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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보이스'이렇게 구분하세요!"

조동욱 교수 실험 결과 발표

  • 웹출고시간2023.06.12 15:39:27
  • 최종수정2023.06.12 15:39:27
[충북일보] 음성 분석 전문가인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63) 교수가 12일 실제 음성과 딥보이스(DeepVoice)를 구분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딥보이스는 딥페이크 보이스(Deepfake Voice)를 줄인 말로 다른 사람의 음성을 거의 유사하게 모방하는 기술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이 기술을 자주 사용한다.

검찰청도 2027년까지 딥보이스 음성 탐지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조 교수는 이번에 피실험자 음성 표본 2개(단음절 문장, 길고 받침 많은 문장)를 전문업체에 보내 딥보이스를 만든 뒤 이를 음성 분석기(프라트)로 진단해 실제와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두 음성의 음높이(㎐)는 거의 일치했지만,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피실험자의 실제 음성 에너지는 단음절 문장 65.51㏈와 장음절 문장 71.50㏈였으나, 딥보이스는 60.02㏈과 53.14㏈로 나타났다. 받침이 많고 문장이 길수록 에너지가 약해지기도 했다.

복잡하고 긴 문장을 구사할 때 발음의 정확도와 강도가 낮아지는 특성을 보였다는 얘기다.

평소보다 말에 힘이 없거나 단어를 구사할 때 발음이 부정확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전화기로 듣는 가짜 목소리와 진짜 음성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음성의 정확도와 강도를 잘 구분해 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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