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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철도클러스터 기업 유치 '공들이기'

기업 설명회 지난 24일 서울 중앙우체국서 성황리 개최
현대로템·우진산전·대아티아이 등 철도 기업 대거 참여
현재 국가산단 조성 준비 순조…올해 내 사타 용역 발주

  • 웹출고시간2023.11.26 14:51:19
  • 최종수정2023.11.26 15:37:34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기업 설명회가 지난 24일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 조성을 위해 관련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입주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2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기업 설명회가 지난 24일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도와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개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시행 관련 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철도 분야의 대표 기업을 오송에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행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오송 철도클러스터의 발전 방안도 모색했다.

행사에는 철도 분야의 기업·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현대로템·우진산전 등 철도차량 기업, 대아티아이 등 신호부품 선도기업, SK텔레콤·엘지유플러스 등 통신 분야 기업, 한국철도협회·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 등이다.

도는 앞으로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예타 준비를 위한 경제성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공동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LH는 이달 말이나 12월 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LH와 충북개발공사는 내년 상반기 사타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하기로 했다.

도는 신청 후 이 사업이 바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공기업 관련 예타는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 신청을 받는다. 그런 만큼 예타 대상에 즉시 포함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

도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예타에 선정되고 문턱을 넘으면 바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근 사업 추진은 탄력이 붙고 있다. 국가철도공단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해 국가철도공단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단이 추진하는 사업 범위에 철도 산단 개발을 추가한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만 남겨뒀다. 올해 내 공단법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국가철도공단은 LH, 충북개발공사와 공동사업 시행자로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철도 시설의 건설과 관리 등을 맡고 있는 공단이 참여하면 철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국가산단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 99만3천㎡ 부지에 조성된다. 오는 2029년까지 5천50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철도부품 특화단지와 완성차 단지, 연구개발(R&D)센터, 인재센터 등이 건립된다. 도는 이를 연계해 오송을 철도산업의 국가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타 진행, 기업 입주수요 확보 등 철도클러스터의 성공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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