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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원료는 수소원자를 활용하여 빛을 낸다고 한다. 수소원자4개가 붙어서 헬륨원자의 핵융합반응이 중심부에서 일어나고 이것이 1천5,00만 도로 나타난다. 우리의 원자력 발전소는 핵을 분열하여 에너지를 일으키는 것인데 태양은 원자핵이 융합할 때 생기는 에너지로 빛을 내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태양의 연료가 아직 부족하지 않아서 지구가 공짜로 덕을 볼 시간도 아직은 넉넉하다.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태양 수명을 산출하는 수학공식이 있는데 에너지의 총량을 구하고 에너지총량의 소진을 계산하면 수명이 나온다고 한다. 그냥 간단히 이야기 하면 남은 에너지 원료가 100억 년을 사용 할 수 있다고 한다. 참 다행이다.

그런 빛과 달리 감정적으로 나오는 빛도 있다. 멋진 사람을 보면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고 하는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어느 연예인을 봤더니 얼굴에서 광채가 나오더라는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어봤다. 그러한 광채가 나오는 사람들을 모아놓으면 그 중에서도 유독 더 많은 광채를 품어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얼굴에서 어떤 빛이 나오는 것일까?

몇 해 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도배하던 선거 현수막이 이제는 박근혜전 대통령사진을 보기 어려워 졌다. 대신 문재인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했다. 태양에 기대어있는 지구의 모습처럼 좋은 이미지의 인물에 기대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사진을 찍은 모습을 통해 '나와 그는 가까와요!'를 보여주고 싶은 후보자들의 모습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마주보고 찍은 기념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함께 찍은 사진은 악수를 한다거나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은 '가까운 관계'라는 이미지로 해석 될 것이고 문대통령과의 사진은 활동을 '함께 일하는'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읽혀진다. 범접 할 수 없는 상징적 존재를 통한 관계 광고나 함께 일을 만들어 낸다는 존재의 이미지 광고의 차이는 정권의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 할 것이다.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행동이지만 과거 충신을 이야기 할 때 등장하는 '하늘에는 태양이 둘이 없으니 백성의 군주도 둘이 될 수가 없다!'고 주장을 했다. 태양과 같은 군주를 대통령으로 생각하여 빛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고 싶은 신하들의 피가 아직도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군주를 섬기거나 보살피는 신하의 모습을 자랑하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국민은 해석 해야 하는 행동이다.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을 두고 의리(義理)라고 한다. 조직폭력배들이 형님을 배신하지 않는 것도 의리이고 군자의 의지를 목숨 걸고 수행하는 것도 의리이다. 어찌 보면 사회와 타협을 통해 슬며시 자기 합리화로써 편안한 길로 묻어가는 비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늘의 의리일수도 있다. 의리는 자신이 속한 사회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신뢰의 한 가지 표현 방법이다. 자신이 보다 큰 사회에 속해있으며 책임이 있다면 그것에 맞는 크기의 의리가 필요한 것이다.

잘못된 일을 하고 의리로 사실을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이 영화에서 보면 멋진 의인처럼 포장 된다. 그러나 보다 큰 사회에서 본다면 자신 주변만 챙기는 파렴치한 이기주의자지 남을 위한 의인과과는 거리가 멀다. 태양에 가까이 가면 타버리고 멀리 있으면 얼어 죽는다. 후광을 이용하여 보다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의리의 주체가 어디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민중의 지배라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새롭게 뽑힌 행정수장들은 후광에 대한 의리가 아닌 민주주의에 의리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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