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어린이교통사망사고 감소율'이 전국 하위권에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전국 16개 지방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상반기 치안종합성과 평가'에서 충북 어린이교통사망사고 감소율은 15위를 차지했다. 치안종합성과평가는 전 경찰관서의 5대 범죄 감소율, 조직폭력배 검거실적, 교통사고 감소율 등 17개 성과지표를 객관적으로 비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경찰청은 생활안전·경비·보안부서가 상위 20%에 해당되는 'S'를 받는 등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지표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청은 '어린이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하위권인 15위를 기록했다. 또 '정보공개청구 처리실적'은 14위를 차지했고, '조직폭력배 검거실적'을 비롯해 정보 분야 '견문보고 활용 및 수집실적', 'MOU 체결'은 각각 11위에 머물렀다. '외근형사 1인당 5대 범죄 검거'가 8위, '공용차량사고 감소율'과 '외사첩보수집'이 각각 7위를 기록했다. 민원부서의 '전화친절도'와 교통부서의 '자동차1만대당 교통사고사망자수'는 각각 6위를 기록하는 등 7개 분야에서 차상위 30%에 해당하는 'A
"주택화재 발생. 요구조자 2명. 복대센터, 서부구조대 출동."화재발생을 알리는 구내방송이 천장에 매달린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진다. 60대 노부부가 화재현장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도 흘러나온다. 사무실에 있던 119구조대원들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장비를 갖춰 구조대 차량에 탑승한다. 이동 중에 현장 상황을 확인한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가 연기로 꽉 차있다. 더구나 노인 2명이 3층에 갇혀 있는 상태로, 호흡을 위해 베란다에 얼굴만 내밀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박종근(45) 구조대장을 비롯한 5명의 대원들이 조를 나눈다. 내부에 진입한 대원 2명이 노부부에게 예비호흡기를 달아준다. 미리 대원들이 베란다에 설치해 놓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다. 5분 만에 노부부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대원들에게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구조3팀의 일과 중 한 장면이다. 119구조대가 유달리 힘겨운 여름을 보내느라 파김치가 되고 있다. 언제나 안고 사는 뜨거운 불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철 화재는 고약스럽기만 하다.
20여명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성폭행사건 용의자 최모(45)씨의 범행수법은 주도면밀했다. 부인과 두 아들을 둔 최씨는 낮에는 웨딩업체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밤이 되면 연쇄성폭행범으로 돌변하는 이중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내 신흥 원룸밀집지역과 충남 천안을 돌며 강도·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최씨는 방범창이 없는 원룸 2∼3층에 사는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정한 뒤 배관을 타고 침입했다. 2층 이상 집에 사는 여성들의 경우 창문을 잠그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것이다. 최씨는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거나 미리 범행 장소를 물색해 숨어 있다 피해자가 혼자 있는 것이 확인되면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 범행 전에 장갑을 끼는가 하면 경찰의 DNA확보에 대비해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등 주도면밀했다.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곳은 철저히 피했으며, 이동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나 지인들을 만나면 범행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8년 같은 죄로 4년간 복역한 뒤 20
불법 게임장과 환전소를 함께 운영해 온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게임장 업주 K(여·68)씨와 환전소를 운영한 아들 C(35)씨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흥덕구 한 건물 2층에 '나이스볼' 게임기 35대를 설치, 게임 결과에 따라 수수료 10%를 제외하고 환전해 주는 방식으로 최근까지 2억여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결과 K씨는 게임장에서 알게 된 A(47)씨 등 2명과 함께 게임장을 운영했으며, 아들 C씨는 게임장 바로 옆 환전소에서 경품을 현금을 바꿔준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술집에서 싸움을 하다 이를 말리는 주인을 폭행한 폭력조직원 유모(32)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새벽 5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A(46)씨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싸움을 벌이다 이를 말리는 A씨를 폭행한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지난 5월 3명의 사망자를 낸 진천 단란주점 화재참사와 관련, 소방당국이 도내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특별소방점검에 나서 102곳을 적발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단란주점 등 도내 다중이용업소 2천248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작동 및 유지·관리실태 등 소방안전점검을 벌여 92개소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10개소는 해당 관청에 통보했다.적발사항은 주로 영업자 무단확장영업, 휴대용비상조명등·소화기 미비치, 비상벨 작동불량 등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중이용업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지속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25일 3명의 사망자를 낸 진천 단란주점 화재는 비상벨이 울리는 자동화재탐지기가 작동되지 않았고 비상구도 고장 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새벽시간대 혼자 사는 여성들만 골라 성폭행을 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청주·천안을 오가며 6년간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최모(45·회사원)씨에 대해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3시30분께 청주시내 한 원룸 2층 A(여·26)씨 집에 침입, 흉기로 A씨를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20여명을 상대로 강도·강간짓을 벌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방범창이 없는 원룸 2∼3층의 배관을 타고 침입했으며, 경찰추적을 피하려 방범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원룸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4월 전담팀을 꾸려 원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잠복수사를 해오다 27일 새벽 흥덕구 죽림동 모 원룸 앞에서 범행을 위해 배관을 타고 오르던 최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출근시간대 끼어들기 하는 얌체운전자들을 보면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럴 때 경찰의 교통지도단속이 필요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죠."(직장인 김성규씨·34)"고가도로 공사로 인해 정체가 빚어진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죠. 그렇다고 경찰이 가만히 손 놓고 있어선 안 되잖아요. 야속할 뿐이죠."(택시기사 박태석씨·42)청주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인 도로공사로 인해 출·퇴근시대 '교통전쟁'을 치르는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도로공사로 인해 차량정체가 빚어진다는 점은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경찰의 적극적인 교통지도단속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내 정체구간 중 공사 진행으로 인해 출·퇴근시간대 혼잡을 빚는 곳은 흥덕구 가경동 터미널 사거리와 흥덕구 개신오거리 등이다. 가경동 터미널 사거리는 청주시에서 294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6년 지하차도 시설공사에 착공,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이 공사로 차선이 감소되면서 운전자들이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개신오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개신고가차도 시설공사로 분평동에서 사창동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2개 차선으로만 통행하다보니 출·
충북지역 의사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사랑의 인술'을 베풀기 위해 중국 길에 나선다. 충북도의사회(회장 오국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박5일간 중국 길림성 도문시에 위치한 중국 내 '충북마을' 정암촌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의료봉사에 참가하는 의료진들은 오국환(오국환 정형외과 원장) 회장을 단장으로, 정신과 홍종문(홍종문 정신과 원장)씨, 안과 김동건(충주시의사회장)씨, 산부인과 안치석(모태안 여성병원장)씨, 내과 김기선(김내과 원장)씨, 치과 김문기(참좋은치과 원장)씨, 내과 한정호(청주성모병원 내과장)씨 등 의사 7명과 정복영씨 등 간호사 6명이다. 어효수 도의사회 사무국장 등 5명도 지원활동에 나선다.자비를 들여 의료봉사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각종 의약품과 현지 학생들에게 나눠줄 학용품 등을 준비해 봉사활동 길에 오른다.정암촌은 일제 강점기인 1938년 일제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투먼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충북의 청원·보은·옥천지역 80여 가구 주민들이 해방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정착, 형성된 중국 내 '충북마을'이다.오국환 도의사회장은 "일제강점기에 중국으로 이주한 충북인들이 평생 한번 건강검진도 받지 못한
충북 청원의 한 LCD 부품생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1억원대 재산피해가 났다. 26일 낮 12시17분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LCD(액정표시장치) 부품생산업체 에이스디지텍의 LCD 필름건조설비동 2층에서 불이 나 내부 180㎡ 등을 파손, 1억7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직원 A씨는 경찰에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꽝'하는 폭발음이 들려 나가보니 공장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소방관 40여명과 소방차 등 20대가 진화작업에 나서 5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안에 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민사재판을 받던 60대 남성이 판사에게 시종일관 반말을 하고 소란을 피우다 감방신세를 지게됐다. 청주지법 민사2단독 김춘수 판사는 23일 판사보다 나이가 많다면서 폭언과 소란을 피운 김모(65)씨에 대해 법원조직법 위반죄를 적용, 10일간 청주교도소에서 감치할 것을 결정했다. 김 판사는 결정문에서 "김씨는 판사에게 '아들뻘 되는 판사에게 존댓말을 쓸 이유가 없다','끝까지 반말로 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는 등 재판의 위신을 현저히 훼손했고, 감치재판을 고지하고 구속을 명하자 법정 밖에서 폭언과 소란을 피워 재판에 지장을 줬다"고 밝혔다. 배당이의 사건의 원고 2명 중 1명인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첫 심리에서 다른 원고와 함께 출석하지 않아 선정 당사자 요건을 갖추지 못해 22일 오후 2시로 심리를 연기하자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 재판장에게 불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씨는 또 다른 원고와 나오지 않으면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재판장의 말을 무시한 채 22일 혼자 출석해 재판시작부터 재판장에게 반말을 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다. 법원조직법 61조 1항에는 '법정 안팎에서 재판장의 명령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거나 폭언, 소란 등의 행위로 심리를 방해하고
속보=지난 20일 발생한 고속도로 휴게소 현금탈취사건의 외국인 용의자들이 해외로 도피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 수사라인의 총체적 부실이 빚은 결과였다. 용의자들에 대한 출국정지요청 과정에서 경찰의 미숙한 업무처리와 안일한 업무태도가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경찰 안팎에선 수사라인의 문책론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돈 가방을 탈취해 달아난 용의자들은 페루 국적의 로드리게스(51) 등 2명이다.경찰은 이들이 관광비자로 지난 10일 입국한 점으로 미뤄 범행직후 해외도피 가능성을 예측해 출국정지 요청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긴급 사안으로 판단, 이날 오후 6시10분께 청주지검으로부터 구두로 지휘를 받은 뒤 충북지방경찰청을 거치지 않고 경찰청(본청)에 직보했다. 본청은 6시40분께 청주흥덕서가 보낸 이들의 신원 등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한 뒤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이 통보한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국정지가 내려지지 않았다. 청주흥덕서가 이들의 성과 이름 등 출국정지 조치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적시하지 않고 성만 통보했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인적사항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22일 수차례에 걸쳐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8)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하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동종전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동일한 방법으로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고, 형사 입건된 것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를 찾아 근무 중인 경찰관에 욕설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에 앙심을 품고 지난 4월 29일 오전 7시께 청주 모 지구대를 찾아 경관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5시간동안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법무부 청주보호관찰소는 22일 소내 강당에서 청주시 민방위 훈련 강사 한효동씨를 초청, 보호관찰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기본 인명구조술을 강의했다.
충북지방병무청은 22일 충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도내 공익근무요원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복무관리방향 설명회를 열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 부인과 정신지체장애 자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A(44)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새벽 1시께 자택에서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인 B(41)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아들(10·정신지체장애 1급)을 마구 때리는 등 10여년간 폭행한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22일 동반자살을 하려 연탄불을 피워놓고 친딸을 숨지게 하려 한 A(여·26)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밤 11시께 자신의 집에서 친딸(5)을 미리 재운 뒤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함께 숨지려 한 혐의다.A씨 모녀는 마침 귀가한 남편이 방안에서 연탄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창문을 깨고 들어가 119에 신고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남편 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려 딸과 함께 죽으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20일 발생한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현금탈취사건 용의자들의 신원이 파악됐는데도 경찰이 검거에 실패하면서 '수사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0일 오후 3시30분께 범행 직후 죽암휴게소에서 돈 가방을 탈취해 달아난 용의자들이 범행에 이용한 차량이 은색 NF쏘나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승용차의 차적을 조회해 페루인 로드리게스(51)가 렌터카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사실도 밝혀냈다. 사건 발생 2시간 30분만인 오후 6시께 용의자 2명 중 1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외국인 출국정지 요청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6시10분께 청주지검으로부터 구두로 지휘를 받은 뒤 경찰청(본청)에 보고했고, 본청은 6시40분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들의 인적사항을 알린 뒤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본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에 문제가 생겨 유선을 통해 보완을 요청했지만 담당부서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경찰로부터 최종 확인된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날 밤 9시40분께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용의자들은 이미 2시간 전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하는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의 설치 및 지원 사업'에서 '호흡기전문질환센터'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은 2012년까지 모두 354억(국비 250억·지방비 30억·자체자금 74억)을 투입해 지상 8층에 140개 병상 규모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관리, 진료, 연구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센터가 건립되면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의 서울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센터가 건립되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진료부서와 진단, 치료 부서가 다분야 접근을 통해 원스톱진료도 하게 돼 환자들이 편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충북도내 모범 119소년대원 200명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간 청원군 문의면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여름수련캠프에 참가했다.그간 도내 일선 시·군 소방서에서 자체적으로 수련캠프를 열다 올 들어 도 단위로 처음 열렸다. 주최는 도내 소방업무를 총괄하는 충북도소방본부였다. 초등학생들에게 '119소년단원'이라는 자긍심과 소속감을 심어주고,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체험교육을 통해 위급상황대처능력을 키워주는 게 캠프 취지다. 200명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수업도 반납한 채 숨이 턱턱 막힐 듯한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도 열정을 갖고 캠프일정을 소화해냈다. 나름대로 '119소년단원'이란 자긍심을 얻으려, 틀에 박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TV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방체험을 한다는 부푼 기대감에 비지땀을 흘렸다. 캠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노력을 기울이기는 소방당국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열린 통합 캠프라는 의미에서 언론홍보에도 예전과 다른 열정을 보였다. 캠프가 열리기 이틀 전 도내 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일선 소방서 공무원들까지 나서서 보도를 간곡히(?) 부탁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 진행자들의 통솔력, 학생들의 일사분란한
충북 청주의 대표적 시민휴식공간인 중앙공원과 상당공원이 병들고 있다.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공원에서 대낮에 고액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판이 벌어지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도심 속 숲이 우거진 자연공간의 상당공원은 확성기의 고성이 난무하고 폭력사태까지 빚는 이익단체의 집회·시위장소로 전락한 지 오래다. 청주중앙공원은 지난 1937년에 8만1천983.84m²(2만4천800평)의 규모로 조성돼 올해로 72년이 되고 있다. 공원 내에는 1천년 된 은행나무인 압각수(충북기념물 5)와 목조 2층 누각인 병마절도사영문(충북유형문화재 15호) 등 유적이 모여 있어 역사성과 전통성을 지닌 청주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공원으로서의 기능은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 전문도박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무료함을 달래려 공원을 찾는 노인들을 상대로 대낮에 윷놀이나 화투 등 '사기도박'을 벌이고 있다. 밤 시간대에는 가출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판을 벌이고, 또래 학생들을 폭행한 뒤 금품을 뜯는 등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청주상당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1976년 1만㎡ 규모로 조성된 이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과 편의시설을 도
충북지방병무청은 오는 9월부터 해군·해병대 지원병의 입영대기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등 전 군의 지원병의 입영대기 기간이 3개월로 통일, 그 동안 각 군별 모집주기가 서로 달라 지원자의 혼선 및 입영대기기간 장기화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입영대기기간 단축 적용은 올 11월에 입영하는 9월 지원자부터이며, 8월에는 지원접수를 받지 않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보조금 가로챈 어린이집 원장 입건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원아 수를 허위로 부풀려 국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A(여·45)씨 등 어린이집 원장 4명을 영유아보육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원아 수를 부풀리거나 퇴직한 보육교사가 계속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국가보조금 980여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다. 경찰은 흥덕구청으로부터 국고보조금 부당수령 의심자 명단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폭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새터민 A(35)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여년 전 탈북한 A씨는 지난 17일 새벽 0시35분께 상당구 용암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요금문제로 대리기사 B(여·54)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B씨를 폭행한 뒤 지구대로 연행돼서도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철 판사는 남성도우미 알선 보도방을 독점 운영하려 업주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모 폭력조직원 임모(24)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김 판사는 또 같은 조직원 조모(27)씨 등 4명에 대해 징역 1년에 집유 3년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10일 밤 9시께 청주지역 남성도우미 알선 보도방을 독점하기 위해 보도방 업주 10명을 둔기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을 구형받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박덕흠 "우리 동남 4군 군민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4선 국회의원으로 당선한 것 같습니다. 박덕흠을 4선 중진으로 키워준 보은·옥천·영동·괴산군민의 소중한 한 표를 가슴 깊이 담아 앞으로 지역 발전과 좋은 의정활동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4선 중진 의원의 역할과 책무를 고민하며 지역 발전의 세세한 방안을 구상 중인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발전을 앞당기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식 선거 운동 전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지지율이 1%P로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었고, 갈수록 고소 고발도 난무했다.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진심의 정치를 내세웠다. 이 결과 박 당선인은 4선의 중견 정치인이 됐다. 정계 인사들은 동남 4군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개혁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고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을 선택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