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1.12 16:10:23
  • 최종수정2023.01.12 16:10:22

2창수

아티스트

최상위층에 있는 동물일수록 하위에 있는 동물을 섭취하며 생존한다. 동물의 몸속이나 정신을 알 길 없는 사람은, 동물의 행위를 보며 도덕 등과는 무관하게 생존을 위해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생존이라는 거대한 기본 틀에서, 죽고 죽이는 관계를 도덕과 연결 시키기는 어렵다. 그러나 동등한 종족인, 인류 간 서로를 죽고 죽이며 살아가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인류는 그것을 도덕과 관습으로 기록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제시해왔다. 문자로 기록 할 때 선인(先人)의 기록을 남기는 것은, 후대 사람이 선인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나은 사회를 빠르게 만들도록 안내서를 준 것이다.

맹자가 이야기한, 양혜왕 상(梁惠王 上)편에 있는 내용이다.

孟子見梁惠王. 王曰 "( )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利吾國乎?"

(맹자견양혜왕. 왕왈 "수불원천리이래, 역장유이리오국호?")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다. 왕이 말했다. "선생께서 천 리를 멀다 하지 않으시고 오셨으니, 또한 장차 내 나라에 어떤 이익을 주실 수 있겠는지요?"

맹자를 만난 양혜왕은 사상가이며 유명인인 맹자를 만나 기쁜 나머지 자신의 국가에 큰 이익을 남기는 방법에 대해 물어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익에 심취한 양혜왕의 질문이 영 불만스럽던 맹자는 양혜왕을 논리로 혼내던 기록이다.

上下交征利而國危矣(상하교정리이국위의).

이런 식으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익만을 취하려 한다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苟爲後義而先利(구위후의이선리), 不奪不( )(불탐불염). 모든 일에 도의와 도리를 뒤로한 채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모든 것을 빼앗지 않고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혜왕이 이익을 이야기하자 모든 사람이 이익을 쫓게 되면 결국 나보다 더 가진자의 것을 가져가려 하게 되고 모든 사회는 이익을 좇으며 상대방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사회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이익을 취하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통용되며 비도덕으로 간주하지 않는 사회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맹자가 말했다. 모든이가 이익을 추구하면 결국 양혜왕의 것까지도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빼앗으려는 상황까지 갈 것이므로 결국 나라가 멸망하려는 방법은 이익을 쫓는 사회가 만들어 낸 결과이다.

사회가 더 체계적 사회로 되는 것은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사회를 이끄는 부류는 계속 사회의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지만, 소외되는 계층은 하위계층을 벗어나는 것이 더 어렵다. 사회에서 약자가 되는 것은 내가 어제처럼 오늘을 산다고 극복되는 것이 아니며 평소처럼 살다 보니 사회적 약자가 되기도 한다. 중앙에 모든 경제와 부가 몰린다면 지역의 군소도시, 더 작은 읍내,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은 경제 약자가 되기 쉽다. 이익을 좇는 사회는 많은 사람을 더 피곤하고 힘들게 만든다.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서는 자발적 관심과 이익을 나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지역의 작은 사회라면 함께 살려는 노력을 통해 더욱 쉽게 극복 가능할 것이다. 서로 도울 때 이익은 더 커지며 행복은 배가 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