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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26 17:58:18
  • 최종수정2018.07.26 17: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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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자신이 가진 생각과 다른 이야기가 나올 때 그 간극을 설명하는 것은 정말 답답하고 힘든 일이다. 아이가 되었다면 울음을 통해 주위에 도움이라도 요청하지만 위치가 있는 사람일수록 주위의 조언을 받기 어렵다. 나이가 많아지면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들로 자신의 현재 모습이 결정 된다. 이것은 사는 동안 수많은 선택의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동안 현재의 자기의 모습이 만들어 졌던 것이다. 현재의 모습이 잘못되었다면 이상적인 모습으로 돌려놓기 어렵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에 대한 것이지만 나의 이미지는 나와 관계있는 것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내가 바뀐다고 쉽게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정치인 버드 드와이어는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재무장관을 한 정치인이었다. 1986년 뇌물수수혐의로 인한 재판을 받았고 최종판결 전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 회견을 자청했다. 이 장면은 전국적인 뉴스였기에 생방송으로 진행 되었다. 준비된 글을 읽던 드와이어는 갑자기 권총을 꺼내 자살을 하였다. 그는 너무나도 억울함을 표현하기위한 자살이었다. 그 후 그의 비리 관련 증언을 한 다양한 공범들은 자신들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죄를 드와이어에게 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정말 억울한 상황을 죽음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그러나 전혀 관련 없는 사건을 그에게 뒤집어 씌웠다기보다는 공범이 그에게 모든 죄를 더해준 것에 대한 답답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여서 일수도 있다.

더위로 연일 지구걱정을 하고 있는 7월 23일 아침, 믿기지 않은 뉴스를 접했다. 노회찬의원의 자살이었다. 노회찬의원은 약한 정당과 소수의 권리를 대변해왔지만 생존에 대한 절박한 답변이 아닌 늘 여유롭고 유연한 달변의 정치인이었다. 그러한 그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농담은 여유로운 생각과 유연한 의식 없이는 나오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선택의 문제에서도, '왜 선택해야만 하는가·'처럼 질문을 벗어나는 여유는 시선을 넓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한 그가 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었을까· 사람마다 다른 잣대의 도덕이 있지만, 도덕의 문제로 생명을 버릴 만큼 결백을 바라는 시대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것에는 그의 도덕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여유롭고 유연한 사람의 극단적 선택에 아쉬워한다. 많은 인터넷 댓글에 더 많은 비도덕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대한 한탄이 계속되고 있다.

목숨을 버린 정치인들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답답하여 선택한 결정이겠지만, 이를 통해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법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것이다. 자고나니 어느덧 스타가 되었다는 오드리 햅번은 1993년 스위스의 톨셰나츠에서 63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여 주었다.

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어라.

물건 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해야 하며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무시 되어선 안 된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당신 역시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

나이를 먹으면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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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립했다. 1980년대 후반 화학관련 업체에 입사한 이후부터 쌓아온 콜라겐 제조 기술력은 그 당시 이미 '국내 톱'을 자랑했다. 씨엔에이바이오텍이 설립되던 시기 국내 업계에선 '콜라겐'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콜라겐을 녹이는' 특허를 냈다. 고분자 상태인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인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저분자화, 쉽게 말해 '녹이는' 게 기술력이다. 장 대표는 콜라겐과 화장품의 관계에 집중했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닿는다. 이에 콜라겐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는 것은 화장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 대표는 "2005년 말께부터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어류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1년에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