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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귀한 어린 생명 숨진 사고, 충북 의료 현실 반영"

  • 웹출고시간2024.04.01 17:22:00
  • 최종수정2024.04.01 17:22:00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도랑에 빠진 생후 33개월 여자아이의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의대정원 확대 등을 통한 도내 의료 환경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꽃보다 귀한 어린 한 생명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충북의 의료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4시30분께 보은군 보은읍에서 생후 33개월 된 A양이 집 근처 1m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양은 인근 병원에서 심폐소생술과 약물치료로 간신히 맥박이 돌아왔다.

하지만 추가 치료를 위한 상급병원 이송 요청(총 9건)이 병상 부족을 이유로 모두 거부당한 사이 결국 숨지고 말았다.

김 지사는 "상급병원으로 제때 이송됐으면 A양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필수·응급 의료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는 충북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사고"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의료문제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며 "치료 가능 사망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지난 37년 동안 의대 정원을 한 명도 늘리지 못하다가 최근 정부 조치로 확대된 충북의 의대 정원 300명은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 "몸이 아플 때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생명을 지키는 첫 단계이며 그 중심에 의사가 있다"며 "적절한 규모의 의사를 확보하는 게 충북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대정원 문제는 정치적 협상의 주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임을 자각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과제"라며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은 모든 이해관계를 넘어 한발만 물러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의대정원 증원 배정에서 충북은 충북대가 기존 49명에서 200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가 4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된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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