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8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감자·고구마 등 서류 양곡표시제 특별계도에 나선다. 7일 농관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양곡표시율은 96.1%에 달했던 반면 서류 표시율은 84.6%(지난 5월 기준)수준으로 곡류에 비해 표시율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서류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포장판매할 경우 품목, 중량, 생산자 정보,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하고 산물로 판매할 때는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이번 특별계도 기간에 고구마·감자의 △품목 △중량 △생산자(가공자·판매원)주소·상호(또는 성명)·전화번호(생산자 정보) 등 표시사항을 집중적으로 계도·홍보한다. 농산물도매시장과 괴산 등 주요 생산지를 중심으로 서류가 양곡표시 대상임을 홍보하고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에서는 제도 안내 플래카드 게시, 안내방송, 소비자명예감시원 합동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 지도 홍보를 계기로 서류를 포함한 양곡의 올바른 표시로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품질 향상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충북도내 족발·치킨 등 배달 음식 업소 9곳이 원산지표시를 위반해 적발됐다. 2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올해 돼지족과 닭고기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배달용 족발·치킨 등의 원산지 위반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 지난 9일부터 일제단속을 벌였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돼지족 수입량은 1만4천79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223t보다 60%나 증가했다. 닭고기의 경우 올해 1~5월 5만4천541t을 수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간 4만3천857t보다 24%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돼지족과 닭고기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행락철, 월드컵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족발·치킨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횡행하고 있다. 이번 적발된 9곳 중 닭 원산지를 위반 업소는 5곳, 족발·보쌈 원산지 위반 업소는 4곳이다. 지난 16일 적발된 음성군 감곡면 ㅂ순대는 벨기에산 삼겹살로 보쌈을 만들면서 원산지표시를 국내산, 칠레산 등 여러 나라로 병기했다. 청주시 가경동 ㅇ족발은 칠레산, 스페인산, 멕시코산 왕족발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하다가 지난 13일 적발됐다. 청주시 용암동 ㄱ치킨은 브라질산 순살닭고기를 조리해 판매하면서 '닭고기 국내산'으로 일괄 거짓표시했다. 거짓표시한 이들 업소는 형사처벌 대상으로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행락철과 월드컵 등 소비자의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는 업소가 대거 적발됐다"며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근절되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농산물 원산지표시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 목적은 원산지표시 자율관리와 표시 위반 사전 예방, 제도 조기 정착이며 △소비자·생산자 단체 △농산물 가공·유통업자 △음식점 업주 △대형 급식업체 △원산지표시 위반업체(자) 등이 대상이다. 정기 교육은 7월, 9월, 11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2~5시이며 수시 교육은 소비자나 생산자 단체가 희망하는 날 이뤄진다. 교육 신청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259-6060), 팩스(279-4184)로 할 수 있고 교육비는 무료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정월대보름 성수품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해 원산지 표시 위반 업소 10곳과 양곡표시 위반 업소 3곳을 적발했다. 16일 농관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부럼류, 나물류, 잡곡류를 판매하는 도내 750여개 업소에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서 거짓표시 업소 4곳, 원산지 미표시 업소 6곳, 양곡표시 위반 업소 3곳을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업소는 형사입건됐고 원산지 미표시, 양곡표시 위반 업소는 221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청원군 A업소와 영동군 B업소는 중국산 수수쌀, 기장쌀, 차좁쌀, 팥 등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적발됐다. 청주시 C업소, 충주시 D업소 등은 중국산 땅콩의 원산지를, 청원군 E업소는 중국산 고사리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단속에 적발됐다. 양곡표시를 위반한 청주시, 청원군, 옥천군 소재 임도정공장 3곳은 쌀의 도정일자를 표시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농업인 편의와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농업경영체 등록과 직불금 신청서를 통합, 직접 마을을 찾아 접수한다. 12일 농관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6월15일까지 도내 2천9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쌀소득등보전·밭농업·조건불리지역 등 3개 직불금 신청과 농업경영체 신규·변경 등록 접수를 한다. 지난해까지는 쌀·밭·조건불리지역 직불금은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농업경영체등록은 거주지 농관원에 신청해야했지만 올해부터는 농관원이 마을을 직접 찾아 신청을 받는다. 쌀직불금 신청의 경우 반드시 농업경영체 등록을 해야하고 등록하지 않고 직불금 지급 신청을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도내 12개 시군에 36개 조사반(72명)을 투입해 마을별 정해진 날짜에 방문해 통합신청서를 접수하고 신청서 작성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AI발생지역·발생농장 기준 위험지역(3㎞)내에 인접한 읍·면·동의 전체 마을의 경우 상황종료 시까지 방문접수를 잠정 보류하고 우편 접수 등의 방법으로 대체된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마을별 방문접수 시 직불금 신청을 하지 못한 농가는 개별적으로 해당 농관원이나 읍,면,동 사무소에 직접 신청해야 하므로 가급적 방문 시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농관원 충북지원이 도내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 적발비율이 일반업소보다 높다고 주장. 최근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인 충주시 한 고춧가루 가공업체가 단속에 적발되는 등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 사후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 이에 농관원 충북지원은 도내 2만2천458개 업소 중 지난 1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단속에 적발된 곳은 180곳으로 적발비율이 0.8%인 반면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 131곳 중 단속에 적발된 곳은 2곳으로 적발비율이 1.5%로 0.7%p 더 높다고 주장.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적발비율로 보면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가 더 많기 때문에 일반 업소에 비해 이들에 대한 관리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며 "1년에 2시간씩 원산지표시 우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개정되는 내용이나 업체가 애매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진행하고 교육을 이수하지 않는 업체는 수시 단속에 포함시키는 등 관리를 할 계획이다"고 설명.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2013년산 공공비축 포대 벼 검사를 실시했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공공비축 포대 벼 1만5천324t을 29일 옥천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31일까지 도내 160개 검사장소에 48개 검사반을 투입해 검사할 예정이다. 매입물량은 포대벼 1만5천324t을 1등급 벼 40㎏기준으로 5만5천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잔여금은 수확기 산지 쌀값을 감안해 정산하게 된다. 지난 7일부터 도내 25개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시작한 산물검사는 다음달 15일까지 물벼 형태로 5천474t을 매입하고 있다. 매입대상 품종은 정부가 시·군별로 사전 예시한 품종 중 논에서 생산된 메벼에 한해 검사한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5등급이던 쌀 등급표시제와 단백질함량 표시 등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기존 5등급이었던 쌀 등급표시제를 3등급으로 단순화하고 단백질함량 표시는 임의표시로 전환했다. 개정된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은 기존의 쌀 등급표시가 세분화 돼있어 대부분의 양곡유통업체가 '미검사'로 표시판매하는 경우가 많았고 단백질함량 표시의 경우 소규모 양곡유통업체의 부담이 컸기 때문에 마련됐다. 시행일로부터 1년 동안은 종전의 표시 사항과 표시방법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지난 9월까지 도내 9천개 업소를 대상으로 양곡표시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도정년월일·생산년도·등급·원산지 등을 거짓, 미표시 한 업체 19곳을 적발했다. 이중 8개 업소는 형사입건하고 9개 업소는 3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농산물 전시·판매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6일까지 청주시 방서동 농협청주하나로클럽에서 진행되고 도내 GAP인증 농산물 20여 품목 중 청원고구마, 진천쌀, 보은대추, 옥천송고버섯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GAP인증 관련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GAP인증 찹쌀·찰현미를 증정하기도 한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GAP인증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유통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원산지 단속원들이 전통시장 단속이 가장 까다롭다는 주장. 상인들이 한 곳에 몰려있기 때문에 원산지 단속이 시작되면 상인들이 재빨리 원산지 표시를 하기 때문에 적발이 어렵다는 설명. 농관원 충북지원 한 관계자는 "전통시장 단속은 한 명으로는 도저히 어렵다"며 "2인1조로 한 사람은 시장을 다니면서 원산지 위반 증거 사진을 포착하고 나머지 한 명이 단속을 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푸념.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11일 오후 2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축산물 판매점.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단속원들이 쇠고기 이력제 개체식별번호를 거짓표시한 이 판매점에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박노석(33) 주무관은 판매점 주인에게 지난달 19일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번호가 일치하지 않다는 내용을 알려줬다. 결과를 고지한 뒤 진열된 삼겹살을 꺼내 단면과 모양을 꼼꼼하게 살폈다. 수입산의 경우 절단면과 길이, 형태가 일정하지만 국내산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20여 분 동안 진열대와 냉장실에 있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원산지를 확인한 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장 안을 둘러보면서 브로콜리, 표고버섯, 양상추 등 채소류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상인들에게 경고했다. 브로콜리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한 상인은 "손님이 다 사가겠다며 팔지 말라고 해 원산지 표시판을 빼뒀다"며 변명했다. 박 주무관이 '표시 하지 않을 거냐'며 수차례 재촉한 끝에야 마지 못해 상자에 중국산이라고 적었다. 시장 내 채소류의 원산지 표시를 점검한 뒤 오후 3시20분께 한 축산물 판매장으로 이동했다. 매장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식약처, 농관원, 시청 등 여러 기관에서 단속을 나오고 있는데 각 기관마다 방침이 달라 따라가기 어렵다"고 푸념했다. 박 주무관은 "올해 추석은 방사능 여파로 수산물보다 축산물 선물 수요가 늘어 육류의 원산지 위반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도민들이원산지 걱정 없이 명절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부정유통행위를 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추석을 앞두고 입체적인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벌이고 있다. 충북지원의 한 관계자는 "연중 원산지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명절을 전후한 원산지 단속이 가장 힘들다"며 "유통 물량도 많은 데다, 소량 유통이 성행하면서 어려움이 크지만, 하루일과를 마치고 나면 가장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충주사무소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충주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원산지 거짓표시와 미표시 등 부정유통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농관원 충주사무소는 추석 전까지 특별사법경찰관 6명과 명예감시원 60여명을 동원해 제수용품과 선물용 전통식품·인삼제품 등에 대한 원산지 위반업소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원산지표시 위반자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충주사무소 한 관계자는 "농식품을 구입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나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올 상반기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에 나선 결과 208개 업소를 적발했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올 상반기 도내 1만2천174개 업소를 대상으로 농식품 원산지표시 단속을 실시해 거짓표시 132개소, 미표시 76개소 등 208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거짓표시 103건, 미표시 43건 등 146건에 비해 42.5%나 증가한 수치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업소는 형사입건하고 미표시한 업소는 2천5백만원의 과태료를 처분했다. 품목별 원산지 거짓표시 건수는 돼지고기 46건, 쇠고기 33건, 배추김치 32건, 닭고기 18건, 쌀 7건, 기타 26건 등 162건이다. 원산지 미표시 건수는 쇠고기 12건, 돼지고기 10건, 배추김치 9건, 카네이션 8건, 닭고기 7건, 기타 42건 등 88건이다.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 수와 품목별 적발건수가 다른 까닭은 한 업소에서 2~3건의 품목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거짓표시한 업소 중 17개소가 쇠고기·돼지고기,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2~3가지 품목을 동시에 적발 당했다. 미표시한 업소 중에는 4개소가 쌀·배추김치, 쌀·돼지고기·배추김치 등 품목에 대한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 경우, 적발된 품목 수와 수량에 따라 벌금과 과태료가 가중 부과된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정부가 불량식품 척결을 강조함에 따라 경찰과 합동 단속을 나가는 등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업소가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 개정을 놓고 도내 중·소 요식업주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원산지 표시 품목이 현재 12개에서 16개로 늘어나고, 표시방법도 원산지 글씨크기를 음식명 및 가격크기와 동일하거나 크게 표시하도록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도내 요식업소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메뉴판과 표시방법 등을 또 다시 바꿔야 하는 등 비용과 인력의 낭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원산지 표시 방법이 지나치게 자주 바뀌고 있다는데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7월 구이용 쇠고기(300㎡ 이상 음식점)가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으로 지정된 이래 최근까지 무려 5차례에 걸쳐 표시대상 품목이 증가했다. 1~2년꼴로 표시대상 품목이 추가되면서 도내 음식점들은 메뉴판을 수시로 교체하거나 수기로 기록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한 음식점주는 "품목이 늘어날 때마다 메뉴판 교체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손글씨로 적다보니 미관상 좋지도 않다"며 "표시 대상을 해마다 조금씩 늘리기보다는 일괄적으로 정해야 영업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개정되는 혼합 표시에 대해 "영업을 하다보면 납품 받는 재료의 원산지가 바뀌는 경우가 있어 때마다 섞음 비율이 높은 순으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해 혼란스럽다"고 푸념했다. 특히 원산지 표시 개정과 단속이 영세 음식업체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단속한 원산지 표시 위반은 거짓표시 131개소와 미표시 75개소 등 모두 206개소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짓표시 97건과 미표시 36건 등 133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단속실적이 급증한데는 올해 적발된 일반음식점의 거짓표시 92개소와 미표시 26개소 등 118건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도지회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몸통을 밝혀내야 하는데 당국은 실적 올리기 급급해 영세 업소, 즉 꼬리만 치고 있다"며 "영세 업소보다 음식점에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중·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엄격히 말하면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되는 업소들도 중·대형 유통업체의 눈속임에 넘어간 경우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럴 경우 1차 경고에 이러 2차부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차별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곧바로 적발에 돌입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다"고 주장했다. / 임영훈기자
푸근한 인상과 시원시원한 말투가 매력적이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지어 보이다가도 원산지 위반 업체 단속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눈빛이 매서워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유통관리과 박노석(33·사진) 주무관은 입사 6년차에 접어든 원산지 표시 단속 베테랑이다. 날카로운 관찰력과 업무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난해 9월 농림부 장관상인 '이달의 농식품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에는 이성한 경찰청장으로부터 원산지 표시 단속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장도 받았다. 단속 과정에서 적발 업체의 잘못을 확실하게 잡아내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깔끔한 일처리를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산악 동아리 총무와 행사 진행을 도맡아 하는 등 동료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고 있다. 동료들은 그를 농관원 직원들 중 가장 열의가 있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재원으로 인정한다. 박 주무관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말 한마디, 농담 한마디로 즐겁게 일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어보인다. 단속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박 주무관의 예리한 눈은 어린 시절 자연에서 뛰놀며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다. 증평군 율리가 고향인 박 주무관은 분재 사업을 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철따라 친구들과 산야를 누비며 버찌를 따먹고 냇가에서 수영을 하고 옥수수를 구워 먹으며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꼈다. 자연이 좋고 식물을 사랑했던 그는 중학 시절 우연히 펼친 펄벅의 '대지'를 계기로 전문 농업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중학교 내내 씨름을 해 성적이 부진했던 그는 전문 농업 기술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청주농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이후 충북대학교 원예학과에 입학한 그에게 두 번의 소중한 만남의 기회가 찾아온다. 농업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제시해 준 김진한 전 충북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와 세상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주고 채워주는 아내 강진아(32)씨. 김 교수를 따라 직접 농사를 지어보면서 농업인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김 교수는 박 주무관에게 농업 이외에도 세상을 사는 지혜를 가르쳤고 농업 공무원이 될 것을 추천했다. 대학 4학년부터 2년 반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다. 수 많은 낙방에도 언제나 믿고 응원해 준 강진아씨의 존재가 그를 버티게 했고 노력 끝에 결국 2007년 7월 농관원에 입사하게 된다. 8년간의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은 5년 전 결혼해 딸 둘과 지난 1월 갓 태어난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다. 출장이 잦아 도내 각지로 원산지 단속에 나서는 탓에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국산 농산물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발로 뛰며 실천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장인 소유의 밭에서 가족들과 도라지, 더덕 등을 함께 재배하고 있다. 어렷을 적 자신이 자연 속에서 보고 배운 것을 자녀들도 느끼길 바라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식물한테 마음을 주는 것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에게도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자녀 양육 철학이다. 박 주무관은 "원산지 업무 뿐만 아니라 시야를 넓혀 농축산물의 생산, 유통, 판매 과정 등 농업 전반에 대해 알고 싶다"며 "농업인들의 고충을 이해할 줄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농업을 잘 알고 잘 할 줄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부끄러운 듯이 말했지만 박 주무관의 표정은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결의로 가득찼다. / 임영훈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4월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보합, 지난해 같은달 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도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8% △2월 3.2% △3월 3.0% △4월 2.7%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16.34로 전달 보다 0.1%,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각각 올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133.59로 전달보다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6.5% 높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는 3.1%, 신선채소는 7.7%, 신선과실은 3.4%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3.9%)를 제외한 신선채소와 과실 모두 각각 10.5%·36.6%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