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9.12 15:17:36
  • 최종수정2024.09.12 15:17:36

2창수

아티스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은 1372년(공민왕 21)에 저술되었다. 프랑스의 고속전철 TGV를 사면 영구임대를 한다던 프랑스 대통령이 약속을 어기고 여전히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직지는 1377년 청주목의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찍힌 책이다. 본 제목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로 제목이 길어 직지심경으로 요약해서 알려진 세계유산이다. 본 내용은 사람이 마음을 바르게 깨달을 때 그 심성이 바로 부처의 실체라는 것이다. 사람의 본성은 그 자체가 깨끗하므로 자기 마음속의 심성을 깨닫고 수행, 참선하면 곧 자신이 바로 법신(法身)이 되며, 자기 마음이 바로 불심이 된다는 것이다. 선불교의 사상 중 핵심 사상이 직지이다.

백운화상의 스승으로 전하는 석옥청공(石屋淸珙, 1272-1352) 선사의 수행 장소는 중국 절강성 후저우(湖州)시에 있는 하무산 천호암이다. 이곳에서 선불교의 교리와 이론을 백운화상에게 전했다고 한다. 직지의 글체가 조맹부의 서체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직지활자체를 근거로 직지심체요절을 필사본이 조맹부 서체로 되어있다고 보는 것으로 필사본을 만들 때 당시 유명했던 조맹부의 글씨체를 기준으로 했다고 보는 것이다. 조맹부(趙孟俯, 1254-1322)는 원나라 때의 서예가이다. 후저우 태생으로 이후 청나라 건륭제가 모방할 만큼 뛰어난 명필이었다. 본인 성을 딴 조체(趙體)라는 독창적 글씨를 만들어 후대 서예에 큰 영향을 주었다. 글씨 못지않게 그림도 상당히 많은 작품을 남겼고 소재도 구애를 받지 않고 산수, 화조, 인물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작품을 남겼다. 뛰어난 예술인은 이렇듯 지역 도시를 역사 속에 빛내는 역할을 한다. 그 영향은 지역과 시대를 넘어서 타국까지도 영향을 끼친다.

직지가 가진 유산은 자신 마음의 심성을 찾고 그 마음을 따르며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의 방법임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올바르게 깨닫기 위해서는 어려운 수행 과정이 반드시 따라야 하겠지만 참선 수행 과정과 화가의 수행은 다르게 나타난다. 석옥청공 선사와 조맹부의 수행이 다른 것처럼.

시각예술은 자연에 대한 모방이 주된 주제이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그 작용 속 시간, 꾸준히 반복되는 법칙을 발견하고 정리된 것이 예술품이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예술 행위다. 그렇기에 화가는 보려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느낀 감정을 유지하려 애쓴다. 화가는 자유롭지만 개인적이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별거 아닌 일에 집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 이유가 본질을 보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주위를 돌아본다거나 넓게 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본 것을 더 깊게 보려는 방법에서 오는 불협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화가는 제도적 틀에 맞지 않을 소지가 다분하므로 사회가 관용을 가지고 살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조맹부가 가진 예술의 경지와 석옥청공 선사의 경지에 대한 목표는 다르다. 그래도 같은 점은 각자 방식으로 후대에 영향을 준 것이다. 영향을 주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검열과 부정의 방법으로 자신 능력을 계속 발전시켰다. 오늘날 사회의 저명인사라 주장하는 사람은 늘 자신이 맞다고 주장한다. 맞고 틀린 것을 자신이 정하는 것은 과거에도 아니었고 현재에도 아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