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개항한 지 18년만에 이용객 2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공항 1층 일반대합실에서 개항(1997년 4월) 이후 최초로 연간 여객 200만명 달성하자 이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왕로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병국 시의회 의장, 진광수 공군제17전투비행단장 등이 참석했다.
청주국제공항이 9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2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10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들이 중국 심양에서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200만 명 달성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김석기 한국공항공사장은 여객 200만명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5개(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국적항공사 지점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공항활성화 및 행복한 도민 실현한 기여한 공로에 감사하는 뜻으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특히 중국 선양에서 오후 3시에 도착하는 이스타항공 ZE802편 중국관광객 약 160여명에게는 여객 200만 달성 기념품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행사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공사 측은 연말까지 약 210만명의 이용객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올해 이용객 200만명 달성은 지난 5월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국제선 운항편 감소로 약 11만명의 이용객이 감소하는 악재를 극복하고 이루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이 성장하게 된 주요 원동력은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2008년부터 시행된 24시간 공항운영, 2014년 4월에 시행된 120시간 무비자환승공항 지정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4년도 한·중항공회담을 통해서 국제선 정기노선을 3개(베이징, 항저우,선양)에서 7개로 (항저우, 선양, 푸동, 옌지, 다롄, 하얼빈, 베이징) 확대하고, 2015년에는 홍콩노선을 정기노선화 했다.
이어 진에어가 제주노선에 신규 취항함으로써 안정적인 좌석공급을 대폭 늘리고 경쟁력 있는 항공운임 체계를 유지한 영향때문이란 분석이다.
공사 측은 내년에는 국제선 청사 확대를 비롯해 평행유도로 건설, 현 할주로 갓길 건설 등 약 25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홍기효 공사 청주지사장은 "내년에도 일본·동남아 등 국제노선 다양화, 신규 저비용항공사 유치, 국제선 청사 확장·평행유도로 건설·국내선 증축설계 등 공항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증가하는 여객수요에 대비하고 약국·수하물포장센터 등 여객 편의시설도 적극 개선해 250만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