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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분기 반도체·자동차 '숨통' 고물가에 소비는 '꽉'

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 지역경제보고서
충북경기, 지난해 4분기 수준 유지
제조업 생산·수출 소폭 증가
서비스업 생산·민간소비 소폭 감소

  • 웹출고시간2024.03.25 17:58:59
  • 최종수정2024.03.25 17:58:59
[충북일보] 충북지역경기가 좀처럼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 분야와 수출은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따른 서비스업 생산과 민간소비 수요는 위축됐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자부품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AI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은 내수 판매는 감소했으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의약품은 전문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일부 약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반면 화학제품은 화장품 산업 수요 부진과 이차전지 소재 수요 둔화, 건설경기 둔화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전기장비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수요 대체로 수요가 줄면서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에 비해 대체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으로 감소를 이어갔다. 올해 1~2월중 도내 외식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월평균 4.4% 상승했다.

부동산업은 주택·토지거래량, 부동산 임대가 줄어들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도내 주택매매거래건수는 지난 4분기 중 월평균 2천379호에서 올해 1월 2천61호로 감소했다.

운수업은 여객 수요가 늘어난 반면 건설업 등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물류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 4분기 수준을 지속했다.

수요 분야에서도 업황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진다.

민간소비는 소폭 감소했고 설비·건설투자는 보합, 수출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소비는 재화보다 서비스 소비의 감소가 컸다.

재화에서는 자동차 소비는 늘었으나, 가전제품·통신기기·컴퓨터 등의 판매가 줄어들었다. 도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4분기 월평균 4천379대에서 올해 1월 4천873대로 11.3% 늘었다. 준내구재의 경우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을 중심으로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는 고물가 영향이 지속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도내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고, 일부 항목에서는 10%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자부품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생산 대규모 설비투자, 화학제품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 투자가 진행되면서 증가했다. 전기장비는 전방산업 부진에도 이차전지 새산시설 신·증설과 마더라인 구축 관련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전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이 주거용·공업용 건물 등의 착공 실적이 전분기 보다 늘었으나 공공부문은 지자체 SOC관련 지출에 따른 부진함을 보였다.

수요 부진 속 수출은 전자부품과 의약품 활약으로 증가했다.

전자부품은 반도체 감산효과와 IT 수요 회복 등에 따른 글로벌 업황 개선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증가했고, 의약품은 신규 의약품 출시와 글로벌 수요 확대가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화학제품은 중국 내 화장품 수요 부진과 광물가격 하락세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이 반영되며 큰 감소를 보였다. 전기 장비는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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