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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충주 단호사

보물 품은 도심속 사찰

  • 웹출고시간2022.12.21 15:20:22
  • 최종수정2022.12.21 15:20:22
충청북도 충주 단월동에 가면 단호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보물을 품고 있고 멋진 느티나무와 소나무가 지키고 있어 웅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해봤다.

삼국시대부터 철의 주산지이며 중부내륙의 교통의 중심지, 그리고 지방 호족의 고향이던 충주에는 유난히 철불들이 많다. 철불이 많은 충주에서도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보물512호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이 있는 사찰이 바로 단호사다.
충주 단호사 입구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어 찾기 쉽다. 주차는 갓길을 따라서 주차하면 된다.

충주 도심에 위치해 있고 오며가며 들르기 좋은 장소라 평일임에도 불국하고 단호사를 거니는 방문객이 꽤 있었다.

경내에 들어서면 500년 된 소나무가 버티고 있습니다. 위로 뻗기 보다는 옆으로 누운 형국이다. 아래쪽으로 수그러들다 위로 솟아오르는 듯한 독특한 모양이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 같기도 해서 마치 단호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소나무는 조선 초기에 심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때 강원도에 사는 어느 사람이 슬하에 자식이 없어 큰 고민을 하던 중, 꿈속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단호사에 불공을 드리면 자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단호사로 내려가 불공을 드리고 소나무를 심었더니 부처님을 모시는 신비로운 꿈을 꾸고 귀한 아들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묵직하게 옆으로 뻗은 나뭇가지를 버티기 위해 여러개의 기둥으로 소나무 가지를 지지하고 있다.
소나무와 함께 자리를 잡은 단호사 삼층석탑이 보인다. 시선에 따라 소나무 기둥과 석탑이 나란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지가 탑을 둘러싼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려시대 석조 불탑으로 1980년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3층까지만 남아있지만 원래는 3층 이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충주지방의 탑들이 대개 산 위에 있으나 이 탑은 평지에 세워졌고 그 본래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탑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아담한 경내에 크게 자리잡은 것이 단호사 대웅전이다. 단호사의 창건 연대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조선 숙종 때 중건한 후 사찰 이름을 약사라고 개명했으며, 1954년 단호사로 개칭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 창건된 대웅전은 약 28평 규모의 다포식 건물로, 단호사 철불좌상이 주존불로 봉안돼 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니 고려시대의 철조여래좌상이 한눈에 보인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됐는데 이 불상은 금도금으로 인해 오랫동안 철불인지 모른 채 지내오다 1968년에 철불로 밝혀졌다고 한다. 조성연대는 11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충주 철조여래좌상과 함께 고려시대 철불의 중요한 유품이며 충주가 철의 산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한다.
대웅전에서 바라보니 작은 경내가 한눈에 보인다. 500년 된 멋진 소나무 옆으로 약사전과 6m 높이의 미륵불입상이 있다.
절의 경내는 작은 약수터부터 흔들의자까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모르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곳이지만 보물부터 멋진 소나무 등 볼거리가 많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니 충주를 찾는다면 둘러볼만한 절이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우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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