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한·중·일 우호교류 회의서 '증평 C+ESG정책' 발표
이재영 증평군수(좌측 2번째)가 17일 일본 야마나시현 로얄호텔 야쓰가타케에서 열린 24회 한·중·일 우호교류 회의에서 ‘증평 C+ESG ’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메뉴는 하나, 고민이 필요 없다. 이미 닭갈비를 먹으려는 사람만 들어서는 가게다. 취향에 따라 사리를 추가하고 사람 수에 맞게 주문하면 곧 정량의 닭고기와 양배추, 대파, 떡이 특제 양념을 얹어 흰 그릇에 담겨 나온다. 노선호 대표의 손에 전달된 그릇 속 음식이 무심한 손길로 철판으로 쓸려 내려간다. 철판이 달궈지는 동안 채소와 생고기를 바라본다. 그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철판 속을 헤집는 손님들에게는 여지없이 노 대표의 제지가 이어진다. 처음 제지당한 사람들의 당혹감도 잠시다. 먹기 좋은 순간까지 이어지는 30년 경력 전문가의 현란한 손길에 시선을 빼앗긴다. 자주 뒤집지도 않고 계속 머무르지도 않는다. 시작이 다른 여러 테이블을 혼자서 움직이며 볶음에 가까운 닭갈비의 익힘 정도를 정확하게 맞춘다. 불의 세기나 양에 따라 시간과 움직임을 감으로 조절하는 것은 세월이 쌓아 올린 경험이자 비법이다. 원조춘천닭갈비에서 테이블마다 놓인 지름 50cm가량의 원형 철판 17개는 온전히 노 대표의 영역이다. 가게 안에서는 자신이 조리해야 가장 맛있게 완성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손님들에게 굽는 과정을 전가하지 않는다. 그저 기다리다 편안한 식사를 대접받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남부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 대전과 충북 옥천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철도는 청주 도심 통과가 유력한 충청권 광역철도와 연계돼 도내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5월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대전~옥천 광역철도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가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 과제는 측량 조사와 구조물별 적용 공법 결정과 설계, 공사비와 공사 기간 산정 등이다. 도는 설계가 완료되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내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옥천군의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사전타당성조사를 마쳤으나 국토교통부와 충북도, 대전시가 역 설치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3년 동안 답보 상태였다. 하지만 도와 대전이 합의점을 찾은 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토부는 2021년 10월 대전~옥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광역철도는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서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기존 운영 중인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광역철도로
[충북일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다루기로 했던 중부내륙특별법이 논의조차 못하고 폐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법을 대표발의 한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부의장을 25일 만나 연내 제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들어보았다. 지역민심과 청주권 총선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 민생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역민심은 어떠한가. "우선,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느끼고,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과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주변의 이웃과도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나누시길 바란다. 국회일정이 없는 날이면 될 수 있으면 지역에 내려와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한가위를 맞아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장보기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추석을 맞아 어려움에 빠져있는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기 위해서 마련하였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와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