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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서울 혼자만 잘 살 수 없다"

  • 웹출고시간2016.09.30 20:53:19
  • 최종수정2016.10.03 15:26:29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권 도전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충북을 방문, 대권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방문 첫날인 30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어 대권 도전과 수도권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먼저 "지방분권, 자치, 균형발전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라고 운은 뗀 뒤 "서울시가 지방과 경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에 있는 중앙 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지금이 70~80년대도 아니고, 서울이라는 대도시는 21세기를 맞는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산업들이 지역으로 많이 갔고, 기관이나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당장은 피해가 있을 수 있으나 서울 혼자만 잘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서울시는 관광, R&D, 문화 예술 콘텐츠 산업 등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지방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이 지방을 발전을 지원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서울과 지방은 유기체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충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소득의 유출이 6조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법령이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역 내 생산이 그 지역에 투자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권 도전에 대한 의사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은 식어가고 있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 국민적 분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제가 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한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될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 부름이 있으면 (대선)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이튿날인 1일 충주에서도 더민주 지역위원회 당직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갖고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충주는 예로부터 지정학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삼국시대에 신라가 충주를 점령하면서 한강을 지배하게 됐고 삼국통일의 기반도 다질 수 있었다"며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충주에서 승리하면 대권을 거머쥐었다"고 설명, 지지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2일 제천을 찾아 이근규 제천시장 등과 2016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행사장을 둘러본 뒤 협조를 약속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에는 영동과 보은을 방문해 교류 확대 등을 위한 햡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대에서 '책 읽는 도시 청주, 작가 박원순을 읽다'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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