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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완화 정책, 김영란법으로 '한방에 훅'

시행 후 국내 대·중소기업 상당수 투자동결 추진
소비·생산 침체…각 기업체 '내핍 경영' 도화선
투자확대·일자리창출·경기활성화 목표 크게 흔들

  • 웹출고시간2016.10.03 20:07:53
  • 최종수정2016.10.04 00:34:29
[충북일보]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현 정부 출범 후 지속적으로 전개된 규제완화 정책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 등에 따르면 현 정부의 대표적인 규제완화 정책은 수도권 규제완화와 '규제 기요틴(guillotine)', 즉 불필요한 규제를 건별이 아니라 하향식으로 일괄 처리하는 규제개혁 방식을 비롯해 규제프리존, 즉 정부가 27개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한 14개 도시 육성 등이다.

이들 규제완화의 궁극적 목표는 대·중소기업 투자확대 및 외자(外資) 유치, 노동개혁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확대 등을 통한 경기활성화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대·중소기업 상당수가 투자동결을 추진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실물경기가 극도로 악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모한 투자가 회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데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뉴시스
실제, 충북도 싱크탱크인 충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 보고서를 보면, 김영란법 시행 이후 도내 농산물 생산액이 최대 15%인 1천62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우·인삼·과일·화훼·임산물 등 주력 농축산물의 생산이 11.5~15.2%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도내 농림축산 총 생산액과 비교할 때 무려 2.5~3%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도시가구 4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9월 소비자동향 조사에서도 소비심리지수(CCSI) 101.5로 전월(8월) 대비 1.6p 하락했다.

이는 전국지수 101.7로 0.1p 하락한데 비해 무려 16배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준 것이며, 가계 경제상황 인식도에서도 현재경기판단 CSI는 81로 전월(86) 대비 5p나 하락했다.

소비·생산 침체는 가정은 물론, 각 기업체들의 내핍(耐乏) 경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의 경우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줄이고, 내년도 경상비용 감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 소재 대기업인 A사의 한 대관업무 담당자는 지난달 3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외협력실 예산과 인력을 대폭 줄이고, 신규사업 억제 등 회사 경영방향이 공세에서 수세로 바뀌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실물경기 위축의 직격탄이 될 수 있는 김영란법 시행과 내년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의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회 기재위 소속의 한 관계자도 3일 통화에서 "우리나라 부패지수 개선을 위한 김영란법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과 김영란법이 배치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돌이킬 수 없지만, 부패지수 개선을 위한 최소 범위의 김영란법 시행과 규제완화 확대를 통한 민간영역의 자율성 존중을 적극 검토하지 않은 부분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장·차관 워크숍에서 내수진작을 위해 장·차관들에게 골프를 쳐야 한다고 말한 부분을 주목할 수 있다"며 "향후 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한 경기활성화와 김영란법에 따른 경기위축 등으로 국정철학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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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