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캔커피 하나도 눈치…어색해진 관계

교육계 분위기
초반 시범사례 피하려 몸사리기
식사·선물 주고받으면서도 '찜찜'

  • 웹출고시간2016.11.30 22:29:07
  • 최종수정2016.11.30 22:38:19
[충북일보] 지난 9월28일 시행된 '김영란법'이 교육계의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바른 인성과 함께 예절을 가르치는 것 역시 참교육의 목적인데, 김영란법은 정(情)의 문화도 뒤흔들어놨다.

김영란법 시행 초기엔 그야말로 '경직' 그 자체였다.

저마다 "그 놈의 김영란법 때문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지냈다. 식사는커녕 대면조차 껄끄러워했다. 간단한 선물도 마냥 조심스럽기만 했다. 교사에게 '캔커피' 하나 잘못 건넸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까지 나올 정도였다.

2달여가 지난 현재는 이런 분위기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김영란법이 사회에 정착돼서가 아니다.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편한 식사자리와 호의의 표시로 선물을 제공하는 것을 '알게 모르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서로 내심 찜찜한 기분을 안고 지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영란법은 이렇게 관계만 어색한 사회를 만들었다.

충북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김영란법의 시행 초기에는 시범케이스가 되지 말자는 생각에 모두 몸을 사리기 바빴다"며 "하지만 서민 경제가 악화되는 부작용만 나타나 지금은 융통성있게 간단한 식사와 선물을 주고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두루뭉술한 법이 관계만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도록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