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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시대는 다양한 인류 발전을 일으키는 대단한 사건들이 즐비했다. 특히 미술은 그중 특별한 발전이 있었고, 오늘날 르네상스의 대표로 이야기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인물의 등장도 미술의 중흥에 이받이 했다. 과거 미술은 독자적 학문의 분야로 취급되기보다는 부속적 학문으로 취급되었다. 중요한 근거는 미술이 독자적 생각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표현해야 하는 것을 지시받고 재현에 집중했던 결과였다. 기껏해야 유명인물, 귀족이나 왕족의 초상을 그리는 것이 주요 업무였고, 글자를 모르는 대중에게 환상을 심어주기 위한 삽화가 주된 일이었다. 종교적 이야기를, 대중에 실감 나게 전달하려는 방법을 위해 화가를 사용했다. 실감 나는 재현의 기술이 화가의 등급을 결정 나게 하는 중요한 일이 된 것이다. 그러니 고급 기술을 가진 기술자로 취급하는 것이고 주문에 의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정도의 취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미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종교뿐만이 아니었다. 권력을 통해 대중을 선동하고 이끌 수 있는 통치자도 종교의 영향 아래에 있었기에 신이 사랑한 귀족이 되기 위해서는 종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했다. 귀족 핏줄에 대한 종교 신임은 대중이 왕권을 넘보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러나 미술가가 권력의 시녀처럼 권력자의 입맛에만 따라갔다면 르네상스라는 유행에 미술장르가 숟가락을 올리긴 어려웠을 것이다.

미술표현을 잘하기 위해서 대상물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요구된다. 일반 대중은 그림을 잘 그리진 못해도 그림의 틀린 점은 쉽게 찾는다. 이것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관람자보다 훨씬 더 사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일반인들과 비슷한 사물인지 능력을 가졌다면 대중들의 거침없는 지적질에 화가란 직업을 당장 그만두어야 했을 것이다. 당시 르네상스시대에도 화가들에게 찬사가 내려졌지만 혹독한 비판도 따랐다. 화가별로 자신의 유명세를 과시하며 자기 작품의 결과물을 자랑했지만 대중은 다른 화가의 작품과 비교를 하며 서열을 정리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미켈란젤로에게는 한수아래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전문 화가들은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자연을 연구했다. 정확한 표현술을 익히기 위해 평면에 입체적 표현을 보다 체계적으로 표현하려 애썼다. 수학적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원근법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를 평면화면에 입체로 만들려고 시도된것이었다. 자연에 대한 분석은 이렇게 다양한 발전을 이룩했다. 자연에 대한 표현은 신에 대한 찬미를 넘어서는 자연과학에 근거를 두고 발전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전개되기 전인 13세기말과 14세기초에는 초기 르네상스라는 것이 있었다. 초기 르네상스는 성 프란키스쿠스의 급진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인데 성 프란키스쿠스는 당대를 지배하던 그리스도교 신학의 형식적인 스콜라주의를 배격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영적인 가치를 설교했다. 성 프란키스쿠스에게 자극받은 이탈리아의 미술가·시인들은 자신들의 주변을 둘러싼 세계에서 기쁨을 추구했다(다음백과).

초기 르네상스시대에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은 다양한 학문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시도가 르네상스를 살찌우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변화를 통해 과학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물론 그 근간에는 종교에 매몰되지 않는 다양한 논의와 철학이 사회를 견인한 것이다.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과 시도를 한다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이루고 내일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과학과 무속의 싸움이 코로나로 인해 계속 신경이 쓰인다. 세상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다른 이치를 가진 사람들 덕분인데 이런 것도 다양한 논리와 시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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