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진천] 진천군은 오는 21일 진천군 초평면 붕어마을에서 '초평붕어마을 붕어찜축제'를 개최 한다고 17일 밝혔다. 초평붕어마을붕어찜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황근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붕어찜 축제는 매년 10월 셋째 주 주말 초평호를 배경으로 농다리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군 향토음식인 붕어찜을 알리는 명품 지역향토음식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매년 3천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이 축제는 초평붕어마을 회원들의 붕어찜요리 시연과 무료시식회, 붕어찜전시 및 할인판매코너, 물고기경주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의 특색 있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 관광, 향토음식문화를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초평붕어마을의 명품시래기 붕어찜은 2005년부터 진천군 향토음식으로 부각이 되면서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인정받아 전국으로 알려진 진천군의 명품 향토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초평붕어마을의 붕어찜축제는 경기침체 속에 상인들이 영업활기를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각종 홍보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축제는 예년처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6천원)으로 붕어찜 판매행사를 하게 된다.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진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원까지 위협받게 될 것 갔습니다" 7일 백곡저수지를 찾아 갈수록 줄어드는 백곡저수지 수량을 가늠하던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 김용태 부장은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최소 300mm이상의 비가 와야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고 전망했다. 백곡저수지는 지난 2013년 수자원확보, 재해예방 및 하천유지유량 증대를 위해 총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둑 높이기 사업을 완공했다.이 사업으로 인해 기존 2천만톤의 만수위를 2천 600만톤으로 끌어 올려 장마철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는 둑 높이기 사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부장은 "만일 둑 높이기 사업을 하지 않고 예년 그대로 수량을 확보 했다면 자칫 올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위기였을 것이다"고 했다.이 지역은 지난봄 가뭄에 충북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인근 타 시도에서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도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렸을 때 백곡저수지가 96%, 초평호 100%의 담수율을 자랑했다.이처럼 끄떡없었던 진천지역 저수지도 최근 들어 계속되는 가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저수량 부족으로 점점 바닥을 보이며 말라가고 있는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풍부한 담수량을 자랑하던 백곡저수지와 초평호가 현재 28%와 50%로 수위가 낮아졌다.또 하산(50%), 연곡(38%)저수지 등 관내 저수지와 39개 소류지의 수량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이 정도면 농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다.그나마 추수기에 접어들면서 물을 사용하는 농사가 거의 없어 다소 안심이 되고 있지만 가뭄이 계속될 경우 식수원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김 부장은 "지난봄부터 이어지는 물 부족 현상으로 적기 영농을 위해 서로 내 농토에 물을 대겠다며 다툼을 벌였던 농민들을 중재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며 "내년 농사철 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고 전망했다.저수지 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낚시 좌대를 띄울 수 없었을 뿐만아니라 뭍 가부터 수초가 번져 마치 초원 같은 모습을 보일정도로 물이 말랐다.수심이 얕아지면서 죽은 물고기가 떠올라 악취까지 진동 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도 염려된다.더욱이 이 같은 강우량 부족은 내년 농사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하지만 현 상태로서 내년까지 특별히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관측이 없어 가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농촌공사는 내년도 농사 대비를 위한 수량 확보를 위해 관내 각 하천 용수를 양수작업을 통해 저수지로 유입할 계획을 우선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계속 가뭄이 이어질 경우 대형관정개발 등을 통한 담수량 확보를 위한 대책도 강구 중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진천 초평호와 인근 두타산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이 추진 될 전망이다.진천군의회 장동현 부의장은 233회 2차 정례회가 열린 1일 두타산과 초평호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 계획을 물었다.김태수 문화체육과장은 "초평호 주변 관광기반시설을 활용해 초평면 화산리 붕어마을까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5억원을 들여 도선(나룻배) 운항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이 같이 답변했다.이어 "2015년 10억원을 들여 두타산에 한반도지형 전망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또 두타산과 초평호를 잇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받아 한반도지형 전망공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에 반영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두타산(해발 598m)은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을 한 산으로 진천 상산팔결 중의 하나인 고찰 영수사를 품고 있다. 특히 주변이 중국과 일본 열도를 연상하게 하는 초평호 한반도지형을 내려다볼 수 있다.초평호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자 낚시터로 주변에 붕어찜을 전문으로 하는 붕어마을이 조성돼 미식가 들이 즐겨 찾는다.군은 2010년부터 50억원을 들여 초평호 일대에 수상레포츠 콤플렉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진천 초평호 일원이 전국적 관광지로 탈바꿈을 시도한다.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초평호 카누 체험장 설치설명회'를 열고 초평호를 관광지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번 설명회는 한국 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KCL)이 제안한 카누 체험장 사업을 주민에게 공개하는 자리였다.이날 KCL은 최근 수상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초평호에 카누를 띄워 시승하는 공간을 조성하면 인근 세종시와 수도권, 충북 혁신도시 등의 관광 수요를 유입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에 따라 군은 카누 체험장에 대한 주민의 반응이 좋으면 사업 추진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초평호에는 또 내년부터 유람선도 운항할 계획이다.올해 5억원을 들여 선박과 접안시설을 만든 뒤 내년부터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초평호 주변 2.5㎞에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초평호 상류에 있는 농다리 인근의 둘레길인 초롱길과 연결하는 것이다.농다리는 국내 최고(最古) 돌다리로 진천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 가운데 하나다.군은 이곳에 둘레길이 조성되고 유람선이 운항하면 농다리와 초평호가 하나의 관광 벨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붕어찜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초평호 인근의 화산리를 중심으로 한 '붕어권역 마을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해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붕어찜은 1980년대 중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현장 근로자들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소문을 타면서 미식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군 관계자는 "초평호와 농다리, 둘레길 등을 잘 엮어 진천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진천군은 농다리와 초롱길을 연결한 초평호 녹색 둘레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를 위해 군은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소년 수련원에서 초평 붕어마을간 2.5km에 등산로 개설, 편의시설 설치, 이정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현재 군은 둘레길 노선 선정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을 4월안에 완료해 올 중에 사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농다리, 초롱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진천을 찾는 등산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산림서비스 제공 및 숲길 문화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초평 붕어마을, 청소년 수련원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놀 거리, 먹을거리를 동시 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진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군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산림휴양 수요 대처 및 산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조성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2일 오후 1시18분께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 입구 SGI 진천연수원 앞 34번 국도에서 경유 500ℓ가 유출됐다.이날 사고는 이모(48)씨가 운전하던 3천ℓ 소형 유조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저수지에는 유입되지 않았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평면에서 진천읍 방면으로 오르막 굽은 도로를 오르다가 미끄러져 중심을 잃었다"고 말했다.현재 소방당국과 진천군은 흡착포 등을 동원해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이주현기자
내년부터 한반도 지형을 닮은 초평호를 직접 유람선을 타고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초롱길 개설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이 초평호와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유람선을 운행하기로 하고 내년 본 예산안에 유람선과 부대시설 설치 등 관련 예산 5억원을 편성했다.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곳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유람선 운항 방안을 현재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초평붕어마을 붕어찜축제추진위원회 변상주 회장은 "초평호에 유람선을 띄우면 초평호의 수려한 풍광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초평면 주민은 농다리에서 진천군 청소년수련원까지 이어진 수변데크 초롱길을 붕어마을까지 연장하고 두타산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주차 광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초평호는 한반도 지형을 품은 청룡(靑龍) 물길로 관심을 끌고 있다.위로는 마치 중국이, 아래로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였고 오른쪽과 아래는 일본 열도를 연상하는 지형으로 전국 어느 곳보다도 한반도와 주변 나라의 지형에 가장 비슷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한반도 지형을 감아 도는 초평호 물길이 청룡처럼 생긴 것도 화제다.초평호 주변 초평붕어마을은 해마다 10월 붕어찜 축제를 열어 붕어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붕어마을에는 붕어 요리 전문 음식업소 25곳이 초평호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앞서 진천군은 초평호에 수상레포츠콤플렉스 조성사업으로 50억원을 들여 '1000년의 신비'로 불리는 농다리(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와 초평호를 연결하는 초롱길에 수변 탐방로와 산책로, 구름다리를 설치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쪽빛으로 반짝이는 호수, 물결위로 잘디잘게 부서지는 햇살, 연연한 처녀성을 담는다지루한 장마가 끝나니 작열하는 태양이 세상을 온통 후끈 달군다. 태양의 계절 8월이다. 애나 어른이나, 식물이나 동물이나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그늘지고 한적한 곳, 푸른 물에 흠뻑 물들고 빠지고 싶은 곳을 찾아 나선다. 도심에서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영화관과 쇼핑시설에서 사치를 즐긴다. 삶이 고단하고 지친 사람들은 없는 시간을 쪼개 산과 들, 호수와 바다로 소풍을 떠나는 등 한여름의 문화아지트를 찾아 나설 것이다. 날짐승 들짐승도 더위 사냥에 나서고 이름 모를 꽃잎들은 한낮의 열기 속에 헐떡거리며 축 늘어진 게 안쓰러울 뿐이다. 이른 새벽, 초평으로 가니 비로소 서정적인 호수를 만난다. 살랑살랑 버드나무와 느티나무에서 끼쳐오는 싱그러움이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내 마음으로 들어오고, 아침이슬 머금은 풀잎들도 생기발랄하다. 푸른 쪽빛으로 반짝이는 호수와 그 물결위로 잘디잘게 부서지는 햇살은 맑고 투명한 조각보를 닮았다. 아침 호수는 연연한 살빛의 처녀성을 갖고 있다. 물안개를 품고 풍덩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젖는다.이곳에서 밤을 세운 강태공의 마음은 텅 빈 충만, 그 자체가 아닐까. 밤새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해도 좋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잡았던 고기마저 호수속으로 자유의 길을 가도록 하는 미덕도 좋다. 호수의 맑은 정신을 품고, 대지의 꺼지지 않는 기운을 맡으면서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면 되는 게 아닌가. 나도 그곳에서 거짓의 옷을 벗고 하늘하늘 춤추는 발그레한 요정의 꿈을 꾼다. 이해인 수녀는 "살아있는 것은 아픈 것/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사람들에게도 꽃처럼/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라며 생명예찬을 하지 않았던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자신만의 온도계를 갖고 있다. 인간의 온도는 37도지만 마음속의 온도는 똑같지가 않다. 어떤 삶,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온탕일수도 있고 냉탕일 수도 있다. 또 장미꽃처럼 정열적이거나 찔레꽃 향기처럼 그윽하고 품고 싶은 온도를 지닌 사람도 있다. 어디 사람뿐이겠는가. 식물이든 동물이든, 바람이든 이슬이든 각기 저마다의 온기를 갖고 태어나며 자라고 있다. 그렇지만 녹색의 자연과 호흡하고 아름다운 서정과 눈을 마주치는 생명들에게는 남다른 에너지, 희망의 온도가 있다.초평 호수가를 한바퀴 돌다보니 어렸을 적 즐겨 부르던 노래가 입가에서 맴돈다. 모두들 초록과 생명, 사랑과 우정을 담고 있는 노래인데 부를수록 기쁨이요, 들을수록 정겨움이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란 하늘 빛 물이 들지요/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초록빛 여울물에 두 발을 담그면/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우리 순이 손처럼 간지럼 줘요…'의 나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여름엔 여름엔 파랄거예요…'이나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네/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훨훨…'의 , 그리고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의 등 모두가 생명을 소재로 하고 있다. 사랑과 이별, 죽음과 좌절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시대 저잣거리의 노래와는 분명한 거리가 있다. 편안하고 정겹고 사람냄새 흙냄새 모두 같으니 욕심은 사라지고 희망이 싹튼다. 수로의 직선거리가 64km에 달하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초평저수지는 시시각각 풍경의 옷을 바꿔 입는다. 물안개 피어나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매력인 새벽, 수 백 개의 수상 방갈로의 풍경속에 빠져보고 싶은 한낮의 낭만, 청소년수련원과 호수 주변의 고즈넉한 시골길의 풍경, 호수 곳곳에 드넓게 퍼져 있는 수초들의 신비, 호수 한 가운데 푸른 둥지를 틀고 있는 쥐꼬리 명당이라는 작은 섬, 그리고 순례자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붕어찜 요리 등 오감이 즐거운 풍경으로 가득하다.게다가 봄 여름 가을 할 것 없이 팔뚝만한 붕어들이 입질을 하니 강태공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겨울에는 얼음낚시터로 제 겪이고, 호수와 산을 끼고 길게 다듬어 놓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기분도 삼삼하다. 산마루의 농암정에서는 저수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그 길의 끝에 농다리가 있으니 역사의 길, 생명의 길, 자연의 길을 온 몸으로 품으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초평저수지는 한반도와 그 주변지형을 꼭 빼닮았다고 한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푸른 숲과 수많은 생명들이 고요한 듯 하면서 제 갈 길을 가고 있으니 한국의 서정을 닮은 것 같다. 그리하여 초평호수를 여행한 사람은 그 느낌과 감동을 오래 간직한다.해는 길고 무량하게 쏟아지는 볕이 자글거린다. 나뭇가지 사이로 빛이 스며들고, 어디에서 왔는지 호수 한 가운데에 물새들의 날개짓이 평화롭다. 어디선가 짙은 향기를 품은 연기가 허공을 향해 은유의 꼬리를 물고 가물가물 피어오른다. 바람의 현을 타고 일렁이는 풀잎들, 그 순결한 풍경에 내 마음을 잠시 맡겨본다. 오늘 하루는 세상의 일과 담을 쌓고 볼 일이다. 글 변광섭(청주시문화재단 문화예술부장·에세이스트)그림 강호생(화가·충북미술협회장) 사진 홍대기(사진가·청주성모병원 홍보팀장)
진천군이 초평면 초평저수지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갖춘 관광지를 조성했으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9일 진천군과 관광객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40억원을 들여 초평저수지를 생태관광지로 만드는 수상레포츠 콤플렉스 1단계 조성사업을 마치고 관광객들에게 시설을 개방했으나 일부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곳에는 탐방로에 안내 표지판과 벤치, 화장실 등의 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탐방로에 청소년수련원 시설이 있지만 시설을 개방하지 않아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이 곳에는 수변탐방로 1km, 트레킹코스 1.7km, 구름다리(L=93m) 1곳의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군은 올해 추가로 10억원을 투입해 경관조명과 배 접안시설을 갖추고 데크를 연장하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관광객 이모씨(56·청주시 용암동)는 "탐방로를 새로 꾸몄다고 해서 친구들과 이 곳을 찾았으나 화장실이 없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청소년수련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서둘러 공사를 하다보니 일부 편의시설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탐방로 안내 표지판과 벤치를 정비하고 전망데크 뒷쪽에 화장실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진천군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생태관광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수상레포츠 콤플렉스 조성사업'에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관광객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수상레포츠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기본계획을 수립, 총사업비 50억원(국비25억원, 군비25억원)중 40억원을 투입해 수변탐방로 1km, 트레킹코스 1.7km와 구름다리(L=93m) 1개소 등 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군의 중요 문화재이며 대표 관광자원인 농다리의 부족한 컨텐츠를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린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초평호의 경관과 트레킹의 재미를 더해 주어 관광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수변탐방로와 구름다리를 통해 그간 관광객들의 접근이 어려워 수려한 외관을 숨기고 있던 초평호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유감없이 뽐낼 수 있게 하였으며 트레킹코스와의 연계 개발을 통해 엑티브한 관광지를 개발,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군은 올해 편의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해 군의 대표적 문화 관광자원을 미래지향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이곳은 이른 아침 안개가 피었을 때 가장 장관인 경관을 볼 수 있으며 기온이 풀리면서 봄꽃과 푸르른 숲속을 산책하며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역홍보와 친절마인드 제고가 가장 중요한 관광자원의 개발 일 것"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진천군은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 한반도 지형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군은 초평저수지 한반도 지형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다른 관광개발 계획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초평저수지 한반도 지형은 호수인 3면이 바다를 연상시키고 위와 왼쪽은 중국 대륙이, 아래와 오른쪽은 일본열도를 떠올리게 해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과 닮은꼴로 주목을 끌고 있다.임보열 진천군청 책기획팀장은 " 근 관계자 회의를 통해 초평저수지 한반도 지형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현대모비스 숲 만들기 사업 등 현재 추진하는 인근 관광개발 계획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통해 활용 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군은 한반도 지형의 관광자원 활용을 현대모비스 숲 만들기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모색한다는 구상이다.군은 미래형 녹색관광개발 사업으로 진천 백곡~초평호권 관광네트워킹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초평저수지 한반도 지형을 발견한 변상주 초평붕어마을 음식업 번영회장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이를 홍보하고 있다.변 회장은 "두타산 삼형제봉에 올라 초평저수지를 내려다보면 한반도를 위성사진으로 찍은 것 같다"라며 "지역 차원에서 이를 널리 알려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체인 문백면 현대모비스와 숲 만들기사업 투자협약을 하고 2021년까지 10년간 100억원을 들여 초평면 화산리 일대 군유림 108㏊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진천군은 새로운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백곡-초평호간 관광네트워킹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3년까지 백곡-초평호 간 관광네트워킹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군은 지난 9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했고 광역특별회계예산으로 122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해 내년 사업비로 20억원을 확보했다.군은 이에 따라 백곡-초평호 관광권역을 거점으로 백곡저수지변 역사테마공원-농다리를 연계한 트래킹코스와 자전거도로, 음악분수, 휴게소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인프라시설 확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진천/손근무 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