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지난 주 창당 1주년 회견에서 "국회의원 숫자를 30% 줄이자"고 제안 한 것은 여러 국민들의 공감을 살만하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수는 299명이다. 6,7대 국회때는 175명이었으나 1988년 공직선거법에 현재의 정원으로 규정했다. 그러다 16대에 273명으로 약간 줄었다가 17대에 원상복귀 했다.이총재는 299명을 210명 내외로 하되 지역구 의원들의 포퓰리즘 문제점을 보완하고 직능대표나 소수자 보호를 위해 의원의 절반인 100명 정도를 비례대표로 하자는 것이다.이총재의 이같은 제안은 지난 연말 폭력국회로 빚어진 국민들의 혐오스러운 시선에 큰 부담을 느껴 제살을 깎더라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표출한 것으로 보여진다.또한 선진당이 처한 소수당의 비애를 털어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역의원이, 그것도 비록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공당의 대표가 국회의원 감축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 만약 이에대한 찬반을 국민에게 묻는다면 압도적으로 감축안에 동의를 할 것이 확실하다.지난 설민심에서 드러났듯이 국민이 국회를 보는 시각은 발
음성군은 충북에서 진천과 함께 신흥공업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인구도 9만명으로 인근 괴산이나 증평보다 월등히 많으며 입주 업체도 비교적 활발하게 돌아가는 곳이다. 박군수는 학창시절 일부를 서울에서 보낸 뒤 음성에서 조그만 농장을 경영하며 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활동을 벌였다. 그러면서 평통자문위원과 민족통일음성군협의회장을 지내며 음성미래발전연구회장을 맡아 지역정계진출을 꿈꿔왔다. 그러나 2003년 재보선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청에 입성을 한 뒤 3년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군수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그가 야인시절 때 생활을 잘 알고 있는 관계로 우려의 시각을 보내기도 했으나 보스기질을 살려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런저런 관계로 연예인들과의 친분이 두터워 군의 여러 축제에 중량급 연예인들을 잘 데리고 오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넉달여를 끌어 온 사무관 승진 인사 수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침내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지금 심정이 어떻습니까.무엇보다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의 단체장을 지내며 '내 사전에 인사를 매개로 하는 금품수수는 절대 없다' 는 것을 신
국회 전체적으로 보면 172석의 한나라당이 여당임이 분명하지만 충북의 경우는 민주당이 '여당'격이다. 8명의 지역구 의원중 한나라당은 송광호의원 단 한명이고 민주당이 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당 소속의 이용희의원도 지난 17대까지만 해도 민주당 의원들과 한배를 탔던 인물이다. 따라서 뿌리는 같다고 봐야한다. 이런 구조여서 그런지 적어도 나라 전체의 현안을 다루는데는 거대 여당과 소수 야당의 행보가 극명히 갈리지만 지역의 문제로 국한되면 한나라당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송광호의원이 3선에다 최고위원을 맡고는 있지만 쌀직불금 국정조사때만 반짝 언론에 노출됐을 뿐 그가 중앙당에서 중량급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의 지역구인 제천· 단양에서는 그렇지 않은지는 몰라도 말이다. 당내 에서 며칠전 심규철 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이 중앙당 제2사무부총장에 임명돼 숫적으로는 늘어났지만 원외위원장 및 사무처 관리 업무인 만큼 큰 틀에서의 정치적 무게가 얼마나 실릴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정우택지사도 한나라 당적을 갖고 있지만 자민련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종심에 진입을 하지 못하고 외인취급을 당한지 오래다.지난 대선경선 과정에서
엄태영 제천시장은 비교적 젊은 40대 중반에 시장으로 당선돼 순탄하게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자동차 판매 영업을 하다 시의원 경력을 쌓고 민간단체 활동 등 행보를 넓히면서 대변신을 이뤄 무난하게 시정을 이끈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의 차세대 주자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비교적 탁 트인 마인드로 제천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싶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골자는 제천의 브랜드 확립으로 압축되는데 골격이 거의 갖춰졌다. 그 중 하나가 내년에 열리는 한방(韓方)국제엑스포 또 하나는 5번째 맞는 국제음악영화제가 그것이다. 엄시장은 한방엑스포를 통해 제천을 전세계에 '한방'으로 띄우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의 집념과 다양한 사업은 현재진행형 이다.엄시장은 그의 말대로 취임 이후 시종일관 제천시의 브랜드를 어떻게 글로벌화 하느냐를 고민하고 산하 공무원들에게 '최고'와' 최초', ' 온리 원'(only one) 등의 주문을 쏟아내 직원들이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국청년회의소 상임부회장을 지내 조직력과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는데 이를 지역사회 발전에 유용하게 접목하고 있다.이러한 것들이 자칫 지나친 자신감의 폐해가 될 수 있지만 엄시장은 별 난관 없이 돌파를 하고
연초 정우택지사의 도민에게 드리는 신년인사말을 유심히 읽어보았다.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통해 한해의 국정지표를 천명하고 실천의지를 국민들에게 다짐하듯 지방정부 수장인 지사 역시 일년간 도정을 이끌 좌표 설정과 실무에서 추진해야할 큰 틀의 그림을 도민들에게 공개하는 신년사는 중요한 뉴스가치를 함유하고 있다. 3년차를 맞는 올해가 정지사에게는 여러모로 매우 의미있는 일년이 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나 향후 로드 맵에 대한 깊은 고뇌와 함께 당장 곳곳서 드리워지고 있는 불황의 깊은 그늘을 제거해야 하는 도정 책임자로서의 심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같이 불투명함 투성이인 현실을 명민한 정지사가 모를리 없기에 인삿말 한자 한자에 자신의 의지가 제대로 담아졌는지 숙독의 시간을 가졌으리라 여겨진다.국정이나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경제난 극복에 맞출 수 밖에 없는 가운데 대통령의 신년연설에는 '위기'라는 표현이 무려 29차례나 언급되면서 비상경제정부구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정운용계획을 밝혔다. 정지사 역시 민선4기 도정목표를 실질적으로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경제특별도 신화 창조와 도전과 변화의 도정을 구현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러나
시행정 지속성 있어야-세무관료에서 행정가로 변신한지 3년째인데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던가요.아무래도 다르죠. 먼저 세무행정은 소극적이고 규제적 성격이 많은 반면, 종합행정은 창조적이며 조장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또 세무행정이 실무자 중심이라면 종합행정은 최고책임자가 비전이나 전망을 구체화 하는 계획을 구상하면 실무자들은 그 것을 뒷받침 하는 역할을 하게되는 게 차이라고 할 것입니다. 충주시민을 위한 구상을 하고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며 사업을 일궈 내 공직자로서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올해 충주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을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시행정은 지속성이 있어야 하지요. 저는 취임이후 충주시정을 기업도시와 관광도시, 그리고 친환경농업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3가지는 지리적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겁니다. 기업도시는 진척이 순항중이고 가족단위 패턴이 축이 되는 관광도시 조성은 그 핵심이 탄금대 주변 개발입니다. -정부의 4대간 정비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한강 줄기인 충주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무엇이 되겠습니까.충주는 한강의 중심도시로 상반기
누구나 그렇듯이 새해 달력의 첫장을 보는 마음 가짐은 늘 새롭다. 매일 매일 그 자리에서 떠오르는 해도 새해 첫날은 달리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사연에 얽혔던 지난 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새해의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밤잠을 반납하고 산으로, 바다로 발걸음을 옮긴다. 무엇이 그들을 그리로 잡아끄는 것일까. 실현 여부와는 상관 없는 뜨거운 가슴속의 희망을 만나기 위해서, 아니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뭔가 답답함의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강박에 의해서, 뭐라도 좋다. 이렇게 어둡고 힘들을 것 같은 새로운 날들을 맞기에는 너무 지쳐버린 심신을 저 바닷가에서 혹은, 칼바람 몰아치는 산정(山頂)에서 미명을 뜷고 솟는 저 태양을 보고 날려버리고 싶은 동시에 간절한 소망들의 승화를 이루려는 몸짓으로 이해하자.그 대열에 합류하고자 정초 속리산 천왕봉으로 새벽 산행을 떠났다. 전날 살짝 뿌린 눈이 바람에 흩날리며 어둠속에 일행을 맞는다. 붐빌 것으로 예상했던 산행로는 예상외로 그렇지 않았다. 수년째 이곳에서 새해맞이 산행을 해왔다는 일행중의 한명은 "올해는 경제난에 사람들 마음이 얼어붙어 해맞이 행렬이 줄어든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해석을 내놓았
한해의 교차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계주경기에서 바통 터치하듯 전력을 다해 질주한 08년을 다 보내고 이제 새로운 주자인 09년의 폭발력 넘치는 주행을 기대하는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이다.매년 그렇지만 새월을 뒤돌아 볼 때 '뭔가 해놓았다'는 성취감 보다는 미흡함이 자리를 잡고, 그래서 막연한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기다리게 된다.통속적이기긴 하지만 이 시점에서 지난 360여일을 반추해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교육전문지 교수신문이 해마다 연말이면 한해의 다사다난함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호질기의'(護疾忌醫)가 뽑혔다. 이 말은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에서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 잡아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병을 감싸안아 숨기면서 의원을 기피해 자기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한데서 비롯됐다. 이를 한국 사회에 투영해 보면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미국발 금융위기를 대처하는 정부 대응방식이 국민의 비판과 충고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고 따라서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귀를 열고 국민과 전문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의
-단양군이 얼마전 증평에게 추월당해 도내 최소인구(11월말 현재 3만1천974명)지자체가 됐다. 그리고 산업경쟁력도 열악한 편인데 올 한해 어떤 점에 군정 역점을 뒀습니까.우선 인구감소 원인은 교육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관광인프라 역시 부족한 것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돌산지역 리조트 개발이라든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산단 조성과 LS니코사를 에코밸리에 유치했으며 구단양 뉴타운 사업 추진으로 도시민 이주사업을 펼쳐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시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사람도 중요한 자원으로 볼 때 인구 증가대안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그렇습니다.일단 관광객 유치로 유동인구를 늘린 후 정착을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교육인프라 말씀을 드렸는데 장학재단 확충이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22억원을 교육청에 지원하는 등 초-중-고-대학까지 지역 학생들이 떠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 단양고에서 매년 1-2명씩 서울대에 합격하는 등 변화가 있어 이런 것이 지속된다면 인구가 좀 늘어나지 않을까요. -이제 새해가 며칠 안남았는데 내년 군정 주요
먼저 인터넷 유모 한토막을 소개한다. 어느 양치기 소년이 양을 치고 있는데 하도 심심해서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치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곧 소년이 거짓말을 한 것을 알고 한번만 더 거짓말을 하면 가만 안놔둔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비행기 4대가 지나갔다. 양치기 소년이 비행기를 보고 뭐라고 소리쳤는데 사람들이 달려와서 소년을 죽도록 팼다. 양치기 소년이 한말은 '앗 넉대다' 였다. 4대강 정비사업으로 논란 재점화 , 국론 등 분열 정부가 지방종합대책의 하나로 발표한 4대강 정비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반발하고 있는 야당과 환경단체 등은 4대강 정비(정부는 4대강 정비가 아닌 4대강 살리기로 사업명을 바꾸는 것 같다)는 대운하 사업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므로 당장 철회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정부는 대운하와 4대강 정비는 관련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명박대통령도 지난 6월19일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나 일부 장관들이 그 진의를 의심할 만한 발언들을 살살 흘리고 있어 논쟁을 가열시키고
명함에도 '대추군수' 새겨-이제 며칠있으면 한해가 저무는데 현싯점에서 보은군 행정을 정리해본다면 어떻습니까.예. 단언하건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다시피 우리 지역은 낙후지역으로 인상이 남아있는데 이제 그런 것은 탈피했다고 할 수 있지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인터체인지 주변에 산단이 조성돼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신정리 리조트 조성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됩니다. 또한 속리산에서 갈목재 도로 예산이 확보됐으며 뭐니뭐니해도 대추 소득이 대박나 시너지 효과를 볼 것입니다. 지난 6월 개최한 충북도민체전은 보은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라는 외부 평가를 받았으며 대추축제에 이어 한우축제도 4만의 인파가 찾아와 보은 홍보를 제대로 했다고 평가합니다.결론적으로 모든 면에서 성공한 한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군이 추진중인 사업 가운데 가장 비중을 두는 현안은 무엇입니까.유통회사 설립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정식명칭은 (주)보은속리산농산물유통이고 고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중간 마진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기 위해 군이 자체적으로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전국에 6개를 선
'세상은 사람이 바꾸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한국에는 장성아카데미가 있다'. 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로 일컫는 전남 '장성 아카데미'의 모토이다. '시골에서 잘 될까·'라는 비아냥을 말끔히 씻고 95년 부터 매주 1회 개최해 550회가 넘었다. 눈여겨 볼 대목은 단 한번의 결강이 없다는 점이다.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강사진으로 부터 강의를 들은 인원만 16만명이 훌쩍 넘는다.장성군 인구가 5만 2000명 정도임을 감안 할 때 주민 1인당 최하 3번씩 참여한 셈이다.또 이를 보고 전국 자치단체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행렬이 이어졌고,,'충북 청풍아카데미' 등 전국 70여 지자체에서 유사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생겨났다.재정자립도가 16%에 불과한 전남 시골 자치단체였던 장성군이 전국에서 정책개발과 혁신 부문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방자치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교육의 힘이었다. 장성 아카데미는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던 당시 김흥식 장성군수의 확고한 의지에서 시작했다. 3년전 필자와 인터뷰를 가졌던 김 군수는 "이 강좌를 통해 주민과 공무원들이 낡은 생각을 털어내고 끊임없이 변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경영의식을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엄동설한이다. 온 통 잿빛이기도 하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도 혼자 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불황의 그늘이 이미 우리의 일상에 상당히 드리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로 출범 10년을 잔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요즘 심란하다. 약 보름전 6년간 6억5천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20대 연에인이 문근영이다고 신원을 공개하자 보수논객이 빨치산을 니화하기 위한 음모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홈피에 올리고 이를 진보측 논객이 반박하고 진보정당에서 비난에 가세하는 불필요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여기에 일부 누리꾼들도 문근영을 비난하는 악플을 달고 이를 다시 공격하는 선플이 줄을 잇는 등 본래의 '기부'행위에 대한 선양이 실종되는, 어쩌면 한국의 기부문화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일이 벌어졋기 대문이다. 여기에 일부 정치권이 현재 시회복지공동모금회로 단일화 돼있는 모금창구를 민간기구가지 확대해야 한다면 모금관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의 저지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처지다.모금회측으로서는 일년 농사를 지어야 할 연말에 이런 일이 생겨 모금에 차질이 빚을까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현재 한국을 포함한 거
이명박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의 주 핵심은 747이었다. 7% 성장에 10년내 1인당 소득 4만달러 달성, 그리고 세계 7대강국 진입이 그것이다. 이 후보는 경제살리기와 함께 이 공약이 먹혀들여 대권을 잡았다.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747은 전혀 다른 숫치로 놀림감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버렸다. 인터넷에는 747관련 각종 패러디들이 나돌고 있다. 그 중 하나만 소개한다면 코스피지수 7백대, 1인당 국민부채 4천만원, 세계 7대 빈곤국 진입 등이 그것이다. 물론 너무 자학적인 측면이 있지만 아주 틀린 것도 아닌 것 같다. 대통령도 이렇게 될 줄 몰랐겠지만 어쨌든 이제 국민들은 포기를 한 것 같다. 엊그제 충북도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정우택지사가 시정연설을 통해 2010년 충북도민 1인당 소득 3만3천달러 달성을 목표로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의회와 도민의 적극 협력을 당부한 것은 물론이다. 3만3천달러 발언은 처음 나온게 아니다. 충북발전 아젠다 2030을 통해 원대한 비전을 오래전 밝히고 나름대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다. 만약 그의 구상대로 앞으로 2년 남짓한 시한내에 3만3천달러를 만든다면 정지사는 이대통령의
- 2년반 동안의 군정을 자평해 보시죠.도의원때는 그런 걸 몰랐는데 군수가 되니 공무원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해야 하나가 고민되더라구요. 그렇지만 도의원 7년 해봤으니 잘될 것이라 믿고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조급해지데요. 그래서 생동감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공동의 목표를 부여했습니다. 그게 바로 2015년 진천시 출범입니다. 좀 억지다 싶을 수도 있었겠지만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지요. 그 일환으로 예산이 들어가는 외주 용역 대신 30여명의 직원들로 주축이 된 자체 준비단을 발족시키고 로드맵 작성에 들어갔는데 올해 마무리 됩니다. 이렇게 하니 움직이는게 눈에 보이고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어요. 이제 공무원 뿐 아니라 군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자부심이 실현되도록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 하겠지요.-역부족이거나 어려움은 느낀 적은 없었는지요.없을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때 우리 직원이나 군민들 상당수가 부정적 사고에 너무 익숙해 있더군요. 저거 하면 뭐하나?, 저거 되겠나 ?등 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등이 그것이지요. 예컨데 우석대 유치만 해도 민간개발에 대한 특혜의혹 제기 우려와 충북최초 도시개방형 사업으로에 대한 낯설음
지난 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름을 감춘 채 6년간 8억5천만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한 20대 연예인이 문근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본인은 물론, 소속 기획사에서도 '모르'쇠로 잡아 뗐지만 모금회 측에서 다른 불필요한 루머를 차단하기 위해 공개를 했다. 얼굴없는 천사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다.사람들이 알아보든 , 아니든 그는 삭막한 이 세상을 훈훈하게 만드는 천사로 남게 될 것이다. 얼굴없는 기부천사 들 선행은 해피 바이러스 가수 김장훈이 자신은 월세 아파트에 살며 지금까지 40억원 정도의 엄청난 돈을 여러곳에 기부한 선행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주위에서는 그를 기부 바이러스에 중독된 기부천사라고 부른다. 기부를 하면 더 없이 행복해지기 때문에 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한다. 역시 전세아파트에 살며 11년간 40억원의 기부를 한 가수 박상민도 이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부를위해, 기부 금액을 정하고 돈을 번다는 것이다. 애초 부터 삶의 가치관이 확실히 정해져 있음을 느끼게 한다. 비록 이들 연예인 뿐 아니라 넉넉지 않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챙기고 있는 나눔의 전도사들
-군청의 일개 말단 직원에서 군정 책임자로 변신한 지 2년이 지났는데 군수라는 자리가 어떻던가요.하급직원이나 군의원 등은 그저 일만 하거나 집행부를 견제 하는 정도의 업무와 함께 책임 질 일이 별로 없지만 군수는 모든일에 책임을 져야 하고 그에 따라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칫 하면 군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판단도 할 수 있을 것이고 총체적으로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지금까지 군정을 운용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적지 않았을텐데요.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영동은 타 지역에 비해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곳입니다. 의회에 있을때도 느낀 점이지만 군청내에 저 보다 선배들인 고참 간부들이 많았는데 후배인 제가 어떻게 그들을 통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을 많이 했고 또 그부분이 제일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나이는 적지만 그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군정을 협의하고 했더니 그런 우려는 사라져 버리더군요. 업무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 때 육참총장으로 부터 '포기해라'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입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우리 지역으로 오게 만들었지요.지금 생각해도 기적에 가깝습니다.-앞서 말한대로 한참 후배가 군수로 오게되니 전임 군
나라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양분시키는 수도권 규제완화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이 고사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징후와 예고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 비대 정책을 합리화 하기 위해 지방을 살린다는 이른 바 '선 지방 균형발전론'을 아무리 들고 나온다 해도 이를 곧이 곧대로 믿기 어렵고 되레 불신만 키우고 있음을 반증한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비대화가 세계에서 비교대상이 없을 만큼 모든 면에서 과밀, 포화상태임은 공지의 사실이다. 수도권에는 전체 제조업의 58%, 사업체의 50%, 벤처기업은 68%, 공공기관은 85%가 집중돼 있다. 금융 등 경제력의 쏠림현상은 이보다 더 심하다. 이런 현실속에 규제가 풀리면 노무현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따랐던 탈 지방 기업들의 수도권 U턴이 명약관화 해지고 그 것은 지역경제 침체라는 직격탄과 연결된다. 우선 충청권경제협의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수도권 공장 입지 규제가 철폐돼 지역 성장률이 50%로 낮아지면 비수도권 전체 지역은 124조원의 피해를 입고 이 가운데 충청권은 50조원의 직·간접 피해가 예상된다. 비 수도권 지자체가 국가적 재앙으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충북의 경우
만나는 사람마다 환한 표정을 볼 수 가 없다. 혼자 즐거운 일이 생겨도 주위가 거의 회색 분위기여서 인지 드러내놓기가 쉽지 않다. 토막난 펀드, 주식, 안팔리면서 값만 내리막길을 타는 부동산, 구조조정 불안 등 등 세인의 화두는 온통 경제에 관한 것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 어찌할 바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당국자들의 대응을 보고 그 결과에 일희일비 할 뿐 . 그런 가운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유일한 자기 최면이라고 할까. 회복이라고는 담을 쌓을 것 같던 경제분위기가 약간 생기를 찾은 것 같다. 별별 대책을 내놓아도 싸늘하기만 하던 시장이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 발표 이후 지난 주말까지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시중에는 '리만브라더스(이명박+강만수)가 모처럼 한 건을 했다'는 희화적인 말들도 돌아다닌다. 그동안 정부의 헛방대책 시리즈가 통화스와프란 빅 이벤트 한방으로 어느 정도 비난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고비를 넘긴 것 뿐이지 침체의 탈출이라는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 이다. 솔직히 말해 불황이 심해진 이후 국민들의 눈에 대통령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외국 방문때 정상회담을 하며 웃는
옥천군은 행정구역으로는 충청북도이지만 실제 생활권은 대전이다. 왕복 4차선 도로가 개설되면서 10분이면 대전 도심 가까이 진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대전에 집을 두고 옥천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옥천군의 정체성에 대한 모호함이 많은데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지역의 개발속도도 활발한 편은 아니라는 게 공통의 평가이다. 그래서 민선4기 군정을 펴고 있는 한용택군수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그는 농협에서 삶의 대부분으로 보낸 인물로 지난 지방선거 때 처음 뛰어들어 당선됐다. 금융인 출신 답게 경제적으로 군정을 도모하는 한편,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무형 이다. 경제군수, 세일즈군수를 표방한다. 그러면서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이며 주민들과의 프렌들리를 강조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런 동선에 비해 주민들의 점수는 그리 후하지 않은 것 같다. 한군수는 금융인 출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다양한 사업, 그중에서도 특히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의 열의가 다음 지방선거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농협 맨으로 한우물을 파다 정치인으로 , 또 일선 단체장으로 짧은 시간에 변신을 했는데 막상 공직사회 몸 담아보니 어떤가요
사람 신체가 어느 부분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량할 수가 없다. 사람의 힘은 바로 이 허리에서 나온다. 따라서 허리가 아프면 거동을 못하고 침대 신세를 져야한다. 축구 경기에서는 허리가 강한 팀이 이길 확률이 매우 높다. 허리는 미드필더로 중원 장악의 특명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골잡이 한 두명 보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튼튼한 허리를 받침으로 한 전원 공격, 전원수비의 전략이 빛을 발한다. 축구뿐 아니라 몸을 움직여야 하는 모든 스포츠는 허리를 쓰지 못하면 게임 끝이다. 신체, 기업구조, 스포츠, 국가발전에도 중원은 중요 타이완은 중소기업 강국이다. 중소기업은 산업구조의 허리 받침이다.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아시아판은 얼마전 ‘아시아·태평양 최우수 중소기업 200’을 소개했다.‘아태 최우수 중소기업 200’ 리스트는 지난 1년 간 매출 규모가 10억 달러 미만인 상장사들로 지난 3년 간 탄탄한 매출·수익성·성장률을 기록한데다 앞으로 더 높은 실적이 예상되는 업체만 추린 것이다. 대만은 지난해 31개에서 올해 41개로 늘려 올해도 가장 많이 리스트에 올렸다. 대부분 부품 제조업체다. 중국은 23개 업체, 홍콩과 일
충북도가 어제 유한킴벌리와 2천8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므로서 민선 4기 정우택 도정의 투자 유치총액이 17조원을 넘어섰다. 기업체 수로는 107개인데 이 가운데는 8조원이 넘는 M11공장을 지은 하이닉스반도체라든지 현대중공업 태양전지공장,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등 대기업이 공장을 새로 짓거나 옮기게 된다. 17조원 돌파는 지난 2007년 10월 10조원을 돌파하고 이어 7개월만인 지난해 5월 15조원을 넘어선지 불과 5개월만의 쾌거로 충북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셈이다. 충북도의 1년 예산이 2조3천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투자 유치액수만 해도 충북도가 5년 정도 살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액수이다. 어제 협약을 맺은 유한킴벌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용품 공장과 연구소를 충주에 짖기로 해 상대적으로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북부지역에 활력소로 지목되고 있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산업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민선4기 전반기 성과가 도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구체화하고 2단계 지역전략산업 및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중점 육성키로
증평군은 81.84km2의 면적에 1읍1면 101리의 행정조직을 갖춘 충북도내 최소 군이다. 인구는 3만2천여명으로 청주시의 큰 동 한군데에도 훨씬 모자란다. 1914년 괴산군으로 편입된 후 지난 1990년 증평출장소가 설치돼 행정을 펴오다 2003년 지자체로 독립했다. 첫 번째 선출직 군수가 지금의 유명호군수로 재선을 해 군정을 이끌고 있다. 충북대약대를 나온 토박이로 증평에서 약국을 운영하다 도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으로 초대 군수에 당선됐다 민선4기에는 무소속으로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약국을 오래한 덕에 지역의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처지에 약국을 오래 해 동네 터줏대감이나 마찬가지이다. 어릴때 부터 동생 취급을 하던 사람들 상당수가 군의회의원으로 입성을 해 군의회를 쥐락펴락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뿌리가 깊다. 그는 안으로는 화합하고 참여하는 행복도시를, 바깥으로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증평을 싱가포르 만들고자 캐치프레이즈를 ‘대한민국의 증가포르'로 정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증평군이 설치되고 초대군수에 선출된 데 이어 재선 등 5년의 단체장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출장소 시절과 뭐가 달라졌다고 보십니까. 확실히 달라졌지요. 우선 출
어느 독자 한분이 지난 주 게재된 필자의 서원학원 관련 칼럼을 읽고 전화를 해왔다. 그의 요지는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서원학원을 현대백화점 그룹 측이 인수 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잘못 된 것은 아니지만 잘 찾아보면 그 정도의 부채라면 지역에서도 인수를 할 만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그럴만한 재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공통점이 있으니 언론에서 찾아내든지 해야 하나 지역언론 들은 그런 점을 간과해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 분의 목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들으며 이런 반성을 찰나에 하게 됐다. 독자들은 기자가 생각지 못하는 부분까지 집어내는구나. 그래서 세상사를 접하는 스펙트럼을 넓히고 더 더욱 발로 뛰어야 되겠구나 하는 것 이었다. 서원학원의 전신인 운호학원은 청석학원과 함께 충북의 양대사학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역사야 청석학원이 앞서지만 운호도 그에 못지않은 연륜과 지역의 공헌도를 내세울 만 했다. 그러다 설립자인 강기용 박사의 아들이 이사장으로 있던 92년 부도를 낸 후 4년 뒤인 96년 오창 출신 최완배씨가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서원학원으로 법인 이름을 바꾸고 나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중간에 최이사
어찌보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은 듯한 서원대 사태에 대한 일차원인 은 누가 뭐래도 현 박인목이사장에게 있다. 학원 인수 당시부터 현재까지 약속했던 여러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데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것은 분명하다. 본인은 나름대로 학원을 위해 개인재산도 팔고 해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하지만 구성원들의 주장을 통해 알려지는 실상은 허언(虛言)처럼 들린다. 그래서 그 책임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교수사회는 양분돼 갈등이 깊어졌고 나머지 노조원, 학생회 등구성원들은 현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새로운 주인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학원산하 초중고 동창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시민단체들까지 박이사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내를 중심으로 한 대체적 여론은 박이사장에게 강한 거부감을 형성하고 있다. 현 체제를 옹호하던 교수들의 지지 세력도 많이 이탈된 것 같고 총장은 유고상태이며 교수들의 보직사퇴도 이어지고 있다. 개학이 되면 학생들의 총장 퇴진 운동이 가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아직 그런 구체적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학내 면학분위기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학습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