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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3연속 동결… 경제성장률 1.4% 하향

2월·4월 이어 3.5%금리 유지 결정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 영향…올해 상승률 전망 3.5%
수출·투자 부진, 국내외적 경기불확실성도

  • 웹출고시간2023.05.25 17:31:02
  • 최종수정2023.05.25 17:31:02
[충북일보]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25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3.50% 현 수준에서 유지 운용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금통위는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3.7%로 낮아지는 등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4개월만에 3% 진입이다.

한은의 물가목표인 2%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한은의 예상대로 둔화하는 모양새다.

향후 물가 경로는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공공요금 추가 인상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 부진은 성장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

국내 수출침체가 지속되는 것도 한은이 쉬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중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IT 경기 부진 지속, 선진국 금융 불안이 확대되는 경우 성장 하방 압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월 전망인 1.6%보다 낮춘 1.4%로 잡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3.5%다.

IT경기 반등 시기와 중국 경제 회복의 국내 파급 영향 정도, 주요 선진국의 경기 흐름 등 국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가계대출은 지난 3분기 연속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올해 4월 중 소폭 증가 전환됐다.

전국 주택가격은 올해 △1월 -1.5% △2월 -1.1% △3월 -0.8% △4월 -0.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금통위는 향후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정될 수 있도록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통위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낮은 국내경제 성장세 속에서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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