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2℃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20.1℃
  • 맑음충주 21.6℃
  • 맑음서산 18.5℃
  • 맑음청주 22.5℃
  • 맑음대전 21.7℃
  • 맑음추풍령 21.1℃
  • 맑음대구 23.6℃
  • 맑음울산 15.8℃
  • 맑음광주 22.5℃
  • 구름조금부산 15.5℃
  • 맑음고창 20.5℃
  • 맑음홍성(예) 19.4℃
  • 맑음제주 17.2℃
  • 구름많음고산 16.9℃
  • 맑음강화 16.5℃
  • 맑음제천 20.0℃
  • 맑음보은 21.2℃
  • 맑음천안 21.6℃
  • 맑음보령 16.2℃
  • 맑음부여 20.0℃
  • 맑음금산 21.1℃
  • 맑음강진군 20.0℃
  • 맑음경주시 21.3℃
  • 맑음거제 15.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8.06 17:21:26
  • 최종수정2020.08.06 17:21:26

2창수

아티스트

근엄한 얼굴표정으로 턱을 치켜세우고 눈을 아래로 하는, 전형적 고압 자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던 사람이 높은 사람을 만나면 허리를 크게 굽고 산듯한 표정을 지으며 전혀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한다. 이렇듯 얼굴 근육은 전혀 다른 얼굴을 만드는데 불과 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 첫인상은 그 사람에 대한 오랜 기억에 남는 이미지일 텐데 산뜻 발랄하게 웃는 모습의 여운은 오래간다. 물론 안 좋은 인상은 그것보다도 더 오래간다.

사람의 얼굴은 크고 작은 근육 80개로 되어 있다. 그 80개의 근육으로 7천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웃고, 화내고, 말하고, 감정의 표현도 다양하게 하는, 바쁘게 움직이며 자신의 상황을 얼굴 근육을 통해 나타낸다. 이렇게 다른 근육보다도 더 세밀하게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방향의 진화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생물의 종류가 과거에서 현재까지 대를 이어 가면서 변화해 온 과정을 '진화'라고 한다. 생물이 일정한 조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도태된 것을 포함하여 점차 간단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하등한 것으로부터 고등한 것으로 발전하는 것을 두루 일컫는 것이 진화다. 진화의 특징은 잘하는 것을 극대화하며 안 사용하거나 필요 없는 것은 도태를 시키는 것을 통해 생물 원형을 유지한다. 필요로 하다고 덕지덕지 다양한 능력을 더하지는 않고 필요 없는 것을 빼는 것으로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영화 속 상상은 덕지덕지 붙이는 것으로 만들어 내는 진화를 표현한다. 인간의 몸에 기계를 혼합한 사이보그와 같은 것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인간 신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같이 인류의 진화를 급속도로하고 자신 요구에 의해 부분진화도 등장한다. 상상과도 같은 일이었지만, 현재는 걷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보행보조기계 같은 것을 통해 걷는 것을 넘어 달리기하는 사람의 모습이나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 수 있도록 고안된 노동자 슈트 개발은 인류가 원하는 진화의 노력을 보여준다. 그러다 얼굴표정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어 발표를 하였다. 로봇의 다양한 얼굴표현은 경의로움을 넘어서는 공포감을 주었다. 그 이유는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이라면 통제 못하는 감정시에 인간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징가Z나 로봇 태권V와 같은 지구평화를 지키는 로봇은 늘 표정이 없고 우리의 지구를 지켜주는 좋은 로봇이지만 감정을 통해 인간을 대하는 기계가 등장한다면 얼마나 무서운 사회가 될 것인가? 인류의 공포는 예측 못 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기 때문이다.

얼굴표정은 언어나 몸으로 전달 가능한 대화를 더 실감 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런 전달의 목적은 상대방과 공감을 더 쉽게 만들기위한 방법이다. 상대방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은 나와 너가 우리라는 개념으로 함께 할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인류는 혼자보다는 무리를 지어 살았던 생존 방법의 결과이다. 표정은 부족한 표현전달을 보조하며, 숨어있고 보이지 않는 마음속의 모습까지도 나타내곤 한다. 언어가 덜 발달 될수록 몸짓이 커지고 문자가 없을수록 전달을 위해 얼굴 근육은 바쁘게 활동했을 것이다. 상대방에게 웃는다면 일종의 당신을 믿는다는 혹은 공감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도 이렇게 정서의 공감과 소통이 중시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과거처럼 서로에게 정서 소통이 직접에서 간접으로 바뀌어지고 있긴하지만, 비 대면이 되었다고 그 사람의 정서적 소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얼굴 근육이 진화 된 이유는 생존의 필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얼굴근육도 팽귄 처럼 앞 손인지, 날개인지, 지느러미인지 모를 상황처럼 단순 용도로 바뀌었을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