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제공항과 KTX오송역이 있는 청주시의 관광수용태세가 평균 이하라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인 관광객도 관광지가 부족하고 숙박조건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16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의 관광수용태세(관광경쟁력지수) 종합지수는 5.01점으로 전국 73개 지자체 평균 5.33점과 충북 시·군 평균 5.43점 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특히 인적자원과 거버넌스(예산과 정책) 지수는 4점대에 머물렀다. 공사가 올해 관광수용태세를 점검한 전국 6개 지자체 중 청주는 5위에 그쳤다. 서울 마포구(5.37점), 경남 창원(5.06점), 전남 곡성(5.78점), 충남 공주(5.91점)의 관광수용태세가 청주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관광비용(47.1%)이 저렴하고 쇼핑(38.2%)을 하기 위해 청주를 찾았다. 인상 깊었던 관광지는 청남대(16.9%), 국립청주박물관(15.4%), 한국공예관·청주랜드(각 7.4%) 등을 꼽았다. 그러나 관광지 부족, 숙박조건 취약, 중국어 안내시설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개선을 주문했다. 공사는 문화를 통한 웰빙 관광도시, 자연을 통한 힐링 관광도시,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 관광도시 등 세 가지 관광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시가 추진해야 할 관광개발사업 17개와 관광진흥사업 21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추산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 5천226억원이다. 주요사업은 △생명문화 복합단지 △초정 탄산치유 관광지 조성 △대청호 청남대 철학 관광지 조성 △성안길 세계 예술 지구촌 조성 △캠핑장과 피크닉장 확충 △수암골 예술 영화 랜드마크 지구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거리 예술공연 제도 구축 △음식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역량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공사와 함께 추진할 협업사업으로 제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재원조달은 30~50% 정도 국비 지원이 가능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부처별 예산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거나 민간재원 확보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청주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청주지역 개발여건·관광수급 분석, 관광개발 기본 구상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됐으며 연구용역비는 2억6천400만원이 투입됐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정기노선 취항도시인 중국 대련시에서 대련시여유국 후양촨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련시여유국 관광대표단 일행이 15일 청주시를 찾았다. 청주시와 대련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를 갖고 청주공항 청주~대련 간 정기노선을 통한 지역간 관광교류 등 관광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련시여유국 후양촨 부국장은 중국 대련시와 청주시는 지난해 국제관광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한 도시로 청주공항 연계 청주~대련 정기노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두 지역간 축제 초청, 여행사 대표단 팸투어 등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남상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주 방문을 환영하며 양 지역간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문화관광교류를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두 도시 간 체류형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기획해 청주공항 정기노선·양 도시의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간담회 이후 방문단 일행은 시의 안내로 수암골과 성안길, 청남대 등 중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를 둘러봤다. 한편, 현재 청주공항 청주~대련간 정기노선은 이스타항공 주 2회(화·토), 중국남방항공 주 2회(월·금) 운항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개항한 지 18년만에 이용객 2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공항 1층 일반대합실에서 개항(1997년 4월) 이후 최초로 연간 여객 200만명 달성하자 이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왕로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병국 시의회 의장, 진광수 공군제17전투비행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장은 여객 200만명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5개(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국적항공사 지점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공항활성화 및 행복한 도민 실현한 기여한 공로에 감사하는 뜻으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특히 중국 선양에서 오후 3시에 도착하는 이스타항공 ZE802편 중국관광객 약 160여명에게는 여객 200만 달성 기념품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행사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공사 측은 연말까지 약 210만명의 이용객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올해 이용객 200만명 달성은 지난 5월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국제선 운항편 감소로 약 11만명의 이용객이 감소하는 악재를 극복하고 이루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이 성장하게 된 주요 원동력은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2008년부터 시행된 24시간 공항운영, 2014년 4월에 시행된 120시간 무비자환승공항 지정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4년도 한·중항공회담을 통해서 국제선 정기노선을 3개(베이징, 항저우,선양)에서 7개로 (항저우, 선양, 푸동, 옌지, 다롄, 하얼빈, 베이징) 확대하고, 2015년에는 홍콩노선을 정기노선화 했다. 이어 진에어가 제주노선에 신규 취항함으로써 안정적인 좌석공급을 대폭 늘리고 경쟁력 있는 항공운임 체계를 유지한 영향때문이란 분석이다. 공사 측은 내년에는 국제선 청사 확대를 비롯해 평행유도로 건설, 현 할주로 갓길 건설 등 약 25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홍기효 공사 청주지사장은 "내년에도 일본·동남아 등 국제노선 다양화, 신규 저비용항공사 유치, 국제선 청사 확장·평행유도로 건설·국내선 증축설계 등 공항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증가하는 여객수요에 대비하고 약국·수하물포장센터 등 여객 편의시설도 적극 개선해 250만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보안검색과 경계경비가 한층 강화됐다. 최근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프랑스 파리 테러사건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항공보안 등급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총 5단계 중 3번째 단계인 '주의'는 테러 징후가 활발하고 테러가 심해질 때를 대비한 단계다. 단체의 일괄적 체크인이 금지되고, 수하물 작업지역에 감독자가 배치된다. 여객기 승객에 대해서는 신체, 휴대품, 수하물의 보안검색이 강화된다. 대인검색의 경우 금속탐지기의 탐지센서를 상향 조정하고, 점퍼 등 두꺼운 외투와 신발의 굽이 3.5cm 이상은 벗어서 별도의 X-ray 검색을 받아야 한다. 액체류와 위해물품은 반입이 제한되며, 일부 전자제품은 폭발물 탐지장비(ETD) 검색을 거친다. 보안 요원이 손으로 몸을 검색하는 촉수 검사 비율도 전체 승객의 10%에서 20%로 늘어난다. 항공공항공사 관계자는 "혹시라도 모를 공항 내부 공조자까지 막기 위해 '얼굴인식 전자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강화된 보안조치로 공항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더라도 테러 세력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니만큼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지난 13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과 이란 투자유치 등을 집중 추궁했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의영(청주11) 의원은 먼저 "경남이 미국 항공정비업체 AAR사와 MRO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잡는 등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먼저 제출할 것 같다"며 "반면 충북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재검토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충북도와 청주공항 MRO사업을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사업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성이 낮다'는 자체 검토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애초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9월 말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 사업 재검토가 지연되면서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박우양(영동2) 의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청주공항 MRO 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는 이시종 지사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 지 불과 열흘 만에 사업 재검토에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유를 추궁했다. 이에 전상헌 충북경자청장은 "경남 사천은 항공사를 확보하지 못해 우리(충북)를 앞섰다고 볼 수 없다"며 "아시아나항공도 청주공항 인근을 MRO 사업의 최적지라고 보고 있는 만큼 손을 떼고 다른 지역은 갈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계획서 제출을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란과 체결한 20억 달러(2조3천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새누리당 김학철(충주1) 의원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은 이란에 대해 투자할 가치도 없는 나라라고 평가했다"며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투자 실적에만 급급해 협약을 맺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20억 달러 역시 10년 간 이뤄질 수 있는 투자의 희망 목표일 뿐 투자금은 아니다"라며 "오송에 건립되는 전통의학 공동연구소에 들어가는 투자는 2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전 청장은 "업무 협약서에 연구소 설치 등 계획과 금액이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투자 규모는 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답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공항은 흔히들 그 지역의 '관문'이라고 한다. 특히 '국제공항'일수록 그렇다. 관광객을 포함한 이용객들에겐 하늘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이 평생 뇌리에 각인되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 발로 딛는 관광지 개발 못지않게 '항공 미관'이 부각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항공 미관'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가파도 마을 전체 297동의 지붕을 제주 감귤이 떠오르는 '주황색'으로 칠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마데아라, 프랑스 니스와 같이 색채가 출렁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다. 뿐만 아니다. 제주시내 관광지, 주요 도로변, 해안변 등지의 낡은 건물에도 새로운 지붕을 올렸다. 슬레이트나 시멘트 기와 지붕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고 판단, 보조금을 지원해 지붕을 산뜩한 색깔로 도색하며 하늘길 관광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그렇다면 중부 내륙의 관문, 청주시는 어떠할까. 청주국제공항에 내리기 전 항공미관 역시 산 좋고 물이 맑다는 '청풍명월'의 고장을 떠올리게 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여객기 착륙 5~10초 전 가장 크게 보이는 경관은 다름 아닌 '고물상' 수 곳이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주변에만 7~8곳이 있다. 그 중 절반은 착륙 직전 시야에 훤하게 들어온다. 고철, 폐지 같은 온갖 잡동사니가 고스란히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노출되는 셈이다. 청주국제공항이 있는 청주시 내수읍 주변에 유독 고물상이 많은 건 '저렴한 땅값' 때문이다. 공항 및 공군 비행단 소재에 따른 개발 제한과 강한 소음 등으로 이곳의 땅값은 청주에서 가장 저렴한 편. 토지를 임대해 영업을 하는 사업주 입장에선 최적의 장소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특별한 행정 규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연면적 2천㎡ 이하는 누구든지 행정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도 폐기물재활용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그 면적 이상이어도 신고만 하면 그만이다. 공항 주변이라고 해서 제한된 업종은 없다. 하지만 이제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다. 사상 첫 연간 200만명 이용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해당 지자체 입장에선 '항공 미관'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더 이상 청주의 첫 이미지가 '쓰레기'로 낙인 돼선 안 된다. 한 중국인 사업가도 "청주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창문을 바라보면 고물상이 너무 크게 들어와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며 "세계 어느 공항을 가도 이렇게 고물상이 많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면서 "기존의 사업장을 당장 이전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라도 항공 미관을 철저하게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공감대를 표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이 국제선 청사 증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께에 공사를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의 증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정부의 승인여부는 이달 중으로 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청주 청원구청에 증축 관련한 인허가를 12월 중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국제선 청사 증축은 1천600㎡규모로 현재 청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으로 승객이 머물 수 있는 대합실을 늘린다. 공사예정 기간은 2017년 12월까지로 계획돼 있다. 청주지사는 이어 내년에 국내선 증축도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은 오는 2018년까지 국내선 증축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준 청주지사 차장은 "청주공항은 내년부터 국제선 및 국내선 증축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계획된 증축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잡혀 있는 상태다. 이후에도 끊임 없이 이용객 편의를 위한 사업계획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일부 고객들의 불만 섞인 제보도 본보에 접수되고 있다. 중국에 볼 일이 있어 국제선 청사를 이용하던 한 고객은 "국제선 대합실 앞의 전면 유리썬팅 상태가 극히 불량하다"며 "어떤 데는 찢어지고, 어떤 데는 들떠 미관상 보기 싫다.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청주공항의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된다"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 박 차장은 "유리 썬팅은 공사측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공군과 합의를 거쳐 규격에 맞는 것으로 공사가 진행될 것이고, 청사 증축과 함께 이런 사소한 작업도 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청주국제공항의 평행유도로 건설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행유도로는 현재의 단선으로 이루어진 활주로와 같은 활주로 또 하나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는 착륙한 여객기가 방향을 회전해 다시 활주로를 이용해 입국청사로 돌아오는데 평행유도로 생기면 이런 불편을 없애고 바로 활주로를 비워줄 수 있기 때문에 여객기 이착률이 수월해진다. 또 서울항공청에서는 현재 활주로의 갓길 포장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이 진행되면 청주공항은 450명이 탑승하는 F급 대체공항 지정에 유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200만명 돌파는 오는 12월10일에서 15일께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홍기효 청주지사장은 "오는 12월 중순께 이용객 2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며 "12월에는 청주공항의 비젼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흑자 전환의 발판이 되는 이용객 2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2곳을 아사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11월 현재까지도 이들 면세점 2곳의 사정은 별로 나아진게 없는 상태다. 8일 청주국제공항에 입점하고 있는 시티면세점과 청주국제 면세점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제선의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30여명에 이르던 직원들을 휴가 또는 휴직시켜야 했다. 청주국제 면세점은 평상시 30명의 직원이 근무했었지만 메르스 여파로 8명 정도의 직원만 남기고 순환 휴직을 단행했다. 이번 사태로 면세점 측은 기본급을 챙겨줘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기까지 했다. 상황은 시티면세점도 마찬가지. 평소 22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메르스 여파로 15명으로 조정해야 했다. 나머지 직원들은 유급 휴가로 처리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허지숙 시티면세점 청주지점장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가슴이 울렁거려 토할 것 같았다"며 "어떤 때는 여객기에 2명만 탑승하고 이륙한 적도 있었다. 물건 값도 없고 하루 매출 30만원일 때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대준 청주국제면세점 본부장은 "처음 시작한 면세점 사업이 이렇게 어려움에 처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30명에 이르던 식구를 이끌고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다. 순환 휴직에 노동부 지원까지 받아가면서 식구들을 집을 돌려 보내야 했다"고 했다. 메르스가 훓고 지나간 6월부터 9월까지는 앙상한 뼈만 남았다. 이들 면세점이 올해 제대로 된 영업을 한 시간은 고작 2개월, 5월과 10월이 전부였다. 시티면세점과 청주국제면세점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영업을 시작한 시기는 올해 1월1일부터 였다. 시티면세점은 지난해 연말 호텔신라가 운영 중이던 88.64㎡에 대충 청소만 하고 들어갔다. 반면 국제면세점은 국제선 검색대를 빠져 나오면서 바로 새로운 200㎡ 면적에 입점해 영업을 시작했다. 시작은 좋았다. 2월부터 4월까지 중국 관광객이 국제선을 채워갔다. 5월은 절정기였다. 하루 평균 10대가 뜨고 내렸다. 5월에만 300대 이상의 여객기가 승객을 실어왔다. 이때 편당 승객수는 만석(170~180명)이었다. 이 시기 국내선 제주편은 하루 40대가 운항됐다. 국제선이 제주 국내선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성수기를 맞았다. 하지만 메르스는 국제선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그리고 9월까지 지속됐다. 10월에는 5월의 수준을 되찾았다. 그리고 또 비수기로 접어들었다. 허 지점장은 "11월은 5월과 10월의 50% 수준"이라며 "성수기에 300편 이상의 여객기가 운항하면서 편당 보통 170~180명이 탑승한다. 하지만 11월은 편수도 50%로 줄고 편당 탑승객도 70~1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티면세점의 주력품목은 술과 담배다.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취급하는 시티면세점은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허 지점장은 "12월 방학기간에는 전세기가 증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비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년 성수기를 위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전했다. 국제면세점의 주력품목은 화장품과 향수다. 술과 담배를 제외한 모든 품목을 취급하는 국제면세점도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모든 직원들과 회사가 메르스로 고통 받았다"며 "6월부터 300편 이상 운항되던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다. 상황은 9월까지 이어졌다. 10월 조금 호전됐지만 내년에도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이용객 200만명 돌파로 흑자 전환을 꿈꾸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의 이면이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기 국제공항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북도는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청주공항 이용객 및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주공항을 이용한 내·외국인 1천16명과 인천·김포공항을 이용한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주민 2천5명 등 총 3천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다. 연구용역 결과 인천공항 이용자의 51.7%, 김포공항 이용자의 39.7%가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국제노선 확대'를 꼽았다. 청주공항 이용자들 역시 내국인 응답자의 53.3%, 외국인 응답자의 44.4%가 국제노선을 다양화를 요구했다. 희망 노선은 일본이 2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20.5%, 아시아 16.4%, 미국 13% 순이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지난 9월 기준 중국 항저우(대한항공), 베이징(아시아나항공), 선양, 상하이, 다롄, 하얼빈, 옌지(이스타항공) 등 7개다. 중국을 제외한 노선은 지난달부터 이스타항공이 운항하는 홍콩이 유일하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주변 접근성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도는 청주공항을 '제2종 교통물류거점'으로 30일 지정·고시하고 체계적인 교통망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올해 말까지 연구용역을 수행할 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사업비는 2억원이다.연구용역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40㎞에 대한 연계 교통망을 수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범위는 음성·괴산·보은을 비롯해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세종, 대전 일부가 포함된다.연구용역에서 공항과 주변 지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한 환승 시설 건립 등도 검토된다.도는 내년 말까지 청주공항 연계 교통망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계획에 반영된 도로·철도 등 청주공항과의 연계 시설은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도내 북동부와 남부 지역, 오송역 등을 연계하는 체계적인 교통망을 구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제2종 교통물류거점은 대규모 교통과 물류 활동이 발생하는 국가산업단지나 무역항, 공항 등에 지정한다. 정부의 승인을 거쳐 자치단체장이 지정·고시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개항 후 18년 만에 사상 첫 흑자가 기대됐던 청주국제공항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지난 여름 예상치 못한 메르스 여파를 맞으면서 상반기 흑자가 다시금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만, 메르스 종식 선언 후 국제선 이용객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최종 흑자를 달성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1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청주공항의 총 수익은 상반기 2억원 흑자에서 대폭 줄어든 3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무엇보다 국제선 활주로에 메르스 유탄이 떨어진 게 뼈아팠다. 5월 6만9천299명에서 6월 2만1천721명, 7월 1만7천227명으로 급감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매년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던 청주공항은 이용객 증가에 따라 지난해 그 폭을 30억원으로 낮춘데 이어 올해 1분기 2척4천만원의 첫 흑자를 달성했으나 '메르스 복병'을 만나면서 다시금 적자로 돌아섰다.그나마 다행인 건 메르스 종식 선언 후인 8월부터 국제노선이 빠르게 정상화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8월 4만7천192명, 9월 4만8천675명 등 국제선 이용객이 종전 수준을 되찾아가고 있다.이로써 올해 9월 말까지 청주공항의 누적 이용객은 149만4천526명(국내선 111만1천370명, 국제선 38만3천15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21만7919명) 늘었다. 사상 첫 1분기 흑자 달성이 벌어놓은 결과다.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올해 개항 후 18년 만에 첫 흑자가 기대됐었다"면서 "남은 기간 이용객 증가에 최선을 다해 흑자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이 메르스 여파를 딛고 올해 목표 이용객 200만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2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145만1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7천950명(16.7%)이 증가했다.특히 국제선은 지난 5월 6만9천299명에서 메르스 파동 직후인 6월 2만1천721명, 7월 1만7천227명으로 급감했으나 종식 선언 후인 8월 한 달 간 4만7천192명이 청주공항을 찾으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로써 올해 국제선 총 이용객은 37만1천87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천849명(2.2%)이 늘었다.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국제선 이용객이 잠시 급감했지만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올해 목표인 2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서울]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김포, 제주, 김해공항을 제외한 상당수 지방공항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가운데 충남 서산비행장에 민항기를 취항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정부의 조치가 주목된다.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서산비행장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비행장이며, 공식 명칭은 서산전투비행장이다. 면적은 11.9 ㎢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공군 기지로 7.3 ㎢에 불과한 김포국제공항의 1.63배에 이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연합 박수현(공주) 의원은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재)항공안전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산비행장의 민항기 유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충남 서북부(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지역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는 지리적 여건과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기간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국과 비즈니스 창출 효과가 있다"며 "특히 공주·부여 지역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로 일본, 중국 등 국제 관광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서산공군비행장에 민항기 취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산 공군비행장의 민항 유치 계획은 지난 2000년 당시 '제 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지만,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항공수요 급감에 따라 제 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는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말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서해안권이 대규모 산업단지,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바이오웰빙 특구, 석유화학단지 등 핵심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서산비행장 민항기 취항여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철도(서해선·장항선), 도로(서해안고속도로·당진영덕간고속도로), 항만(대산·평택)에 이어 공항유치시 완벽한 입체적 교통망을 구축해 환황해권의 중추적인 역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충남도와 충남도의회는 또한 2천743m×46m의 활주로 2개를 갖추고 있어 신공항 건설비용(5천억원) 대비 1/10 수준인 500억원으로 가능하다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전국 지방공항은 물론, 충청권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청주공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 수 있다는데 있다. 대구, 광주, 울산, 청주, 양양, 여수, 사천, 포항, 군산, 원주, 무안 등 9개 지방공항의 연도별 적자규모는 △2012년 596억5천600만원 △2013년 619억9천700만원 △2014년 593억6천500만원 등 모두 1천810억1천8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청주국제공항의 경영수지는 △2012년 -55억4천700만원 △2013년 -51억7천700만원 △2014년 -34억7천700만원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이를 딛고 청주~제주노선에 대중국 노선 확대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서산비행장에 민항기 취항이 구체화되면서 청주공항의 대중국 관문공항 역할이 대폭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국내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난립한 지방공항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앞다투어 신공항 건설 또는 군비행장 민항기 취항 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적어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경우 기존 시장규모를 정확하게 판단한 뒤 사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국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호통치는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소속 의원이 피감기관을 이례적으로 칭찬에 나선 사례가 있어 화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14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청주, 양양 공항이 개항 후 최고 여객 기록을 경신한 것을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항공·관광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지자체~공사~항공사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소개된 사례는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증가하는 중국 노선을 기반으로 이스타항공 등과 적극 협력해 청주~상해 정기노선이 증편(주4회→14회)됐고, 올 하반기에는 국제선이 8개 노선 주108회로 전년 대비 주 62회 증편해 지난 7월 말 현재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09만명 수송했다는 내용이다. 또 양양공항은 항공사 관계자 팸투어 실시 및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양양~상해 정기노선을 유치하고, 강원도와 진에어의 운항 협약을 통한 중국관광객 확대로 지난 7월 말 현재 8만명 수송을 달성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지방공항의 여객 수송 증가의 주요 원인은 중국인 여객 비중이 높고, 해외 여행객을 많이 유치하도록 자차체, 공사, 항공사가 긴밀하게 협조한 것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한다"며 "지속적인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항공여객 증대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공항공사도 향후 지속적으로 지방공항의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항공·관광 협업체계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서울] 국내 공항에서 적발된 안보위해 물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폭발물 처리요원 중 대부분이 용역직인 것으로 나타나 보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구을) 의원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내 15개 공항에서 적발된 총기류나 실탄, 도검류 등 안보위해물품은 총 3천87건에 달했다. 특히 올해 7월 말까지 무려 516건이 적발돼 연간 수치로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원인분석이 시급한 상태다. 공항별 세부내역은 인천 1천924건, 김포 557건, 김해 498건, 제주 30건 등으로 국제공항에서의 적발 건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 세부내역은 실탄류 1천332건, 도검류 407건, 총기류 45건 등이다. 청주국제공항도 같은 기간 모두 11건이 적발됐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 1건에 그쳤지만, 2013년 4건으로 늘었고, 2014년 3건에 이어 올해 7월까지도 2건이 적발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폭발물처리 전문요원 수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부분의 요원의 신분이 비정규직인 상태다. 현재 국내 공항에는 사천, 포항 등의 군 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에 46명의 폭발물 처리요원이 배치되어 있으나, 김포 1명, 김해 2명, 제주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용역직으로 배치됐다. 청주공항 역시 3명의 요원이 배치되어 있지만, 모두 용역직에 해당된다. 천 의원은 "최근 강남역 스크린 도어 사고와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안전업무에 대한 무리한 추진이 큰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라며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보안 등 핵심영역에 대한 위탁을 줄이겠다는 기존 약속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저탄소 식생활을 가장 손쉽게 실천하는 방법은 바로 지역 먹거리인 '로컬푸드(Local Food)'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다. 로컬푸드는 침체된 지역농가도 살리고 운송·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의미하며 국가나 단체·협회마다 다르게 규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농산물직거래법)'에 따라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자치구)에서 생산·가공된 농산물로서 해당 지역에서 유통·판매되는 것을 지역농산물'로 정의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농가 소득증대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측면에서 활성화됐으나 탄소 배출량, 즉 푸드마일리지를 줄이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로컬푸드를 구매하고 싶어도 거주하는 지역에서 농식품이 생산되지 않는다면, 판매처가 없다면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로컬푸드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을 꼽을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완주군 면적은 821.3 ㎢로 전북 전체 면적(8천78㎢)의 10.2%를 차지한다. 전북 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