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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피려나… 벚꽃 축제 앞둔 지자체 '노심초사'

일부 지역 꽃폈으나 공식 '개화' 관측은 아직
청주·충주시 등 대부분 오는 29일부터 축제

  • 웹출고시간2024.03.26 18:06:27
  • 최종수정2024.03.26 18:06:27

청주시 상당구 서문대교 인근 전망데크 옆에 식재된 벚꽃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오는 29일부터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푸드트럭축제를 비롯한 청주예술제 등이 열린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올봄 충북지역 벚나무가 서서히 꽃피울 조짐을 보이면서 벚꽃축제를 기획한 지자체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청주대교 인근 무심천변에는 이미 모든 가지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도 발견된다. 하지만 공식적인 '개화'는 아니다.

기상청은 관측 나무에서 임의로 한 가지를 정해 그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했다고 일컫는다.

관측 나무 한 그루 전체에서 꽃이 80% 이상 활짝 펴야 '만발'했다고 말한다.

충북에는 표준 관측 나무로 삼는 벚나무 개체가 두 그루 있다.
ⓒ 김용수기자
청주기상지청 안에서 기르는 나무 한 그루와 청주공업고등학교 앞 무심천 하상도로 분기점 청주대교 방면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충북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차츰 낮아져 지난해보다 벚나무 개화가 늦다"며 "현재까지 청주기상지청 관측 나무에서 벚꽃이 관측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가장 이르게 꽃이 피는 청주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3월 23일 공식적으로 도내 벚꽃 개화가 관측됐다.

4월에 꽃이 핀 지난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3월 23일(역대 1번째)△2022년 4월 2일 △2021년 3월 24일(역대 2번째) △2020년 3월 26일(역대 3번째) △2019년 3월 28일(역대 4번째)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올해도 빠른 벚꽃 개화를 예상했던 도내 지자체들은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벚꽃과 함께하는 2회 청주 푸드트럭 축제'가 열리는 청주 무심천 일대 벚나무는 대체로 '꽃봉오리'만 알알이 맺힌 상태다.

당초 해당 축제를 지난 22일부터 개최하려 했던 청주시는 이미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한 적 있어 또다시 뒤로 미루긴 힘든 상황이다.

다른 지자체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벚꽃 절정기와 시기가 맞지 않아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치렀던 충주시와 제천시는 이번 주부터 벚꽃축제를 연다.

충주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충주댐 물문화관 일원에서 '11회 충주호 벚꽃축제'를, 제천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서 '28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이 밖에 보은군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보은읍 보청천 일원에서 '꽃 따라, 길 따라, 보은이어라'라는 주제로 벚꽃길 축제를 준비 중에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져 올해 행사를 기획할 때 지난해보다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다"며 "다행히 비가 그친 뒤 무심천변에 하나둘씩 벚꽃이 피고 있는 것 같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콘텐츠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시민이 찾아와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 정보 포털 웨더아이에 따르면 청주지역 벚꽃 예상 개화일은 오는 31일로 점쳐진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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