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록의 날 기념… 기록문화 확산 이바지 공로
김애중 청주시 시민기록활동가가 '2023 기록의 날' 기념 행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정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으로 대회 개최 추진이 지연되면서 대회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충청권 체육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등이 주장하는 조직위 구성에는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고 대한체육회는 문체부가 추진한 조직위 구성은 대한체육회의 의견이 빠져 있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조직위 구성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지난달 31일까지였던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법인설립 기한은 시일을 넘기게 됐다. 충청권 체육인들은 이같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의견 대립으로 인한 대회 추진 중단사태에 대해 "이러다 대회 자체가 없던 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청권의 한 원로 체육인은 "국민들이 볼 때 이번 논란은 '윗분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며 "누가 조직위 요직에 앉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은 대회 추진부터 정상궤도에 올려놔야하지 않겠나"라고 푸념했다. 또다른 체육인은 "U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충청권 4개 시·도와 경합을 벌였던 미국 노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의 하수처리장에서 마약이 검출됐다. 식약처가 8일 발표한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청주의 A하수처리장에서 일일평균 7.87mg의 필로폰 마약이 확인됐다. 또 이 기간 해당 하수처리장에서는 암페타민 마약도 일평균 47.48mg 검출됐다. 암페타민의 경우 전국 34곳의 하수처리장 가운데 청주의 하수처리장의 검출량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 이외에 코카인이나 엑스터시, LSD 등 다른 유형의 마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해 조사범위를 넓혀 음성 금왕과 대소지역에서도 조사를 벌였고 이곳에서도 마약이 나왔다. 식약처는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드는 생활오수 등을 분석해 사실상 마약류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뒷받침하듯 충북지역의 마약사범도 해마다 늘고 있다. 충북경찰청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1천164명으로 이 중 151명이 구속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37명 △2021년 360명 △2022년 467명으로 해마다 검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