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정부가 백수오와 유사 식물(이엽우피소) 혼입 문제 발생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백수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지 전수조사를 펼친다. 18일 농촌진흥청은 전국 시·군센터와 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백수오 220재배농가(382㏊)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현지 전수조사에 나선다. 합동조사단은 농가재배 현장에 나가 백수오와 이형주(이엽우피소)를 형태적으로 구별해 이형주로 판별될 경우엔 바로 제거하고 형태적으로 구별이 어려운 식물체의 경우엔 DNA 검사를 통해 판별할 계획이다. 또 종자이력 추적과 생산자 및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판별기술 교육도 실시한다. 앞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 9월 백수오 주산단지(충북, 충남, 경북) 697농가를 중심으로 1차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대부분이 백수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의심 개체수는 샘플을 가져와 DNA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백수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백수오 생산자와 유통 상인의 혼란을 방지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가 종료되면 현재 식품원료와 한약재로 등재되지 않은 유사식물이 시중에 생산·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 또 전국에서 수집된 백수오 유전자원들은 원료표준화를 위한 자원 특성평가, 기원판별 및 품종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는 생산자들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형태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백수오 바로알기' 리플릿을 만들어 배포했다. 차선우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전수조사가 백수오 생육 말기에 실시되는 만큼 형태적으로 구별이 어려운 식물체의 경우 DNA 검사를 통해 판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약용작물 종자보급 체계를 구축하고 백수오 품종개발 및 원료 표준화를 통해 기원이 확실한 종자를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육성'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손을 맞잡았다. 충주시는 19일 오후2시 중앙탑회의실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당뇨예방 기능성작물 선발, 대량 생산기술 개발, 기능성 성분 가공기술 개발 공동 연구를 통해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육성을 앞당기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업무협약 체결후 조길형 충주시장과 고관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협약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세부사항은 상호 합의하에 결정, 수행키로 했다.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많은 당뇨관련 작물 자원과 대량 생산기술, 기능성 성분 추출 및 가공기술 개발과 소재개발, 등록 인증에 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과 당뇨바이오 관련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원예·특용작물의 품종개량 및 유전육종법 기술 개발과 안전성·기능성 향상 및 재배방법 개선에 관한 연구, 병해충 방제에 관한 기술 개발과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작물의 개발에 관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는 시험연구기관으로, 농업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시는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육성'과 관련,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해 농가에 보급하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당뇨관련 6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시는 내년도에 당뇨관련 기능성작물의 농가 시험재배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시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시험장에서 선발된 2~3개 당뇨관련 작목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예산지원 및 기술지도를 받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또한 오는 10월말 준공 예정인 가공사업장을 당뇨작물 재배농업인에게 개방해 가공품의 생산 판매로 농가 소득증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배종성 소득작목팀장은 "이번 협약체결은 당뇨작물 대량생산 기술 확보와 기능성 성분 가공기술 개발 및 이전으로 농가 소득증진은 물론, 인증에 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괴산]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가 10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괴산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본부(대표 Andre Leu)와 UN FAO(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 사무소(대표 Kabiresan Kundhavi)가 공동 주최하는 '유기농업의 마케팅과 혁신 아·태지역 국제심포지엄' 을 개최한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은 IFOAM 본부와 UN FAO 아·태지역 사무소가 매년 공동 주최하는 학술행사로 엄격한 논문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유기농업 관련 농민과 학자, 전문가 등 총 29명이 참가하여 이틀간에 걸쳐 마케팅-직거래 방안, 농업기술 확산과 교육, 농업 전략 및 시스템 혁신에 대한 논문 발표를 통해 유기농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마케팅-직거래방안 세션에서는 방글라데시 Rafiul Huque(라피울 후퀘) 박사의「QR 코드 혁신 마케팅 방법」등 총 7건, 농업기술 확산과 교육 세션에서는 남아공 Raymond Auerbach(레이몬드 우르바흐) 교수의「유기농업 교육, 기술확산 및 혁신」등 총 6건, 농업전략 세션에서는 인도 Ashutosh Upadhyaya(아슈토시 우파드야야) 박사의「1에이커 농지의 통합적 유기농업의 개념적 틀」등 총 10건, 시스템 혁신 세션에서는 한국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용기 박사의「대한민국 유기농업 연구 및 기술시스템」등 총 6건의 주제발표가 있다. 또한, 2일 오전에는 농촌진흥청과 IFOAM 본부의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보전, 농생태계 보호, 생물다양성 증진, 전통농업, 지식·문화 보전 등 세계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혁신적 성과가 있는 개인(연구팀)에게 수여하는 OPIA(국제유기농기술혁신상) 운영위원회가 열려 2017년도 OPIA과 관련, 선정 기준 및 절차 등 전반 사항에 대해 협의한다. 충북도 농정국 김문근 국장은"이번 국제심포지엄은 IFOAM과 UN FAO가 참여해 21세기 세계적인 유기농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유기농특화도 충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논의된 결과들을 유기농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 최근 5년 평균 대비 소득이 증가한 농산물은 생강, 시설가지, 시설장미 등 31개 작목인 반면 노지시금치, 당근, 노지감귤 등 27개 작목은 소득이 줄어들었다.고소득 작목은 10a당 시설작목이 1천만원 이상, 노지작물은 2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농촌진흥청은 2014년산 주요 58개 작목에 대한 농산물 소득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쌀보리, 시설오이, 사과, 시설장미 등 58개 작목에 대해 4천306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농가 수취 가격, 종자비 등 투입 비용을 조사·분석했다.조사대상은 식량작물 7개 작목, 노지채소 14개 작목, 시설채소 19개 작목, 노지과수 8개 작목, 시설과수 2개 작목, 화훼 2개 작목, 특용약용작물 6개 작목 등이다.자본과 노동력이 많이 들고 정밀한 재배 기술이 요구되는 시설재배 작목들의 단위면적당 소득은 노지재배 작목보다 높게 나타났다.고소득 작목으로 시설작목은 10a당 착색단고추(파프리카) 1천588만원, 오이(촉성) 1천399만원, 시설장미 1천286만원, 시설감귤 1천279만원, 토마토(촉성) 1천243만원, 딸기(촉성) 1천185만원, 시설가지 1천59만원으로 조사됐다.노지작목은 10a당 392만원, 노지부추 380만원, 노지포도 366만원, 녹차 350만원, 오미자 337만원, 복숭아 314만원, 배 273만원, 유자 265만원, 쪽파 206만원, 노지수박 202만원으로 나타났다.10개 주요 농산물의 상위 20% 농가 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같은 작목을 재배해도 농가 간 단위 면적당 소득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작목이 같아도 농가의 재배 기술과 경영 능력에 따라 단위 면적당 소득차가 컸다는 얘기다.소득 상위 20%인 농가는 평균 농가에 비해 1.6배(촉성딸기)에서 2.2배(고구마)까지 높았다.평균농가 대비 상위 20% 농가 소득배율 현황을 보면 노지작목은 고구마(2.2배), 배(2.0), 봄감자(1.9), 사과·복숭아(1.8)로 나타났고 시설작목은 시설호박(2.0), 반촉성토마토, 반촉성수박(1.9), 반촉성오이(1.8), 촉성딸기(1.6배)로 조사됐다.조사 작목 중 2013년산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생강, 시설가지, 시설장미 등 31개 작목으로 조사됐다.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노지시금치, 당근, 노지감귤 등 27개 작목으로 나타났다.소득이 증가한 작목 중 2013년산 대비 소득이 20% 이상 작목은 생강, 시설가지, 시설장미, 맥주보리, 엽연초, 인삼 6개 작목으로 분석됐다.2013년산 대비 소득이 20%이상 감소한 작목은 노지시금치, 당근, 시설시금치, 노지감귤, 대파, 노지수박, 양배추, 반촉성토마토, 시설상추 9개 작목이다.특히 노지감귤, 노지포도 등 과일류는 대부분 소득이 줄었다.이는 기상 여건이 좋아 공급이 늘면서 농가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최근 5년 평균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맥주보리, 겉보리, 풋옥수수, 시설배추, 시설호박, 인삼 등 31개 작목으로 나타났다.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양배추, 가을배추, 노지감귤 등 27개 작목이다.노지작목인 고구마와 옥수수, 시설작목인 시설호박과 시설토마토는 참살이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라 소득이 증대됐다.시설배추는 단경기(생산량이 많지 않은 시기)에 출하돼 수취 가격이 올라 소득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을감자, 시설부추, 당근은 수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벼 흰마름병 방어능력이 뛰어난 '스위치 유전자'가 발견돼 벼와 관련된 병 저항성 작물 개발의 원천기술이 확보돼 주목받고 있다.5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벼 병 저항성 기작 연구를 통해 방어 증진 유전자 개발과제 수행 중에 벼에서 병원균 침입 시 일어나는 병 방어 반응 조절 '스위치 유전자'를 발견했다.이번에 발견한 유전자는 다양한 병 방어 유전자군의 발현을 조절하는 '마스터 스위치(master switch) 유전자'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이 유전자는 병원균 세포벽 분해 효소, 병 방어 주동유전자 등 병 방어 유전자군의 발현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방어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여기서 분리해낸 병원균 특이 발현 유전자 'OsWRKY6'가 식물의 대표 방어호르몬인 살리실산(SA, Salicylic Acid)의 합성유전자를 조절해 SA 함량을 높이는 것을 밝혀냈다.유전자 OsWRKY6는 병 방어 반응 조절 유전자 중 상위 유전자로서 병 저항성 작물 개발의 원천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은 OsWRKY6 유전자의 기능 분석 결과를 국제 유명 SCI 학술지 New Phytologist(IF7.67) 6월17일 온라인 판에 게재했다.OsWRKY6 유전자를 벼에 도입해 병 방어유전자군의 발현을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로 인해 벼 흰잎마름병에 방어능이 현저히 높아졌음을 확인했다.황덕주 농촌진흥청 분자육종과 연구사는 마스터 스위치 유전자의 기대효과와 관련 "OsWRKY6 유전자는 벼에서 최초로 보고된 것으로 이 유전자를 이용해 병 방어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병 저항성 작물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벼의 병 방어능이 증가된 생명공학 작물 개발로 저농약 농산물 생산, 노동 절감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도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은 향토 음식 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농촌관광마을을 찾은 도시민 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민 농촌관광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 결과, 도시민이 선호하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향토 음식 체험(4.00점) △습지/갯벌/연못 체험(3.98점) △숲 탐방(3.94) △마을 걷기/산책(3.90점) △뗏목/쪽배/카약 타기(3.87점) 순으로 나타났다.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자연생태형, 레저스포츠형, 역사문화형, 농촌생활형, 휴양치유형, 공연관람형 등 6개 유형으로 나눠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자연생태형(3.85)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어 △농촌생활형(3.76) △레저스포츠형(3.75) △역사문화형(3.66) △휴양치유형(3.59) △공연관람형(3.45)이 뒤를 이었다.도시민의 연령과 직업별로 선호하는 농촌관광 프로그램도 달랐다.40대(40∼49세)는 역사문화, 농촌생활, 휴양치유 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또 자연생태, 역사문화, 휴양치유는 사무직에서, 농촌생활은 전문직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관광 참여 동기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달랐다.사회적 교류형은 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가족여행 동기형과 학습동기형은 자연생태 프로그램, 일상탈출 동기형은 농촌생활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록환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농업연구관은 "농촌관광의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그 지역만의 특색이 담겨 있고 도시민이 선호하는 자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농촌마을을 휴양과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농특산물과 접목된 6차 산업형 관광지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농촌진흥청 지원을 받아 16일 소태면 야동리 가정마을에서 노후된 '농작업 편이장비 수리'를 위한 현장지원에 나섰다. 이번 현장지원은 전국 4개소 중 첫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농촌진흥청 및 충북농업기술원 관계관 20여명과 소태면 나이스작목반원 등 마을주민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태면 나이스작목반은 지난 2009년에 농작업 편이장비 시범사업을 받은 지역으로, 이번 현장지원을 통해 승용제초기, 동력운반차, 퇴비살포기 등 편이장비 10여점을 점검, 수리했다. 또한 충주시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순회수리도 병행 실시하여 예초기, 경운기, 분무기, 양수기 등 인근 가정마을 농기계 30여점도 함께 수리했다. 아울러, 센터는 경운기 및 운반차 야간반사판 부착,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 친환경 과수재배 현장 컨설팅도 함께 추진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작업 편이장비란 농업인의 농작업 부담을 덜어주고 능률을 높이기 위한 장비로, 충주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노은문성과수작목반을 비롯한5개 작목반, 2개 마을 등 총 7개소에 3억9천만원의 사업비을 투입, 동력가지절단기, 동력운반차 등 12종 160여점의 편이장비를 보급한 바 있다. 홍형식 작목반 대표는 "오래전에 지원받은 편이장비가 많이 낡아서 거의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이번 현장지원을 통해 기계도 수리하고, 친환경사과, 복숭아 재배 정보도 습득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런 현장 지원이 더 많이 확대되어 많은 농가에서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기에 보급된 편이장비의 경우 노후화되고 고장도 많아서 AS도 쉽지 않은데, 현장지원을 통해 편이장비 활용도를 높여 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은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자연의 토양 구조 그대로 물과 양분의 이동을 정밀하게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비교란 중량식(非攪亂 重量式) 라이시미터(lysimeter)가 가동된다.25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립농업과학원에 전국의 논과 밭의 대표 토양을 이용한 비교란 중량식 라이시미터 총 36개를 설치했다.비교란 라이시미터는 직경이 1.14m, 깊이가 1.5m로 강우량, 증발산량, 배수량, 토양 깊이별 온도·수분·염분 함량 등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20여개의 정밀 센서와 토양 용액 채취기 및 지하수위 자동 조절 장치가 장착돼 있다.기존의 간접 측정으로 불확실했던 농경지 증발산량, 물과 양분의 지하이동량 등을 99% 이상 정확히 계측해 효과적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작물 재배 기술이 조기에 개발·보급할 전망이다.특히 토양 종류별로 물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해 가뭄에도 정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시험 가동한 결과, 강우와 관수, 이슬 등 물 유입량과 증발산, 지하 배수 등 유출량을 0.01㎜ 단위로 시간별로 측정한 결과, 99% 이상의 정확한 물 수지 평가가 가능하다고 확인됐다.농촌진흥청은 첨단 라이시미터를 이용해 이달부터 토양 종류, 물 관리 방법, 지하수위, 작물 종류 등의 조건에 따른 정밀한 물과 양분 이동량 평가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벼와 콩 연구를 시작하고 앞으로 가뭄에 취약한 작물 등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 라이시미터를 이용하면 신속 정확한 물 양분 이동 자료를 얻을 수 있어서 농업용수 정책, 영농 현장 활용, 농업 연구에서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물 절약 관개 기술과 비료 이용 효율 제고 등 영농 현장 활용 기술을 비롯해 농업용수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자동으로 물, 양분, 열의 토양 중 이동계수를 산정해 가뭄, 농지 이용 변화 등에 따른 토양 환경 변화 평가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기존 간접 측정이나 기상 자료를 이용한 추정법은 5년 이상의 다년간 연구 기간을 필요로 했지만 라이시미터를 이용하면 2년 이내의 짧은 기간에서도 정확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경화(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이번에 본격 가동하는 라이시미터는 자연 상태에서 토양 내 물질 이동을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는 세계 최첨단 시설로써 농업 부문의 물 절약과 한국농업기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이 23일 충북 음성의 교육농장과 수출선인장 농장을 방문하고 농업인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라 차장은 음성 금왕의 교육농장인 선돌농원에서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전국 블로그 기자단과 운영 활성화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후,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농장 실태를 확인했다.라 차장은 이어 김태중 충북농업기술원장으로부터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의 농업기술개발과 보급은 물론 가뭄과 장마 등 자연재해 극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 차장은 음성 삼성면의 수출선인장 농장과 대소면의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를 방문, 현황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그는 "우리 농특산물의 수출과 교육농장 활성화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현장의 어려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친환경 채소 수경재배 때 양액 조성을 조절해 식물체 내 칼륨과 질산염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재배 기술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8일 농촌진흥청은 건강기능성 쌈채소를 생산하기 위해 수경재배할 때 칼륨과 질산염 함량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배양액 관리 방법을 확립했다.쌈채소 수경재배 때 아주심기 후 작물별 원예원 표준양액으로 재배하다가 수확 전 일정 기간 동안 칼륨 공급원인 질산칼륨(KNO3), 인산칼륨(KH2PO4) 또는 황산칼륨(K2SO4)을 넣지 않은 양액을 조성해 공급하면 된다.칼륨을 주지 않는 기간이 길수록 식물체 내 칼륨 함량을 낮추는 효과는 컸으나 생육 정도는 낮았다.수확 11일 전에 칼륨을 넣지 않은 양액으로 바꾸면 양액 조정을 안한 쌈채소에 비해 체내 칼륨 함량이 평균 71.9% 낮아지며, 생체중은 감소하지만 생육량은 확보할 수 있다.포기형 청경채, 청치마상추, 적치마상추 재배 때는 수확 7일 전에 양액 내 질산태질소(NO3-N)를 넣지 않거나 배양액 농도를 1/2배액으로 낮춰 공급하면 생육량 저하 없이 질산염을 14.8%∼63.3% 낮출 수 있다.인공광을 사용하는 식물공장에서 포기형 청치마상추 재배 때에는 300μmol m-2s-1 광도에서 수확 3일 전에 양액 공급을 중단하면 품질의 저하 없이 생육량과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높고 짧은 시간 동안 식물체 내 질산염의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이러한 양액 조절로 수경재배를 한다면 신장병 환자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쌈채소 생산이 가능해진다.만성신장병 환자는 칼륨이 많은 채소를 지나치게 먹으면(1일 1천500mg 이상) 칼륨 배출이 어려워 고칼륨혈증를 초래할 수 있다.여경환(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연구사는 "지금까지 기능성 채소는 비타민, 항산화성, 미네랄 함량 등을 강조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저칼륨, 저질산염 쌈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면 새로운 기능성 채소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정부가 정부출연연구소와 민간연구소, 각 광역농업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연구장비와 시설을 포함해 시험포장을 민간에 개방한다.1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소와 민간연구소를 비롯해 각 광역단체의 농업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장비 112종, 연구 시설 27종, 시험 포장 5.1㏊를 중소 농산업체와 유관 연구기관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이번 조치는 국유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산업체의 기술개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동 활용이 가능한 장비나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해 726개의 농산업체와 유관 연구 기관에 배포했다.이 책자에는 △1억원 이상의 유전자 검출기, 형광현미경, 비파괴 경도측정기 등 첨단 연구 장비 112종 △농기계 주행시험로, 농업유전자원 보존동, 바이오에너지 생산용 파일럿플랜트 등 시설 27종 △감귤 병해충 방제 연구, 농약 활성 실증시험 등이 가능한 논·밭 등 시험포장 5㏊의 자료가 담겨 있다.또 이용성을 높이기 위한 용도와 특성, 위치, 사진, 담당자 정보 등과 업무 처리 절차, 사용료, 신청 양식 등을 담았다.책자의 원문 파일은 농촌진흥청 누리집(www.rda.go.kr)을 통해 연구 장비와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농산업체와 유관 연구 기관이 편리하게 공동 활용을 신청할 수 있다.특히 정보 검색, 활용신청, 처리 업무를 온라인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사업 종합관리시스템(ATIS)의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시스템에 연구 시설, 포장을 추가해 6월부터 운영한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상당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앞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일할 기회를 주신 만큼 정말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4·10 총선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5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정치에 대한 꿈을 어려서부터 가졌다는 그는 22대 국회에서 이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저를 선택해준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가 시급하다"며 "지금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는 생산과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분배와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양극화를 줄이고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는 정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국민의 노동 가치가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도 목표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노동의 질과 내용에 비해 너무 많은 신분과 대가의 차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충북지역 향토기업이자 전통주 제조 회사인 ㈜조은술세종이 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 기간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3일 경기호 ㈜조은술세종 대표이사는 정선욱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동행축제 홍보·확산 △동행축제 지역 확산을 위한 홍보·제품 판촉 지원 △동행축제 기간 제품 할인 판매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은술세종은 1997년 전통주 유통업체로 시작해 전통주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역의 유기농 쌀을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약주, 탁주 등 전통주 50여 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수는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수출해 우리나라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조은술세종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지역 생산제품 소비 촉진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고자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5월 동행축제 기간 전 품목 10% 할인판매를 하고 동행축제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정선욱 충북중기청장은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인 ㈜조은술세종에서 적극 동참해 줘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경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