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도전장…11개 지자체 경쟁

올 상반기 중 지정 예상…오는 30일 서울서 신청 지자체 발표 평가
유치 성공하면 정부 연구개발 우선 반영, 예타 특례 제공 등 혜택

  • 웹출고시간2024.04.14 16:04:01
  • 최종수정2024.04.14 16:04:01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기업과 업무협약, 전문가 그룹 협의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특화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에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말까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마감했다.

공모는 정부가 지난해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기존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에 이어 바이오를 추가하면서 추진됐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단으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단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제공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할 정도다.

도는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모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유치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초 전문 신약개발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손을 잡았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2018년 10월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를 활용,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업체다.

지난 3월 중순에는 국내외 14개 기관·기업과 글로벌 오가노이드 재생의료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독일 람바(Lambda Biologics Gmbh), 베트남 VOS 디스커버리 등 외국기업 2곳, 국내 오가노이드 선도기업 3곳,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병원 2곳, 생명과학연구원 오창 분원 등 5개 기관 등이 참여했다.

도가 국내 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 기업과도 협력 관계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음을 알리게 됐다.

도는 이들 협약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30일 서울에서 열리는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발표 평가 준비에 온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 관련 전문가들과 수시로 회의를 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충북은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데 이어 12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최종 후보에 올랐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 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에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기업 등과의 협약이 특화단지 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송기섭 진천군수 인터뷰 "진천 일꾼 8년,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