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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家畜)은 집에서 키우는 짐승을 총칭하는 말이다. 야생에서 살던 짐승이 사람과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에 길들여진 동물이 되었다. 가축은 선사시대부터 인간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보편적 가축은 소, 양, 돼지, 염소, 말 등이다.

흔히 사진에 등장하는 만리장성은 담이 무척 높은 산성처럼 보이지만, 멋진 곳 외의 만리장성은 낮은 울타리 정도로 생각보다 초라하다. 만리장성 목적이 가축 이동 경로 차단이 주된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유목민족의 공격은 가축과 함께 이동하며 전쟁을 치르기 때문에 가축이 넘기 힘든 높이면 진군이 어려워지고 만일 넘어와서 싸우다가 후퇴에 이르렀을 때 가축으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칫하면 주요 재산이 사라질 수도 있는 위험을 자주 시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기에 만리장성은 가축 이동에 어려움을 주어 효과적 방어 수단이 되었다. 유럽의 옛집을 보면 1층의 문이 상당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귀족은 말을 타고 대문을 통과했다. 문을 열고 오면 문지기의 방이 있고 중정에 말과 가축을 보관하는 우리가 1층에 있었다. 그래서 유럽의 1층은 우리의 2층을 칭하는 말이다. 우리의 1층 즉 그라운드 층은 동물, 가축과 관리인들이 사는 곳이다. 이런 관습은 여전해서 그라운드 층의 부동산 가격은 저렴하다. 가축을 돌보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축은 집의 중요 자산이므로 동양이나 서양이나 중요도는 상당했다. 그래도 가축은 때가 되면 양분으로 삼아야 하는 대상이었다.

집에서 키우는 양분이 안 되는 또 다른 동물이 있다. 반려동물(伴侶動物)은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및 조류로 인정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인간과 짝을 이루는 동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반려는 짝 반伴, 짝 려侶라는 글로 되어있고, 짝이라는 명칭에는 감정을 공유하는 정서적 의지 동물이라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 논의된 반려동물 개념은, 동물 행동학자 콘라드 로렌츠(Konrad Lorenz)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한 심포지엄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에서 나온 말이다. 이전에는 애완동물이라는 '장난감'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언어로 동물을 인식했다. 심포지엄 이후 동물에 대한 인간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사회적으로도 동물에 대한 인식의 큰 변화가 되어 과도한 동물 애호가도 함께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양극적인 동물 인식이 나타났다. 그런데도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변화는 동물 사육문화, 생명 존중 정서가 당연한 문화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기준으로 한국 전체 가구의 25%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국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반려동물과 인간 공존에 대해 사회적 합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하여 사람처럼 동물을 대하는 문화에는 사회적 인간관계 문제가 큰 역할을 한다. 애정 쏟을 대상 찾기에 어려움을 여기고 전통적 인간관계 적응이 어려워서다. 변화되는 사회구조에 적응 못하면 자신보다 약자를 통해 애정을 내보내는 방법으로 나의 필요성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정하게 된다. 내가 있으므로 반려동물의 안전, 복지를 보장해 준다는 우월적 정서가 자리했을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해 주듯이 동물의 본능, 특성을 파악한 관계 맺기를 해야 한다. 인간 중심이 아닌 반려동물 특성도 고려한 존중이 되어야 한다. 그런 존중은 반려동물이 인간이 아니라는 당연한 진리를 통해 나타난다. 국어대사전에 '아이'를 찾을 때 어린 사람 혹은 '반려동물을 칭하는 말'이 안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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