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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21대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주의가 정상적 작동을 하는 곳에서의 정치인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말해준다고 한다. 여전히 막말과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토론회에 등장하고 스스로 상대 후보 말을 못하게 만든 것을 잘했다고 느끼는 듯 뿌듯한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는 국회의원 후보들을 본다. 정치인의 대중에 대한 인식 수준을 잘 보여준다. 리더는 깃발을 들고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인데 저리도 매정하게 상대 후보를 대하는 사람이 리더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측은한 생각까지 든다. 상대 후보에게 존중이 없는 모습은 나중에 대중에게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이미 고착화된 혼탁해진 선거판은 남을 윽박지르고 잘못한 점을 부각시켜 자신의 인지도를 올라가게 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가고 있는듯하다. 스스로 무엇을 해결한 우수한 능력보다 상대방의 못난 점을 부각시키는 것에 열중하는 것은 나쁜 것을 더 기억하는 사람의 본성에 충실한 방법이다. 이것이 지속된다면, 잘하는 것 없고 약점 없는 사람들이 대표가 되기 쉽다. 아무 일 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을 일에 충실한 약점 없는 대표를 우리는 원하는 것일까?

정치인은 소속당의 정책에 따라 국민의 편 가르기로 보다 유리한 자신의 위치를 장악하려한다. 아직까지도 냉전시대 아픔이 있는 전쟁세대의 지원을 흡수하기위해 자신과 반대의견이 있는 상대를 종북이라 규정하려는 말도 안 되는 공격을 가한다. 이런 공격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지만 다양한 정보를 통해 자아를 만드는 분류가 아닌 사람들은 쉽게 동화되곤 한다. 이런 양분화 된 이념 논쟁은 오늘날 국제적 상황과 맞지 않으나 여전히 과거 경험을 토대로 상대를 인식하고 공격한다.

좌우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나누는 것은 우리사정에 맞지도 않는데 여전히 대중 방송을 통해 당연한 사실처럼 주장되곤 한다. 좌우의 진영논리는 18세기 프랑스 혁명 후 국민의회에서 혁명 관계자들은 좌측의자에 앉았고 왕정을 지지하는 쪽은 우측의자에 앉은 것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방법으로 정리하면 좌측은 개혁을 지지하는 것이 되고 우측은 국가주의나 민족주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왕정이 사라진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우파라면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주의가 맞을 텐데 민족주의를 이야기하면 오히려 종북 좌파라 규정한다. 오히려 민족주의 보다는 미국이나 일본의 입장을 통해 정부를 공격하며 우파를 주장한다. 민족주의가 없는 우파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뿐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국가를 위한다는 우파는 일본 우파의 주장을 통해 한국 정부를 공격하는 일까지도 당연한 듯이 한다.

민족주의는 18세기 이전 일부 세력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졌을 때 두드러졌다. 국가라는 대상이 민족이라는 단어와 혼용이 되기 시작한 것은 거대 제국의 지배를 막기 위한 자발적 노력이었다. 공자가 좋은 제국의 건설에 대해 물어볼 때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지역을 합병해 잘 다스려 달라고 한다고 한다. 그 나라 국민(백성)들은 인근 성인군자가 다스리는 나라에게 쳐들어와 우리를 다스려 주길 간청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전쟁 없이도 자연스럽게 정권이 교체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중국에 수없이 많은 작은 나라가 있었고 같은 언어와 생활권에 있었던 고대 국가이기에 가능할 것이지만 민족주의 없는 자칭 보수우파에서는 미국이나 일본에게 국가를 제공하려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좌파건 우파건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이익을 얻고 대중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사회적 사건의 분노를 이용한다. 민주주의의 국민이라면 자신이 가진 고유 권한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학습해야 한다. 감정에 호소하려는 정치인 농간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며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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