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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64억원 '부활'… 출구 보이는 청주시 2매립장

시의회 예결위서 찬성 8표 통과
무소속 안흥수 의원 '키맨' 역할
내일 본회의 통과 무난 예상

  • 웹출고시간2017.09.17 19:30:57
  • 최종수정2017.09.17 19:30:56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2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이 천신만고 끝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매립장 관련 예산 64억6천여만 원이 부활됐기 때문이다.

상임위의 문턱조차 넘지 못해 10개월 가까이 답보상태에 빠졌었던 2매립장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9일 2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변수는 표결이지만 캐스팅보트인 무소속 안흥수 의원이 찬성에 손을 들어 줄 공산이 크다.

예결위 심의에서는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8, 반대 7의 결과가 나왔다.

키(Key)는 안 의원이 쥐고 있었다.

예결위는 자유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안흥수) 1명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한국당은 2매립장 찬성을,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반대를 고수하고 있었다.

안 의원의 결단에 따라 예산 확보 여부가 판가름 나는 상황에서 안 의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표에 앞서 진행된 질의 시간에서도 안 의원은 2매립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공감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안 의원은 2매립장과 관련한 논쟁거리를 조목조목 따져 물은 뒤 "청주시 백년대계의 중요한 일은 하는데 개인의 감정, 정당의 진영 논리에 의하지 않고 소신 있게 판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2매립장 사업의 시급성, 당위성을 어떻게 원만히 해결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안 의원은 "본 의원은 예결위원으로 선출돼 (2매립장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후기리 현장, 학천리, 문암, 용정지역 등 답사했고 노지형과 지붕형을 원하는 시민, 언론 등 각계 의견도 들었다"며 "역사는 이 자리를 기억하게 될 것이며, 사심 없고 한 점 부끄럼 없는 판단으로 시민의 행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개월 동안 논란을 겪으면서 꼬일 대로 꼬인 2매립장의 실타래를 풀어내겠다는 의도다.

본회의에서 이의가 제기돼 재차 표결이 이뤄진다면 결과는 또 다시 안 의원 손에 달렸다.

지난 5월 대선을 치르면서 시의회 의석은 한국당 19, 민주당 17, 국민의당 1, 무소속 1로 재편됐다.

과반이 붕괴된 한국당은 최소한 2매립장 사안만큼은 안 의원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셈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매립장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을 마치고 이제는 주민 설득과 조속한 사업 착수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며 "이와 함께 집행부는 안일한 행정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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