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법 문법하는 계절 송정 이예숙 충북시인협회 대지가 품어줘도 하늘이 그리워서 입춘 절 날 잡아서 푸른 멍석 깔았더니 입하는 나의 온 몸에 밥풀을 달아 준다 바람과 햇살이 장난기 발동하여 간지럼 자꾸 치니 웃음을 참지 못해 터지는 웃음소리에 온 동네가 일어선다 *이법(理法) : 원리와 법칙 [이ː뻡] *문법(文法) : 언어의 구성 및 운용상의 규칙 [문뻡]
미루나무 김현순 충북시인협회 간절히 솟아오르네 가지를 곧게 뻗어 바람을 감아 그려내는 희원(希願)의 가락이여 푸른 원시의 하늘이 그대 등 뒤로 펼쳐져 있어라 오, 부풀어 오르는 흰 구름때와 높이 나는 새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사방엔 반짝이는 햇살의 추파(秋波) 물오른 이파리들이 속삭거려 그대, 견딜 수가 없나 보다
봄비 반영동 청주문인협회 봄비 오는 날 나무들 젖 먹이는 소리에 봄이 파랗게 젖는다 봄바람에 손목 잡혀 가지마다 봉긋이 솟는 초록 젖가슴 새순을 뾰족이 세우는 봄의 콧날
진달래 송재윤 충북아동문학회장 봄이 오면 양지 바른 곳을 찾아 연분홍 진달래와 봄꿈을 길게 꿔야지 가까이서 소음이 들려와도 봄날은 아랑곳없어 흐드러져 환하게 잔치 벌이는 이름 없는 꽃들에게 고운 손 내밀어 화려한 연주를 부탁하고 순박한 진달래와 밤새도록 입맞춤하며 긴 사연 만들어야지
느티나무 안춘화 충주문인협회 눈 내리는 밤, 나무는 가지마다 시간의 씨앗을 심었다 초초초 푸른 시간들이 돋아나는 워낭소리 앞세운 봄 그늘을 넓혀가는 나무 아래서 별을 안고 가는 사람이 있었고 별을 심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칼바람 거세던 날 밤 팔 하나 잃고 기울어진 나무 별 보러 왔던 아이는 상처를 호오 불며 별모양 반창고 붙여주었다 다시 들려오는 워낭소리에 무릎을 세운 나무는 초록빛 분분이 피워내고 있다
꽃잎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이랑마다 숨결을 뿌리고 있다. 속 날개를 파닥거리는 푸른 사명. 씨앗 한 알 살아나 그들의 계산과 그들의 욕망과는 전혀 먼 구만리 저편 다른 세상에서 꿈과 희망을 잉태하고 있다. 내 정신의 입구에도 꽃들이 몰려와 홀씨 날리듯 꽃가루 날리는 사철이여.
메아리 김옥배 충북시인협회 나는 산 메아리예요. 아무리 연습을 하여도 아기도 아니건만 걸을 수가 없어요. 혼자서 말하기는 더욱 못하고요 저기 저 산과 손잡고 싶어 가능한 소리를 길게 만들어 보내고 내게 오는 말에 꼭-꼭 대답은 하여도 도무지 만날 수가 없어요. 눈보라치는 겨울나무의 정상과 눈이 시리도록 보고 또 보는 단풍 산 아래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과 진달래꽃 붉은 봄의 길목에 서서 나는 오늘도, 단지 똑똑하게 들었다가 되돌려 보내 줄 연습을 합니다. 불평불만은 잊은 지 오래 두 귀를 산 이슬에 씻으며 제자리 지키기, 오로지 잘 듣는 연습을 합니다. 내일 찾아줄 그 누군가를 위해서.
술값 김동원 전 제천문인협회장 어쩌나 신발 끈 매는 척 써 먹었고 지갑 깜박 두고 왔다고 울거 먹었는데 끝잔에 언제나 주눅 든 내 주머니 "또 뭐여" "아니여 얼렁 뒷간 갔다 올 거여"
캐비닛 삶 백초 임호일 충주문인협회 뽀얀 먼지 다닥다닥 안고 찌그러진 캐비닛 삐걱거리는 손잡이는 덜컹 한탄의 괴성을 남기며 부서지는 가슴 언제 적부터 이곳에 외로운 폐물이 되어 부식된 각질을 떨구고 있었던가 젊은 날 튼실한 삶 채우던 꽉 찬 가슴 하나씩 비워지더니 빈속의 무게 없는 삶이 되어 있었던 캐비닛 빛바랜 날엔, 허리까지 버거워지고 머리 위 뽀얀 먼지는 희다 못해 백발이었다 캐비닛 인생 이제는 내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잊혀가고 있는 우리 모두 캐비닛 인생이지.
몸짓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한 송이 꽃으로 날아드는 나비의 몸짓을 보셨나요. 연한 나비의 무게일지라도 출렁, 꽃잎의 흔들림에 부담될까봐 살포시 내려앉는 긴장. 내 눈짓이 들킬까봐 두렵고 미안했습니다.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받아들이는 순간의 고요 꽃 피고 열매 맺는 절정이지요. 그 과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다치지 않게 살갑게 이룩됩니다. 누군가 사랑하려거든 그토록 다가가십시오.
목련 도연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바람 난 햇살에 메마른 가슴마다 수줍은 듯 몽올 터뜨리는 백치미의 첫 정 봉긋이 얼굴 내밀다 어느 결 누렇게 탈색하는 짧은 만남 긴 여운 너와 나의 그 사랑
고로쇠 수액 이재숙 충북시인협회 사람의 피가 달다하여 누군가 그대의 동맥에 빨대를 꽂고 갈증을 풀고자 한다면 어떠하겠는가 그 맛에 배인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고로쇠 수액
목련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봄엔 남쪽 담장에 목련의 창문이 열린다 겨우내 기웃거린 햇살로 봄을 먹은 나뭇가지 끝 삼키지 못한 그리움이 외로움으로 서걱거려도 향기로 다시 부활하는 기품있는 하얀웃음 먼 사랑으로 아늑한 봄에 골고타의 성혈들을 하얀 꽃잎으로 묻어주며 우아한 목련꽃 속에서 잔인한 봄이 익어간다
나그네 새 정연덕 충북시인협회 꼬리를 내린 간월도 썰물의 민물도요처럼 시큼한 개펄에 가슴을 묻고 육지로 번지를 대고 있다 모세의 기적 동화의 섬 게와 낙지의 땅에서 감람나무가 해를 내려놓자 빈들거리는 바다를 걷어내고 해안 절벽과 성곽 같은 언덕 기생화산 오름 따라 깡마른 억새능선 타고 넘다 깨달음도 바람에 씻겨야 두꺼운 옷을 벗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며 에둘러 갈릴리호 북쪽 골란고원을 엿보다
제한속도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걸음마 시절 천천히 한 걸음씩 떼라고 느려도 서두르지 말라고 넘어질세라 두 손 벌리고 기다리던 어머니 운동회 신호탄 울리는 출발점에서 무턱대고 달리기만하면 결승점에서 박수를 받는 중 알았네 도대체 친숙해지지 않는 느림의 철학 그 낯선 풍경에 던져진 유년의 제한 속도를 잊어버린 허수아비여 느림의 주문 잊어버린 채 한평생 서두르며 달리다가 햇살 빗겨간 어둠에 당도하고서야 제동장치 버려진 시간의 그림자를 보았네 이 서늘한 한기는 뒤처지는 것을 무서워한 삐뚤어진 생각의 작은 버릇 때문이라고 내 안의 느린 속도 들여다보지 못하고 칭얼거리며 재촉하던 시간에 끌려 느림의 백신호 유효기간을 놓쳐버린 탓이라고.
새벽 동백 박종순 충북시인협회 또 한 번 피고 싶어 지구 심장 향해 뜨거운 화살 겨눈 송이송이 허공일랑 기댈 수 없어 가장 낮은 곳으로 다시 기울이는 삶 잠들지 않으려는 푸른 나팔 소리 기도처럼 맴돌고 '하늘은 꽃이었다 땅은 지금부터 꽃이다.
마중물 사랑 장병학 충북시인협회 빠알갛게 녹이 슬은 펌프에 살며시 물 한 바가지 부어본다 펌프대를 아래 위 힘을 주면 하이얀 물줄기가 좔좔좔 어느새 메말랐던 거친 세상을 펑펑펑 시원스럽게 적시운다 마중물 친구는 나의 마음이야 해맑고 천사 같은 마중물 사랑. 상큼한 마음으로 겹겹이 감싸며 초록빛 세상으로 물들이는 마중물 도란도란 이웃끼리 웃음 꽃 피우며 저마다 얼싸안고 두둥실 둥둥 하이얀 마음 한올 한올 엮어낸다 해님처럼 멋스러운 나의 친구 마중물 친구는 나의 거울이야 어느새 내 마음도 마중물 사랑.
오늘의 소유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프고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프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프고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프다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고 듣고 있는 것이 많으면 귀가 아프다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프고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프다 때론 있는 것이 걸림돌이고 많은 것이 늘 아픔이고 보면 헐거운 마음은 한 알의 씨앗이다
진달래 김민정 전 여백문학회장 드디어 가는 곳마다 촛불 잔치가 열렸다 모두 꺼내 쏟아 부은 저 붉은 몸짓 눈이 시려 차라리 감는다 거덜 내며 버텨온 지난겨울 터트린 세속을 아니 갈 수 없어 싸리꽃 같은 햇살 한방에 성년식을 치루고 있는 중이다 금장문향, 은장문향 자개장 속 박혀 반들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4월의 들꽃은 고스란히 박혀있는 잣알처럼 기쁨으로 가득 찼다 소월(素月)의 진달래 꽃이 깨어났다 나도 같이 깨어났다.
벚꽃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연분홍 속살 비밀을 간직한 순결 봄빛 물결 비친무지개 동그랗게 매달려 있다 하늬바람에 살랑이는 소녀의 순정 차라리 담고 있으렴 피면 꺽이는 법 비밀은 풀지 않고 간직해야 하는 우주 촌각을 버티고 있는 저 찬란한 외침을
검정 고무신 백서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아버지 여행 떠난 뒤 마루 밑에 떨어진 검정 고무신 문수도 모른 채 헤어지고 다 닳은 뒤꿈치 문득 가슴은 찡하고 복받쳐 흐르는 뭉클함에 눈시울 뜨겁고 자식들 신발은 남에게 내 모습 보이기 싫어 끈으로 매어진 운동화로 꼼꼼하고 자상하게 챙기셨다 아버지는 농부로서 아무려면 어떠한가, 고집하시고 말씀하시던 가냘프고 따듯한 그 목소리 가슴 아파 저미어온다 이제사 느끼고 기억하면 무슨 소용 있으련만 그때의 아버지 모습 그리운 검정 고무신 사연 가슴속 깊은 우물에 소리 없이 울먹인다.
구피를 닮은 여자 안애정 충주문향회 어항이 생겨 구피를 사러 갔다 레인보우 선셋 미가리프가 숨어 있는 포트 수초 사이로 창밖에서 들어온 햇빛이 머문다 수족관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작은 구피 파란물이 일렁인다 물이 내 발목을 적시고 배가 뒤집힌 물고기들이 파닥인다 맑은 종소리 들리고 젖은 발이 걸어 들어와 멈춘다 수족관 물이 흘러 닿은 강가에 빨간 꼬리 구피 닮은 여자와 내가 서 있다 여자의 눈길이 강물을 따라 천천히 옮겨간다 한바다를 만나기 위해
여인의 봄 이의희 충북시인협회 봉긋 거리며 붉게 물들어 버린 작은 망울들 촉촉이 젖어 오르는 하얀 솜털 사이로 여인이 걸어 나온다 우윳빛 가는 목선을 따라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입술을 머금고 부풀어 올라 불꽃처럼 터져 나온다
매화 이수진 전 제천문인협회장 홍매화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 당신과 나 사이에 화려하게 피고 지던 지나간 사랑의 언어들도 다시금 덩달아 벙글어 터지고 있는 뜨란 노을빛 같은 홍매화 홍매화 같은 노을빛 오, 환상의 코러스(chorus)여 !
탄금대에서 최종진 전충주문인협회장 마냥 아름다웠습니다 곁에선 사랑이 가을을 그려주어 함께 늦가을로 걸어들어 갔습니다 이파리처럼 작은 새 한 마리 내 안의 고백을 대신합니다 숨소리처럼 평화로웠던 햇살 자맥질 하던 오리들도 강의 풍경을 따라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 우리 앞에 선 모든 것들이 뜨겁고 깊게 살뜰한 사랑의 빛으로 머무는 강가 바닥을 드러낸 메마름조차 빛나는 휴식의 눈빛으로 다가섭니다 사랑 속에서 수백의 촛불이 꽃처럼 피어나고 눈부신 하늘의 베일을 걷어 수천의 별들과 입맞춤하는 시간 그렇게 그대 안에서 내 안의 정령들이 노송 가득한 산책길을 서성일 때 축복처럼 스쳐가던 빛의 나루터에서 영원을 향해 떠나는 나룻배 하나 당신의 그림 속으로 들어옵니다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