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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4.11 14:24:36
  • 최종수정2024.04.11 14:24:36

2창수

아티스트

운동 할 때면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만 가지고 시작하다 보면 탈이 난다. 의지와 정신 승리로 건강한 육체를 만들 수 있겠다 주장 하지만 운동은 여러 요소가 결합 되어 나타나는 결과이기에 당연히 탈이 난다. 몸이 탈 나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준비 없게 시작한 운동과 몸 상태를 복기하지 않고 이것저것 안되는 이유를 외부에서 찾아 대면 약간의 만족이 생긴다. 문제를 외부에서 찾을 때, 적당하고 좋은 핑계의 이유를 찾게 되면, 외부적 문제로 치부되고 나는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평소 운동을 안 하고 몸의 준비가 덜 되어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겠지만 운동을 못하게 했던 핑계, 책임 전가는 일단 정신에서는 승리하며 잠시나마 위안과 기쁨을 준다. 몸이 아닌 지역 문화 사정을 생각해도 나름 유사하다.

기본 운동이 잘되기 위해서는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의 정리가 필요하다. 친구와 잦은 약속, 건강한 식단 등은 운동과 관련 없어 보이지만 중요한 장기적인 요소이다. 음식의 섭취, 고른 영양소, 적절한 휴식, 지속적인 활동 등등이 수반 되어야 한다. 지역 문화 미래를 자신 의지로 현재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진도시의 좋은 점을 갑자기 주입하면 몸살처럼 지역 문화도 탈이 난다. 그렇기에 지역 문화를 좋게 만들고자 한다면 문화와 관련 없어 보이는 다양한 것도 분석하고 차단 혹은 증폭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를 만들고 유지하는 곳이 세포와 같은 각자 활동, 생존이 가능한 지역문화공간이다.

지역문화를 선정하고 공간 성격에 맞도록 해야하는 곳이 문화공간이므로 이 공간에는 반드시 지역문화를 연구하고 수행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사업을 수행만 해서는 장기 방향 선정에 어려움을 겪기에 한자리만 맴돌다가 폐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역문화를 미래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문화공간 연합구성이 중요하다. 특히 개인 공간, 단체 공간, 행정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를 연결시키는 유연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런 연대는 갑자기 생겨난 지역미래방향정책을 지역에 안착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이는 지역문화가 몸살 나며 급속도로 바뀌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문화는 감기처럼 갑자기 찾아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까까머리가 어느새 장발로 변화되는 것처럼 서서히 변화되는 것이다.

청주가 문화도시가 되었고 문화평가에서 아주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대전과 더불어 노잼 도시라는 이상한 명성이 생겼다. 그러나 차근히 살펴보면 청주는 여느 도시 못지 않는 독특한 재미와 문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럼에도 덮어놓고 자아 비판적 시선으로 지역을 비하하려는 시도는 잘되던 문화 고취의 방향도 흥미를 읽게 하는 요소이며 지역문화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조언이다. 도움이 되고 싶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오히려 지역 문화에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가진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어려운 현 지역문화상황을 부정적 관점으로 푸념한다면 전염병처럼 서로를 낮추어보며 자신이 속한 지역문화를 쉽게 부정적으로 결론짓기 쉽다.

지역의 문화가 후졌다면 책임은 지역인 모두에게 있다. 특히 자기를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며 사회를 사랑한다면 지역문화를 사랑하지 않을 리가 없다. 세상 누구도 서로가 서로를 기대며 받혀주지 않으면 하나의 올바른 사람으로 서 있기 어렵다. 문화도 그러하다. 문화는 부정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으로 증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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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