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소방당국 화재참사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유족들 현장대응 부실 및 구조적 문제 지적

  • 웹출고시간2018.01.07 14:20:33
  • 최종수정2018.01.07 14:20:33

제천소방서와 합동조사단이 마련한 화재 참사 유가족들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 자리에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이 유족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상민 제천소방서장이 유족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글사진=이형수

제천 화재참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참사를 제대로 막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6일 오후 3시 제천소방서와 합동조사단은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유가족들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급박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에 화재 당시 인력을 최대로 가동했으나 한정된 장비와 인원으로 사투를 벌였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이 서장은 "화재 원인이나 대응과 관련 앞으로 전개되는 조사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족들은 소방당국이 화재 당시 초동 대처와 첫 출동 지령 시간에 의문을 제기하며 질문을 쏟아냈다.

무전기 교신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묻는 유족 질문에 소방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는 무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시 현장에 인력이 없어 지휘 차량에서 제대로 교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족들은 20명이 숨진 2층 목욕장에 서둘러 진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유족들은 "당시 2층 비상구에는 농염만 있었을 뿐 큰 불은 없었다"며 "그 정도 연기라면 방독면을 쓰고 충분히 진입할 수 있었다"며 오후 4시10분에 촬영된 2층 비상구 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2층에 사람이 많이 있다고 소리치며 진입을 요구했는데도 진입을 못한 이유가 무었이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대원들과 진입을 시도했지만 불로 인한 열기가 너무 강해 더 이상 진입이 불가능했다"며 "그 후 지하층으로 곧바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유족은 "그 판단 때문에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은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유족들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헬기가 오히려 불길을 키웠다는 주장도 했으며 현장 대응 인력 부족 등 소방의 구조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현장 지휘가 적절했는지를 묻는 유족들의 질문에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제가 가진 소방 지식으로는 도저히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 특별취재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