십 억원을 빼돌린 40대 건설업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1형사부는 13일 이런 혐의로 구속 기소된 J(44)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8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신협의 고객 예치금을 임의로 사용해 신협에 수십억원의 피해를 줬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큰 불안감을 줬다"고 밝혔다.또 "직원에게 금품을 주고 신협을 마치 개인 금고처럼 수년간 이용하는 등 금융거래를 심각하게 해쳐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처벌을 피할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J씨는 지난 2010년 1~10월 사이 청원군 한 신협 여직원 등과 짜고 고객의 정기예금 3천만원을 해지한 것처럼 컴퓨터를 조작해 가로채는 등 20여명의 고객 계좌에서 21억1천만원을 빼돌린 뒤 도주했지만 붙잡혀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강력 반대하고 있다.그 중심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있다. 충북참여연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지역사회 파탄내는 화상경마장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화상경마장은 결코 레저 스포츠산업이 아니며 사행산업일 뿐"이라며 "교육도시 청주, 양반고을 충북에 사행산업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청주지역에서는 전후 4~5차례에 걸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사행산업을 저지, 청풍명월의 자긍심을 지켜냈다"면서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화상경마장 유치 기도에 쐬기를 박기 위해 청주시장과 시의회의장, 검찰, 경찰 등이 참여해 더 이상 도박장 유치를 재론할 수 없도록 '사행산업 규제와 금지를 위한 사회협약까지 맺은바 있다"고 덧붙였다.또 "가까운 대전 유성구 소재 화상경마장 주변 일대는 슬럼가로 변했으며 광주광역시 동구 주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합법적으로 개설된 도박장을 없애 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면서 "화상경마장은 결코 관광산업이 아니며 몇 푼 안 되는 지방재정 세수를 위해 열악한 서민의 주머니를 털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 백 억원 세수
속보 = 충북 충주시가 '마권장외발매소(이하 화상경마장)' 유치에 적극적인 반면, 청주시는'반대를 위한 반대' 에 나선 모습이다. (5월30일자 1면, 6월3·5일자 3면)심지어 청주시는 '청주 마권장외발매소 유치위원회'가 청주에 유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공원형·복합레저형 마권장외발매소'가 무엇인지, 어떤 사업인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 사행성 논란이야 차치하더라도, 이른바 공원형 마권장외발매소가 무엇인지, 지역경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분석·파악이 필요해 보인다.이종배 충주시장은 지난 3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화상경마장과 승마장은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날 '청주 마권장외발매소 유치위'도 "청주시는 마권장외발매소 등 말 관련 산업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청주시는 무조건 반대(?)이들의 기자회견 직후 청주시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장을 찾아 "화상경마장과 말 산업 관련 시설 유치는 별개 문제"라며 "지방세수에도 큰 도움이 안 된다"며 화상경마장 유치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청주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충북일보와의 통화
'화상경마장'으로 인해 천안시는 매년 60억~80억원, 충남도는 100억~130억원의 지방세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화상경마장이 있는 대전광역시와 유성구도 세수 규모는 비슷하다.이 밖에 마사회는 천안시와 대전시 등에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금으로 매년 5천만~8천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이종배 충주시장은 지난 3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화상경마장과 승마장은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다음날 복수의 청주시는 관계자는 "화상경마장과 말 산업 관련 시설 유치는 별개 문제"라며 "마권장외발매소에서 1천억원의 매출이 오르면 그 중 5% 정도가 충북도 세수로 들어가고, 그 가운데 30% 정도인 15억원 정도만 청주시에 배분 된다. 지방세수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며 화상경마장 유치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전국의 마권장외발매소 현재 마권장외발매소, 이른바 화상경마장은 서울 및 수도권이 23개소, 지방에 7개 등 등 모두 30개가 있다.마사회는 광역자치단체 내 한 곳에 마권장외발매소를 인가 해준다는 내부 원칙을 가지고 있다.현재 충북과 강원, 전북에 마권장외발매소가 없다. 그러나 강원에
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 청주시가 KT&G와의 계약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청주시는 KT&G에 지급해야 할 매입 대금 잔금을 지급 유예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2일 "KT&G가 가격을 부풀려 연초제조창을 팔았다는 얘기가 된다"며 "전체 350억원의 매입비 가운데 2015년까지 지급해야 할 잔금 170억원에 대한 지급유예 결정을 시장으로서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한 시장은 이어 "당시 담당 과장이 거액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가 알 수 없는 기망행위가 있지 않았을까 해서 그것이 밝혀질 때까지 지급을 유예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계약을 다시 하는 법률적 검토를 고문변호사에게 의뢰했다"고 강조했다.청주시는 지난 2010년 12월 KT&G와 청주공장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1년 계약금 형식으로 10억원을 지급한 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85억원씩 잔금을 치르기로 약속했다.이후 올해까지 모두 180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170억원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85억원씩 지급할 예정이었다.한편 한 시장
경찰이 '충북 영동 국제 빙벽등반대회'를 주최한 충북산악연맹 모 간부가 보조금 수 천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산악연맹 간부가 영동빙벽대회를 개최하면서 보조금 일부를 횡령한 사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면서 "수사 초기 단계로 드러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달 영동군으로부터 지난 1월 진행된 영동국제빙벽등반대회 보조금 정산 자료를 요청,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충북산악연맹은 매년 보조금 2억5천만원(도비 1억5천·군비 1억원)을 지원받아 국제 빙벽등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충북산악연맹은 지난 1월26~27일 세계 최대 인공빙벽장인 충영동 인공빙벽장(영동군 용산면 율리)서 6회 충청북도지사배 영동 국제빙벽등반대회를 개최했다.국제대회로 승격돼 열린 지난 대회에는 미국, 러시아, 호주 등 11명의 외국선수를 비롯해 국내 빙벽동호인 260여명이 참가했다./ 이호상기자
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의 불똥이 '국·공유지 무상사용 특혜논란'을 빚었던 '청주 비하동 유통업무설비지구'로 튀었다. 경찰이 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협상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A(51)씨가 청주 비하동 유통업무지구내 대형마트 입점 인허가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난 7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지난해 2월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시유지 등 국·공유지를 무상사용하도록 특혜를 줬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을 직무유기와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이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상당경찰서 관계자는 "본청에서 지난해 한 시장 고발 사건에 대한 초동수사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아 넘겨 줬다"면서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당시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청주시가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시행사 측에 시유지 4천500㎡ 등 국·공유지를 무상 사용하도록 특혜를 줬다며 한 시장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현 청주시 청사가 내년 7월 출범하는 청주·청원 통합청사로 사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청원·청주 통합추진지원단은 오는 12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와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안건은 청사 위치 최적후보 복수 안에 대한 설명과 최종 선정기준 및 대안 마련에 대한 설명, 주민 의견 수렴 등이다.통합 청주시 청사와 신설되는 2개구 청사 후보지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청사 후보지 결정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현 청주시청사와 대농지구 내 공공청사 부지, 청주종합운동장 일원, 청원군 학천리 등 4곳을 통합청사 부지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 측은 최근 현지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그 결과 내부적으로 현 시청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원은 문화재 가치가 있는 현 청주시 청사를 보존하고 인근 9천500㎡ 사유지를 매입해 시청사를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한 연구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지 추천을 받았을 때 현 시청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청원군 지역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평가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가 큰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이번 22대 국회에서 충북의 최다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그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합니다." 4·10 총선 충주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배(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가 되도록, 강한 여당이 돼 거대 야당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화합해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선 고지를 있게 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충주시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22대 국회에서도 충주시민 곁에서 시민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 들으며 정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4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충북의 최다선 의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