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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11 15:57:03
  • 최종수정2024.01.11 15:57:03

2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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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나 이 독에 대한 사람의 치사량을 계산하면 4㎏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를 독살할 수 있는 막강한 독이라고 한다. 보툴리누스균에서 추출된 생물학적 독성 단백질 보툴리눔 독소이다. 이는 현재 인류가 발견하거나 개발한 가장 강한 독으로 평가한다. 청산가리 독, 복어 독인 테트로도톡신, 러시아발 뉴스에 등장하던 홍차 암살에 쓰던 폴로늄과 비교 자체가 의미 없을 만큼 비교 불가능한 강한 독이며 1㎖면 수천 명이 독살될 수 있다고 한다. 인류는 늘 이렇게 극적인 연구에 열광한다. 그리고 개발된 위험물질도 새로운 사용법을 찾는 것에 노력했다.

새로운 사용 방법은 독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들고 다니던 스마트폰 이전에 플립 핸드폰이 주로 사용되던 시대에도 있었다. 불과 30년 전에는 벽돌보다도 큰 핸드폰도 있고 집에서 무선전화기가 있는 집은 굳이 골목까지 나가서 집 전화를 받는 사용에 대한 새로운 촌극도 볼 수 있었다. 무선전화기의 효과를 어떻게든 알리고 싶어서 굳이 대문 밖에서 통화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에 전화가 오면 형제들끼리 서로 전화를 받으려 뛰어가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기대하지 않았던 운동의 효과까지도 있었다. 사용 방법이 그래도 전화를 받는 것에 맞춰져 있는 방법이지만 또 다른 신박한 사용의 법도 있다.

특이한 사용의 방법은, 자신이 가진 경험과 새로운 기계의 융합에서 시작된다. 경험치가 적은 젊은이들은 쓰임에 대해 수용적 과학 물품을 사용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사용법을 안내서대로 잘 사용한다. 그러나 각자의 경험이 이미 고착된 기성세대는 아무리 발전적 첨단제품도 자신대로 해석하고 사용한다. 내 추억의 기억 중, 플립형 핸드폰 중에서 신기한 제품이 등장했다. 플립을 열거나 버튼을 누르면 핸드폰 사이에 숨겨진 안테나가 밖으로 쑥 올라오는 그런 기종이었고 밋밋한 핸드폰에 우주적 안테나가 스스로 나오는 자동 기능이 신기했다. 물론 지나치게 안테나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다 고장 나는 일도 있었으나 자동 기능은 신기한 일이었다. 당시 나는 젊었기에 이 안테나는 당연히 전파를 잡고 통화 품질을 높여주는 기능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안테나 역할 외에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성세대는 자신 경험을 이용하여 다른 용도를 찾아냈다.

그렇게 찾은 용도가 자동안테나 귀후비개의 용도로 사용하는 어른들을 보았고 적지 않은 신기함을 경험했다. 자신 소개를 위해 제공하는 명함을 주면서 이쑤시개로 사용하지 말라는 소리도 했는데 당시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하지만 50이 넘어가니 명함의 빳빳한 종이가 치아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이에 남은 달콤했던 음식의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듯 새롭게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자 경험이 수반되어야 빛을 발한다.

사람은 당연히 태어나서 죽는다. 이런 당연한 것을 진리라고 한다.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이런 진리는 성장기를 지나 노년기로 가면 피부, 장기 등 모든 곳에 문제점을 일으키며 노화된다. 이런 당연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새로운 용도로 찾은 것이 독이다. 아주 많은 곳에서 너무도 당연한 시술 정도로 여기며 단돈 몇만 원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보툴리눔 독소이다. 처음 이야기했던 극소수의 점막에 흡수된 보툴리눔 독소가 성인 남성을 죽이는 데 필요한 질량은 단 1ng/㎏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린 이 독소의 사용 더 희석하여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미용의, 더 젊은 미모를 위해 주입한다. 사용의 방법을 달리하면 살인의 독이 인류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산업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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