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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26 17:39:03
  • 최종수정2021.07.26 17:39:03

최창중

전 단양교육장·소설가

고전연구가 조윤제 씨는 그의 글에서 말합니다.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보면, 인생의 중요한 법칙 12가지 중의 한 가지는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이다.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법칙이라기에는 의외로 사소한 일 같지만 찬찬히 책을 읽어보면 인생의 중요한 법칙으로 손색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불행에 대해 남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심지어 환경을 원망하는 사람은 그 불행을 이겨내기 힘들다. 역경을 당할 때 먼저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 삶에서부터 해법을 찾아 나가는 사람은 이겨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공자가 말했듯이 그 어떤 높은 이상도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낮은 땅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기 주변을 정리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세상의 환경을 외치는 것은 우스꽝스럽다. 자신은 물론 온 집안이 부도덕한 사람이 사회의 정의를 부르짖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높은 이상도 그 시작은 현실의 자신이다. 일상에서 증명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인정받을 수 없다. 채근담에서도 작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고, 실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진정한 영웅으로 여기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루하루의 일상을 그저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 위대한 사람들은 위대한 일이 아니라 작고 평범한 일상을 충실히 쌓아갔던 사람들이다.>

작은 일상에 충실하도록 충고하기는 영국의 첫 여성 총리였던 마거릿 대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생각을 조심해라. 그건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그건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그건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그건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그건 운명이 된다.'

그녀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들었다는 조언입니다. 생각의 차이가 운명을 가른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컵에 물이 반쯤 들어 있을 때 '물이 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양지차의 결과를 낳기 마련입니다.

영국의 추리작가 코난 도일은 작은 것의 중요성을 이렇게 지적합니다.

'가장 좋은 것들은 조금씩 찾아온다.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듯, 사람들은 산에 걸려 넘어지지 않지만 조약돌에 걸려 넘어진다.'

'리더가 읽으면 무릎을 치는 옛글'의 저자 오동희 씨도 가슴에 와 닿는 충고를 합니다.

'단풍잎 하나로도 가을이 왔음을 짐작할 수 있고 때로는 사소한 일 하나가 어떤 사건의 전체를 드러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잎새 하나만 보아도 그 나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알 수가 있고 얼굴 한 번 보고도 그가 병들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으며, 말 한 마디만 들어봐도 그가 알고 있음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있고, 한 가지 일만 보아도 그 사람의 마음이 악한지 바른지를 알게 된다. 한 마디 말, 한 가지 일로도 자신의 전체를 간파당할 수 있으니 작은 언행이 바로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는 표본이 될 수도 있다. …물방울이 돌에 구멍을 내고(水滴石穿),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고(磨斧作針), 노인이 산을 옮겨 놓는(愚公移山) 것처럼 작은 일을 결코 멈추지 않고 행하는 것이 바로 근(勤)이다.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은 지(志)와 근(勤)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끝으로 명심보감의 글을 빌려 작고 사소한 일의 중요성을 마무리합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평범한 부자는 근면이 만든다는 말은 진리이다. 낙숫물이 돌에 구멍을 내듯 작은 일에도 열심히 노력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잘 살 수 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낳고 작은 부자는 근면이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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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