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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고물가 부담 여전… 얼어붙은 지갑사정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 11월 물가조사 결과보고
11월 청주시 평균 물가 전달 대비 4.2%↓·전년 동월 대비 8.1%↑
농산물 평균가 하락… 생필·공산품 물가 둔화는 '아직'
고물가부담 여전히 지속

  • 웹출고시간2023.11.27 17:58:25
  • 최종수정2023.11.27 17:58:25
[충북일보] 전방위적 고물가 부담 속에 청주시민들의 지갑도 '꽁꽁' 얼어붙었다.

연말을 맞아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한 '코리아세일페스타''블랙프라이데이(미국 연중 대형 할인 세일기간 11월 24일)' 등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중이다.

물가 부담 속에 소비자들이 이같은 할인 행사에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내년 상반기 소비 여력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 불황기 반값 할인 상품이나 1+1 상품 등 행사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불황형 소비'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와 청주시가 발표한 '2023년 11월 물가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청주시 유통업체 평균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8.1%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4.2% 하락했다. 김장철 맞이 배추와 무 등이 정부 물가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평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곡물류·축산물·채소류·과실 및 기타, 유류는 전달보다 평균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곡물류 가운데 쌀(청원생명쌀 10㎏)은 평균 3만7천710원으로 전달 보다 2.7%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 6.8% 상승했다.

찰현미(국산 800g)와 밀가루(1㎏) 평균 가격은 각각 4천449원, 2천143원으로 각각 전달보다 1.3%·0.4%, 지난해 같은달 보다 10.3%·3.6% 내려갔다.

축산물도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다.

소고기(한우 양지 100g)와 돼지고기(삼겹살 100g) 평균 값은 6천882원, 2천820원으로 각각 전달보다 6.1%·5.3%, 지난해 보다 11.4%·3.2% 떨어졌다.

이달 초 김장철 수요 증가와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던 배추와 무는 가을배추 수확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공급 등의 영향으로 가격 안정을 찾았다.

통배추 1포기 가격은 3천794원으로 전달 보다 43.1% 하락했고, 무(1.5㎏)는 1천622원으로 39.9% 내려갔다.

수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달 보다 상승했다.

갈치(80㎝ 냉동) 1마리는 1만4천245원으로 전달보다 6.7%, 지난해 같은달보다 21.8% 올랐다. 동태와 꽁치는 각각 마리당 4천617원·1천646원으로 전달 대비 6.1%·0.6% 상승했다.

생오징어와 고등어는 마리당 5천690원, 5천672원으로 13.5%·4.3% 비싸졌다.

공산품과 소비재류도 물가 상승이 이어졌다.

아몬드(볶음 100g), 식용유(1.8ℓ), 세탁세제(4㎏) 평균 가격은 각각 전달 보다 3.0%·0.1%·0.9%·0.5% 상승하며 지난해보다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는 이달 물가동향에 대해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품목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그 외 생필품과 공산품은 여전히 물가 둔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고물가 부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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